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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군포,의왕

[안양맛집] 음식이 아니라 작품일레라 ... 옛집 꽃쌈밥

 

 

 

 

 

 

우리 어린 시절, 배고픔이 일상화 되었던 때

우리는 사방에서 먹을것을 찾았습니다.

눈에 보이는 모든것들이 먹는것과 못 먹는것으로 구분 되었고

먹을 수 있는것들은 우리들의 배고픔을 달래 주는데 큰 힘이 되곤 했죠.

 

그 먹는것 중에 꽃들도 들어 있었는데 진달래,아카시아 꽃들이 대표적이었고, 못 먹는 꽃의 대표는 철쭉꽃이었습니다.

 

 

 

 

 

 

 

 

만안구청 옆 골목에 자리 잡고 있는 옛집

벌써 25년째 이곳에 자리 잡고 있는 옛집에서 꽃을 먹을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등산 후 꽃을 먹으러 오래간만에 옛집을 찾았습니다. ㅎㅎㅎㅎ

 

 

 

 

 

 

 

 

특히 여성 고객들이 많아서 그런지 오래된 집이지만 깔끔하고 깨끗합니다.

 

 

 

 

 

 

 

 

 

 

 

이집의 주 메뉴는 쌈밥입니다.

데친 쌈 7~8가지에 생 쌈 40~50 가지가 나뉘어 나오는데 

 쌈 야채가 너무 푸짐해 어떻게 다 먹을까 걱정이 될 정도지요.

 

우리는 적게 먹는 사람들이라 세명이 꽃쌈밥 2인분에 제육볶음 小자 하나 ㅎㅎㅎ

( 이집 쌈밥은 제육볶음과 함께 먹어야 맛납니다. ) 

 

 

 

 

 

 

 

 

 

 

 

 

 

기본찬이 괜찮습니다.

혹시 제육볶음을 안 시키셨으면 밑반찬으로 나온 생선무조림에서 생선살을 발라 함께 싸도 맛있습니다.

 

 

 

 

 

 

 

 

 

 

 

꽃쌈이 나왔습니다.

아름다운 꽃다발을 보는것 같습니다.

너무 아름답고 예뻐서 차마 입에 넣을수가 없을것 같습니다.

 

 

 

 

 

 

 

 

 

 

데친쌈과 제육볶음 그리고 된장찌개도 나왔습니다.

이집 여주인께서 양구군 해안면 우리에게는 펀치볼로 잘 알려진 곳 출신이신데

그곳에서 생산된 콩으로 직접 담은 된장을 씁니다.

그래서 쌈장이나 된장찌개의 맛이 확연하게 차이가 납니다.

그런데 시판 된장맛에 익숙한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쌈장은 시판용 된장도 하나 더 놓습니다.

 

 

 

 

 

 

 

 

 

꽃이 참 예쁘지요?

먹기에는 정말 아깝습니다. ㅎㅎㅎ

 

 

 

 

 

 

 

 

 

 

 

꽃으로 쌈을 싸서 먹어 봅니다.

꽃마다 각기 다른 향기와 맛이 있습니다.

표현하기 어려운 감동이 밀려 오는군요.

 

 생일이나 특별한 일이 있을때 깜짝 이벤트는 어떨까요?

 

 

 

 

 

 

 

 

 

 

 

충남 공주시에 있는 엔젤농장에서 매일 같이 꽃과 야채를 조달 받는다고 하는군요.

몇년전까지는 화전(花煎 : 꽃 부꾸미,꽃달임)도 했었다는데 요즈음은 아쉽게도 안하고 있다는군요.

 

 

 

 

 

 

 

 

 

모양은 필요 없다 하시면 그냥 쌈밥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