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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맛집

논현동 중식 맛집 / 논현동 취영루 본점

 

 

 

 

지난 연말

고교 동기 동창 여행동호회 송년회가 있어 참석을 해 봅니다.

매년 10여 회씩 국내, 외 여행을 통해 동기간의 우애를 도모하는 모임입니다.

회원은 40명 정도 되는데 늘 부부 동반으로 모여 실제 회원 수는 2배 정도 됩니다.

 

 

 

 

 

 

 

 

이날 모임을 가진 곳은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취영루 본점입니다.

1945년 서울 소공동에서 물만두 전문 중국요리집으로 시작한 취영루는 1988년 이 자리로 이전 한

8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중화요리 명가이며 노포 중 한 곳입니다.

보통 취영루 논현점으로 표시 되는데 이곳을 본점으로 보면 됩니다.

지하철 7호선과 신분당선 논현역 2번 출구나 3번 출구에서 가깝습니다.

 

 

 

 

 

 

취영루 논현점의 영업 시간은 매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이고

오후 3시부터 5시 30분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 그리고 매주 일요일은 정기 휴무일입니다.

 

 

 

 

 

 

 

 

 

모임은 2층 연회실에서 열려 다른 곳은 못 봤습니다만 상당히 큰 곳이라 홀이나 별실이 많은 듯싶습니다.

이 날 참석 인원이 60명 정도였었는데 홀이 많이 남았으니 강남에서 이런 식당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

여행을 여러 날씩 함께 다니다 보니 부인들끼리도 상당히 친하고 가깝습니다.

이번에 다녀온 동유럽 여행도 이 여행동호회 멤버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취영루의 메뉴입니다.

저녁 코스요리 사진을 못 찍었는데 저녁 코스 요리는 1인 가격 기준으로 60,000원을 시작으로 130,000원까지

다섯 가지 종류가 있던데 이 날 우리가 먹은 요리는 1인 60,000원짜리였습니다.

다만 내용물은 점심 60,000원 짜리 코스 요리와는 많이 다릅니다.

 

 

 

 

 

기본 밑반찬은 단무지, 깍두기에 자차이가 아닌 새콤달콤한 무생채가 나옵니다.

양파는 가져다 달라고 하니 가져다주더군요.

 

 

 

 

 

 

제일 먼저 나온 4품 냉채(四品冷盤)입니다.

요리를 전부 각자 접시에 소분(小分)해서 가져다 주니 볼품은 없습니다.

이하 마찬가지인데 그래서 대충 요리 설명만 드립니다.

 

 

 

 

 

홍소샥스핀(紅燒魚翅)

샥스핀(Shark's fin)은 상어 지느러미로 만든 요리인데 살짝살짝 씹히는 샥스핀의 식감이 참 좋습니다.

해삼, 버섯, 죽순, 새우 등 재료에 간장, 굴소스를 넣고 센 불에 볶아낸 요리입니다.

고급 요리로 인정받는데 요즘은 샥스핀 때문에 벌어지는 상어 남획과 지느러미만 잘라 내고 버려서 죽게 만드는

문제로 윤리적인 측면에서 환경운동가들의 비난을 받고 있어  앞으로는 보기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

 

 

 

 

 

깐풍기(乾烹鷄)

닭고기에 녹말 옷을 입혀 튀긴 후 고추기름과 마늘, 생강을 기본으로 한 매콤한 소스 양념에

야채 등을 곁들여 볶아 만든 요리로 바삭하니 좋습니다.

 

 

 

 

 

피망쇠고기볶음(靑椒牛肉)

녹색 피망, 양파 등 야채에 쇠고기를 같이 센 불에 볶아내는 요리로 통후추를 조금 넣어 만들었는데

고기와 야채의 조화도 괜찮고 통후추가 씹히는 매콤한 맛도 좋습니다.

 

 

 

 

 

칠리새우(乾燒明蝦)

새우튀김에 케첩, 두반장을 넣어 만든 칠리소스를 곁들인 새우 요리 음식입니다.

살짝 매운맛, 신맛, 단맛이 나는 요리지요.

 

 

 

 

고추잡채와 꽃빵 (靑椒肉絲 & 花捲)

대체적으로 코스요리 마지막에 많이 나오는 음식입니다.

잘게 썬 돼지고기와 피망을 볶아 만든 중국요리로 고추나 잡채가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코스에는 없지만 이 집이 워낙 물만두로 유명한 집이어서 별도로 주문해서 먹어 본 물만두(水餃子)입니다.

역시 물만두 명가답게 상당히 맛있게 잘 만드는 물만두이더군요.

 

 

 

 

 

 

 

 

마지막 식사로는 짜장면, 짬뽕, 기스면 중에서 택일인데 우리 테이블은 짜장면으로 통일해서 먹습니다.

그리고 후식으로 식사가 끝납니다.

단체로 식당을 다니며 느끼는 건 아무래도 나오는 음식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요리를 하다 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지만 그래도 사전에 메뉴와 수량이 정해진

식사이니 좀 더 신경 써서 준비해야 할 텐데 그런 면으로는 조금 아쉬움이 남는 식사였습니다.

 

 

 

 

 

오래간만에 동기들과 한잔 했더니 기분이 좋네요 ㅎㅎㅎ

동기 몇 부부와 차 한잔하고 신논현역으로 걸어가 9호선을 타고 귀가합니다 ^^

 

 

 

 

 

논  현  동    취    영    루    본  점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141-3 ( 학동로2길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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