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28~29
지난번 남원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에 들렸던 논산여행
첫날 들렸던 논산 탑정호와 다음날 들렸던 논산 명재고택입니다.
노병의 기록으로 사진 많이, 설명 조금으로 올립니다.
※ 논산 탑정호는 충청남도 논산시 부적면 신풍리에 있는 저수지로 1944년에 준공되었으며
충청남도에서 예당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저수지로 어족자원이 풍부한 곳입니다.
수질이 좋아 논산시에서 탑정호 주변에 수생식물원, 자연학습원, 분수, 팔각정, 데크길 등
산책코스를 조성하여 연중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관광코스로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2020년에 탑정호를 가로 지르는 탑정호 출렁다리를 건설하였는데 동양 최대의 보행 현수교로
길이가 600m에 달하고 야간에도 미디어파사드, 음악분수 등을 통한 휘황찬란한 조명들로
밤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으며, 탑정호 둘레 18km 주변에 복합문화휴양지를 비롯해
자연문화예술촌과 수상 레저, 휴게시설 등을 조성해 체류형 관광지로 만든다고 하더군요.
탑정호 수변을 따라 조성된 2.94km의 수변 데크길을 따라 호수 위를 산책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경북 청송 주산지 왕버들처럼 물 속에서 자라는 나무들이 많아 더욱 아름다운 곳이지요.
첫째, 둘째, 넷째 등 세 자매의 행복한 포즈
3남 4녀 집안인데 집사람이 장녀고 셋째는 노르웨이에 살아 이번 여행에는
함께 못 갔었는데 어제 잠시 귀국 했습니다.
2020년 10월 15일에 완공된 탑정호 출렁다리입니다.
길이 592.6m로 우리나라에서는 호수 위에 설치된 가장 긴 출렁다리라고 합니다.
과거에는 유료였었는데 지금은 모두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습니다.
높은 다리에서는 울렁증이 심해 제대로 못 건너 가는데 어째 이곳은 별문제 없이 건너갔습니다.
물론 고개를 위로하고 밑을 보며 걷지는 못했지만요.
쓸데없이 (노병 생각 ㅋ) 밑이 보이게 다리를 만들어 노병 긴장하게 만드는 건지 모르겠군요 ㅎㅎㅎ
숙소를 이곳에서 차로 3~4분 정도 거리에 있는 가야펜션을 잡았었는데 좋았어서 추천드립니다.
혹시 논산에서 펜션을 이용하실 일이 있으시면 한번 가 보세요.
가야펜션 : 충청남도 논산시 가야곡면 조정리 472 ( 041 - 741 - 7007 )
이어서 들렸던 논산명재고택입니다.
논산 명재 고택(論山 明齋 古宅)은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에 있는 조선시대의 가옥이다.
1984년 대한민국 국가민속문화재 제190호 윤증선생고택(尹拯先生故宅)으로 지정되었다가
2007년 1월 29일 논산 명재 고택으로 문화제 자정명칭이 변하였다.
조선 숙종 때의 학자인 명재 윤증(1629~1714)의 자녀와 제자가 윤증을 위해지었다고 전해지는 집이다.
집 앞에는 넓은 바깥마당이 있고 그 앞에 인공연못을 파고 가운데에 원형의 섬을 만들어 정원을 꾸몄다. 또한 안채
뒤쪽에는 완만한 경사지를 이용하여 독특한 뒤뜰을 가꾸어 우리나라 살림집의 아름다운 공간구조를 보이고 있다.
후대에 수리가 있었던 듯하며 그 세부 기법은 19세기 중엽의 건축양식을 보이고 있다.
(최근 보수공사 중 숭정기원후4정미(1847년) 상량문이 발견되었다.) ☞ 위키백과 발췌
조선 중기 호서지방(湖西地方)의 대표적인 양반가옥으로, 전형적인 상류층의 살림집입니다.
솟을대문도 없고 높은 담장도 없는데 집의 구조가 열린 형태이기 때문이라고 하는군요.
누구나 쉽게 마당을 가로질러 곧장 들어갈 수 있지만 후손이 살고 계시니 정숙은 필수입니다.
아직 만추의 가을은 볼 수 없었지만 감나무의 감은 많이 익었더군요.
여름의 배롱꽃도 아름답기로 소문이 난 곳입니다.
초입에 맹견 주의라고 써 붙어 있었는데 가다 보니 사납게 짖는 멍멍이가 보입니다.
꼬리를 흔드는 걸 보니 사납게 짖는 게 아니고 반갑다고 짖는 것 같던데요? ㅎㅎㅎ
사랑채 앞 축대와 우물, 연못과 나무에서는 조선시대 정원 조경술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연못에 정자가 하나 있었어도 좋았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고택 바로 옆에 노성향교(魯城鄕校)가 있습니다.
노성향교가 언제 세워졌는지 정확한 시기를 알 수 없지만 고려말에서 조선 초기에 세워졌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상당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향교인데 지금 자리로는 1700여 년 경에 옮겨 온 것이라고 하는군요.
문이 닫혀 있어 안으로 들어가 보지는 못했습니다.
향교 앞으로 노랗게 물든 풍요로운 가을이 보입니다.
멀리 언덕 위에 보이는 자그마한 시골 교회당이 너무나도 정겹게 보입니다.
젊어서 즐겨 듣던 언덕 위의 교회당(Chapel on the hill)이라는 팝송 생각이 납니다.
상주 인구가 자꾸 줄어들다 보니 시골에 있는 교회들이 자꾸 사라져 가는 느낌이 들어 안타깝습니다.
언제까지 도시 집중 현상이 계속되려는지 ~~~~~ ㅠㅠ
'여행기(국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천자연생태공원 / 부천무릉도원수목원 (2024. 11. 10) (27) | 2024.12.26 |
---|---|
과천서울대공원의 만추 (53) | 2024.11.26 |
청양 칠갑산 장곡사 (2024. 10. 29) (51) | 2024.11.20 |
만추의 인천대공원 (2024.11.10) (42) | 2024.11.19 |
안양예술공원 서울대학교 관악수목원의 가을 (42) | 2024.1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