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없는 내륙 철원에서 만난 오징어물회 맛집 / 철원 성환식당

 

 

 

 

블친님 포스팅에서 바다가 없는 

강원도 철원에 오징어물회 맛집이 있다는 소식을 알게 됩니다.

잠시 잊고 있다 지난달 어느 날 문득 생각이 나서 양가가 점심을 먹으러 떠납니다.

다른 블친님 포스팅에서 본 포천 화적연을 둘러보고 고석정을 거쳐 식당에 도착합니다.

사실 블친님 포스팅에서 본 오징어물회집은 여기가 아닌데 철원 오징어 물회하고 검색하니

이 집이 집중적으로 올라 오기에 이 집으로 갔는데 다음에는 다른 집도 가 봐야겠습니다.

백종원 씨가 우연히 들려 맛을 보고 감탄해서 직접 작명도 해 줬다는 집입니다.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내대리, 철원 성환식당이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철원 성환식당은 철원군 갈말읍 내대초등학교 인근 큰 길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대략 고석정에서는 차로 10분 이내 거리입니다.

감자옹심이, 메밀칼국수가 크게 쓰여 있지만 백종원씨가 다녀간 이후 손님이 너무 많아 지금은 오징어물회만 한다네요.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고 오후 2시반부터 5시까지 휴게시간, 매주 화요일은 휴무라고 합니다.

 

 

 

 

 

 

 

 

고석정에서 이 집을 가면서 티맵을 보며 갔는데 차 한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어느 좁은 논길을 따라

한참 가도록 만들어 참 별난 곳에 숨어있다 했더니 실제로는 차도 바로 옆에 있는데 빙빙 돌아가게 만든 것은

이 집 앞 도로 중앙에 중앙선이 그어져 있어 좌회전이 안되니까 멀리서부터 돌아오게 만든 거였더군요.

고석정 쪽에서 가면 티맵에 내대초등학교를 치고 가면 돌지 않고 바로 찾아갈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 은퇴 후 이곳으로 내려와 내외간에 쉬엄쉬엄 작은 식당을 운영했었는데

어느 날 백종원 씨가 다녀 가며 일약 유명세를 타 엄청나게 많은 손님들이 찾아왔다고 하는군요.

준비 없이 한꺼번에 손님들이 많아져서 혹시라도 부족한 대처가 있을까 싶어 붙여 놓은 양해의 말씀도 눈에 띕니다. 

 

 

 

 

 

 

오전 11시 오픈인데 성환식당에 도착하니 10시 45분

손님이 한 명도 없는 식당 안을 마음 놓고 찍어 봅니다.

테이블이 10개 정도 있는 아담한 규모에 뒤에 방도 있던데 방에도 손님을 받는가는 모르겠습니다.

 

 

 

 

 

 

 

 

 

메뉴는 오징어물회 하나뿐인 단일 메뉴 식당입니다.

인원에 맞춰 대, 중, 소로 주문하면 되고 밥과 소면은 무료로 제공되며 무한리필입니다.

가격이 조금 높아 보이지만 무한 제공 밥과 소면이 포함된 가격이라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습니다.

 

 

 

 

 

커다란 대접이 1인당 하나씩 나오는데 앞 접시 대용으로도 쓰이고 물회 비빔밥이나

물회비빔소면 그릇으로도 사용되는 다용도 대접입니다.

 

 

 

 

 

 

 

 

 

기본 3찬과 미역국이 나옵니다.

무말랭이무침, 궁채절임, 열무김치에 맑고 슴슴한 맛있는 미역국입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성환식당의 오징어무침이 나왔습니다.

접시형 대접에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오징어물회인데 비주얼만 보자면 무생채무침처럼 보입니다.

잘게 썬 오징어회와 무, 배 등에 약간의 오이와 당근채도 곁들이고 육수를 바닥에 깔릴 정도로만 부어 내 온 오징어물회입니다.

아마도 기본 육수에 배와 무에서 만들어지는 달콤하면서도 시원한 국물이 합세를 해서 더욱 맛있는 육수가 만들어지나 봅니다.

인위적으로 만든 육수 맛이 아니고 상큼하고 개운한 맛의 육수인데 너무 맛있고 좋습니다.

글을 쓰고 있으면서도 또 먹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날 정도로 노병을 사로잡은 오징어물회입니다.

가늘고 잘게 썬 오징어회는 역시 잘게 썬 배나 무와 함께 어우러져 잘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소면이나 밥과 함께 먹을 때 잘 보시면 눈에 많이 띄실 겁니다.

특히 이 집 오징어회는 내륙이라고 해서 선동오징어 같은 말도 안되는 것을 쓰는게 아니고 

동해에서 당일 당일 이 집으로 직송되는 활오징어를 쓴다고 하더군요.

 

 

 

 

 

 

 

 

 

 

 

1인당 한 덩어리씩 소면이 나오는데 그 양이 상당한 양입니다.

원래는 밥부터 비벼 먹으라고 되어 있는데 국수를 보니 양가 모두 소면부터 먹습니다.

그간 비빔국수를 꽤 많이 먹은 편인데 이 집 오징어물회에 비벼 먹는 소면의 맛은 단연 최고로군요.

면 사리를 추가로 더 달라고 해서 국수로 배를 채웁니다.

 

 

 

 

 

 

 

 

 

소면으로 배를 채웠지만 밥도 먹어 봐야죠?

역시 밥 위에 오징어물회를 얹고 혹시나 싶어 초고추장을 살짝 첨가한 뒤 먹어 봅니다.

성환식당 오징어물회 비빔밥도 너무 맛있고 좋습니다.

맛있다고 소문이 나서 손님이 많은 집들은 다 이유가 있는 법입니다.

자꾸자꾸 생각나는 중독성 있는 철원 성환식당의 오징어물회 이야기였습니다.

 

철원 맛집 철원 성환식당

기존의 오징어물회에 비해 한 차원 다른 멋진 오징어물회를 만드는 집입니다.

그간 철원에 가면 어랑손만두국 집이나 철원 포항식당을 주로 다녔는데 성환식당 하나 더 추천합니다.

철원 가시면 성환식당의 오징어물회를 꼭 한번 드셔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철  원    성    환    식    당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내대리 806-2 ( 두루미로 4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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