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삼겹살고추장숯불구이 대박집 / 홍천 양지말화로구이

 

 

 

한 달 전쯤

속초 병원 가는 길에 들렀던 양지말화로구이

삼겹살 고추장 숯불구이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는 집입니다.

문 연지 36년, 연간 80만 명이 넘게 방문한다는 대박집인데 홍천을 대표하는 맛집입니다.

양양고속도로가 생긴 후로 이 집을 거의 못 들렸었는데 오래간만에 고추장불고기를 먹어 봅니다.

 

 

 

 

 

 

 

홍천 양지말화로구이는 홍천 IC에서 국도 44호선을 타고 가다 보면 나오는 홍천양지말화로구이촌 내에 있습니다.

이곳에는 양지말화로구이 이외에도 여러 집들이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큰 집이 양지말화로구이입니다.

가게도 꽤나 크지만 주차장도 엄청나게 넓은데 그런데도 주말이면 번호표를 받아야 한다는군요.

노병은 일요일 오후 1시 20분쯤에 도착했는데도 약간의 대기줄이 있더군요.

양지말화로구이의 영업시간은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이고 토, 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그리고 매월 마지막주 화요일은 정기 휴무(공휴일은 정상영업)인데 7~8월에는 휴무가 없다더군요.

모처럼 이 집 찾아갔는데 휴일이었다면 로또 사셔도 되실만한 대단한 분들이십니다 ㅎㅎㅎ

 

 

 

 

 

 

 

Since  1986 양지말화로구이

워낙 오래되고 유명한 가게다 보니 각종 매스컴에 다 소개가 안된 게 더 이상할 정도입니다.

물론 많이 소개된 집이라고 다 잘하는 것은 아니고 이 집도 호불호는 많은 편이지만

일단 많은 손님들이 찾는 집으로 본다면 잘하는 집 맞습니다.

흔히 양지말을 지명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양지말은 이 집의 고유 브랜드 명칭입니다.

"해 뜨는 시간부터 해 지는 시간까지 볕이 든다"라는 뜻이라고 하더군요.

 

 

 

 

 

 

 

오후 1시 50분쯤인데도 상당히 넓은 편인 1층은 꽉 차 있습니다.

노병네는 일행이 다섯 명이라고 했더니 다행히 2층으로 안내되었는데 저 자리들도 금세 거의 다 차더군요.

그래도 테이블과 테이블 사이 간격이 넓은 편이라 식사하는데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요즘 식당들이 안된다고 난리들인데 노병이 보기에는 식당이 너무 많고 거기에는 경험 없이 식당불패라는 말만 믿고

뛰어든 분들이 대다수인 데다 건물 임대료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것이 큰 이유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음식 잘한다고 한번 소문이 나기 시작하면 장소나 가격은 큰 문제가 되지 않고 손님들이 제 발로들 찾아 오지요. 

 

 

 

 

 

 

이 집도 추가 반찬 셀프인데 이런 건 참 좋은 방식입니다.

그릇이나 집기, 반찬들을 눈치 보지 않고 제대로 가져다 쓰고 먹고 싶은 만큼 먹을 수 있으니까요.

 

 

 

 

 

 

이 집은 좋은 재료를 사용하는 집으로 소문이 나 있습니다.

주 메뉴는 화로구이이고 더덕구이나 버섯구이를 곁들여 드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양지말화로구이의 기본찬들입니다.

1인당 하나씩 호박죽이 나오고 양파채, 콩나물무침, 물김치 등 대형식당답게 잘 나옵니다.

하지만 기본으로 가져다 주는 반찬은 몇 가지 안되고 셀프 코너 가면 다양한 반찬들이 있습니다.

철 따라 반찬이 달라지기는 하지만 대개 자체 생산한 채소들을 사용한다고 하더군요.

 

 

 

 

 

 

 

 

 

 

 

비계가 적당히 섞인 게 고기도 괜찮습니다.

고추장 양념이 그리 진하지 않아 상당히 맛있습니다.

명불허전의 맛이라는 것은 이런 집에서 쓰는 말이지요.

물론 이 근처에 있는 다른 화로구이 집들도 한 군데밖에 맛은 못 봤지만 맛은 대체로 대동소이할 겁니다.

타지 않게 열심히 뒤집어 제대로 굽기만 하면 맛은 보장입니다 ㅎㅎㅎ

 

 

 

 

 

 

먹다 찍은 양푼비빔밥

이런 비빔밥이 맛없는 적 보셨나요? ㅎㅎㅎ

 

 

 

 

 

 

 

 

막국수도 먹어 봅니다.

이런 대형 식당들은 막국수 같은 것도 구색용이 아니라 신경 써서 잘 만듭니다.

웬만한 막국수집 보다 잘하면 잘하지 못하지는 않습니다.

 

 

 

 

 

 

 

 

 

 

메밀 커피도 한잔 마시고 조금 앉아 쉬다가 차로 나옵니다.

보이는 주차장들이 다 이집 주차장인데 주차장 가며 보이는 양지말화로구이의 연혁도 읽어 봅니다.

양양고속도로 타고 가시다가 휴게소에서 식사하시는 것보다는 이렇게 중간에 인터체인지로 나와

국도를 타고 가며 여유 있게 주변 경치도 보고 맛집도 들리는 호사를 부려 보시면 어떨까요?  

잘 먹었습니다. 

 

 

 

 

 

 

홍  천    양    지    말    화    로    구    이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하오안리 1014 ( 양지말길 174 )

0 3 3 - 4 3 5 - 7 5 3 3

 

 

※ 노병이 2주 정도 블방을 비웁니다. 

     아무래도 불친님들 블방 방문은 어려울 듯 싶습니다.

     돌아와서 찾아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