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중순
어느 적게 걷고 많이 먹는 날
이날은 서울역에서 만나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을 돌아봅니다.
그리고 점심을 먹기로 한 집은 중구 중림동에 있는 중림장이라는 설렁탕 명가입니다.
(서소문성지박물관은 다음에 별도로 포스팅 하겠습니다,)
서울 중림장 설렁탕은 중구 중림동 서울역사공원 앞 길 건너편 골목 안에 있습니다.
서울역에서는 도보 10분 정도, 충정로역에서는 도보 5분 정도의 거리입니다.
1972년에 문을 연 노포 설렁탕 집으로 상당히 이름난 설렁탕 명가지요.
백종원의 3대 천왕, 허영만의 백반 기행 등 매스컴에도 자주 소개된 집입니다.
설렁탕을 꽤 좋아하는 노병인데 어쩌다 보니 이 집은 처음 방문입니다.
주차가 불편해서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게 좋은데 길 건너에 있는
서소문역사공원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2시간 무료 주차 혜택을 준다고 하더군요.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고 오후 3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입니다.
상당히 손님이 많아 한참 시간대에는 대기가 있는 집인데
이 날은 낮 12시 30분경 들어갔는데도 쉽게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가게 외관은 오래된 건물이라 낡고 허름하지만 실내는 그다지 오래된 곳이라는 표는 안 납니다.
설렁탕이 메인이지만 도가니탕과 꼬리곰탕도 있습니다.
안주용으로 각종 수육도 준비되어 있고 수육을 드신 분들에게는 반탕도 주문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수육을 시킬 필요까지는 없지 않나 싶어 설렁탕을 특으로 주문합니다.
설렁탕 보통은 토렴 형태로 나오고 특은 밥 별도에 고기양이 조금 더 많이 나온다고 하는군요.
자리마다 썬 대파가 별도로 준비되어 있어 파 좋아하시는 분들은 눈치 안 보고 파를 넉넉하게 넣을 수 있습니다.
그 외에 탕과 함께 나오는 고기를 찍어 먹을 마늘향 강한 새콤한 간장 소스도 있습니다.
탕집의 기본은 고기 국물도 중요하지만 맛있는 김치 깍두기가 아니면 빛을 잃게 마련이지요.
이 집의 잘 익은 섞박지김치는 오랜 세월 내공이 들어간 정말로 맛있는 김치라 리필은 기본입니다.
중림장의 설렁탕입니다.
양질의 사골을 24시간 고아내 국물을 만들고 그 후 양지와 머리 고기를 추가해 더 끓인 후 손님상에 내놓는데
고기의 질이나 양도 넉넉하니 좋지만 진하면서도 느끼하지 않고 고소한 국물이 일품입니다.
설렁탕 국물 속에는 꽤 많은 국수사리가 들어 있는데 후추 좀 뿌려 먹으면 아주 맛있습니다.
고기를 따로 건져 양념 소스에 찍어 먹어도 좋습니다.
반주 한 잔 곁들일 때 안주용으로도 훌륭합니다.
오래간만에 완탕 인증 샤진을 올려 봅니다.
설렁탕을 꽤 좋아하는 노병인데 노병 구식 입 맛에 딱 맞는 멋진 설렁탕입니다.
이런 집을 설렁탕 마니아라면서 이제야 방문한 게 영 아쉽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서울 설렁탕 맛집 서울 중림장설렁탕
전국구에 내놓아도 전혀 손색이 없는 설렁탕 맛집입니다.
서울역 인근에서 식사하실 일이 있으시면 찾아가 보실만한 좋은 집으로 추천드립니다.
중 림 장
서울시 중구 중림동 468 ( 청파로 459-1 )
0 2 - 3 9 2 - 7 7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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