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말
둘째 여동생이 전년에 이어 또 효도잔치를 한답니다.
그때는 잠실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임영웅 공연이었는데
이번에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임영웅 리사이틀이랍니다.
요즘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을 많이 보기는 합니다만 표를 사서 구경을
갈 정도는 절대 아닌데 둘째 덕분에 매년 이런 공연을 보게 되니 땡큐네요 ㅎ
주차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 점심을 먹고 빨리 가기 위해 들렸던 고척동 뒤뜰입니다.
민물장어와 고기를 함께 판매하는 가성비 좋은 맛집으로 소문난 집이던데 노병은 처음 갔습니다.
고척동 뒤뜰은 안양천을 따라 이어지는 안양천로를 따라 고척스카이돔 방향으로 가다
스카이돔에서 1km 조금 못 가서 있는데 야외 골프연습장인 제니스 스포츠 클럽 바로 길 건너 옆입니다.
고척동 뒤뜰의 영업시간은 매일 11: 30 ~ 22 : 00이고 15 : 00 ~ 16 : 30까지 브레이크 타임이 있습니다.
오후 1시 30분쯤 들어 갔는데 아직도 손님이 많은 편이더군요.
창 밖으로 안양천 뚝방이 보이는 그런 위치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벚꽃철에 이 집 오면 좋겠다 싶어 벌써부터 함께 올 분 인선 작업 중입니다 ㅎㅎㅎ
추가 반찬이나 그릇은 셀프이고 쌈 종류를 빼고는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습니다.
어제도 그런 일이 있었는데 '반찬 더 주세요' 하기가 민망할 때가 많아 차라리 셀프가 좋습니다.
대나무 쌈채소 추가는 일하시는 분들께 이야기하면 바로 가져다주더군요.
주 메뉴는 민물장어, 소고기, 돼지고기입니다.
그 이외에 추가 메뉴가 있고 식사가 있고 주류가 있습니다.
사진에 주류 가격이 없는데 소주, 맥주 5,000원 복분자 15,000원 청하 6,000원 음료수 2,000원입니다.
장어를 맛있게 먹는 방법과 장어의 효능에 대해 설명되어 있습니다.
장어는 영양분도 좋지만 맛도 아주 좋은 그런 식품이지요.
주문은 태블릿 PC를 이용하면 됩니다.
처음 가는 집이니 얌전하게 뒤뜰 한상 두 판을 주문합니다.
뒤뜰 한상은 소고기와 민물장어가 같이 나오는 그런 메뉴입니다.
대나무 판에 올려진 쌈채소와 밑반찬들입니다.
해물 된장찌개는 뒤뜰 한상 세트 메뉴에 딸려 나오는 것이고 계란찜(2,900원)은 별도로 주문해야 합니다.
생각보다 밑반찬의 퀄리티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주문했던 뒤뜰 한상이 나왔습니다.
뒤뜰 한상은 국내산 최고급 자포니카종 민물장어와 고소한 황제갈빗살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메뉴지요.
뒤뜰 한상은 손질된 민물장어 300g에 황제갈빗살 300g, 해물된장찌개에 생새우 4마리가 나옵니다.
손질된 300g 민물장어는 보통 600g 정도의 장어를 손질한건데 보통 식당에서 1 kg이라고 쓰여 있으면
손질해서 나올때는 절반 정도인 500g 정도 밖에 안되는 양입니다.
뒤뜰의 민물장어는 미리 초벌구이를 해서 나옵니다.
고기에 장어에 새우까지 한꺼번에 올려서 굽습니다.
노병은 잘 그러지 않지만 시간이 조금 늦어 시장한 지 모두들 이렇게 마구마구 올려놓습니다 ㅎㅎㅎ
역시 황제 갈빗살이고 자포니카종 장어로군요.
시장이 반찬이라지만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열심히 먹고 먹고 또 먹고 ㅎㅎㅎ 잔치국수까지 주문해 마무리를 짓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고척동 뒤뜰의 장어와 소고기의 환상적인 콜라보
안양천 인근에서 식사하실 일이 있으시면 한번 들려 보실 만한 좋은 집으로 추천드립니다.
뒤뜰의 문을 열고 나가면 같은 층 바로 옆에 무료 카페가 있습니다.
뒤뜰 캠프 시즌2라고 저녁에는 캠핑 카페로 운영되고 있나 보던데
이곳에서 뒤뜰 영수증만 보여주면 무료로 차나 커피를 마시고 담소를 나눌 수도 있습니다.
너무 좋네요.
고 척 동 뒤 뜰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60-2 ( 안양천로539길 6 ) 고척빌딩 1 F
0 2 - 2 6 1 3 - 1 9 7 3
차를 주차하라고 먼저 보내고 안양천변을 따라 천천히 고척스카이돔까지 걸어갑니다.
거리가 꽤 되는 줄 알고 걸었더니 20분도 채 안 걸리는군요.
아직 시간이 꽤 남았는데도 스카이돔 앞에는 관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다 나이 드신 분들인 줄 알았는데 젊은 분들이 너무 많아 깜짝 놀랐습니다.
고척스카이돔의 좌석수가 16,874석이라는데 그라운드까지 객석을 만들었으니 거의 3만 관중이 아닌가 싶습니다.
6일간 공연을 했는데 계속 만석이었고 표 사기가 너무 어려웠다니 엄청나네요.
3시간이 조금 넘게 이어진 공연에서 게스트 없이 혼자 공연을 이어가는 임영웅이 놀랍습니다.
올림픽공원 공연에서는 잘 모르는 노래가 거의 대부분이어서 조금은 지루하기도 했었는데
이번에는 거의 다 귀에 익은 노래들을 불러줘서 아주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임영웅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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