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친구들과 갔다가 참 괜찮다고 생각한 집이 있어서
이번 여행의 마지막 집으로 들려 봤습니다.
개업한지 60년이 넘었다는 이집은 지금 주인의 할머니때 부터시작 되었다고 하는군요.
백파 선생님의 한국 맛있는집에도 소개가 되었더군요.
상째로 음식이 들어 옵니다.
탕 종류와 홍어삼합만 빼고 가지고 오는데 힌상 가득 합니다.
참고로 대다수 전라도 한정식 집 처럼 이집도 한상으로 주문을 받습니다.
4명까지는 무조건 한상 130,000원 추가는 2명까지 1인 10,000원 씩 더 받습니다.
저희 일행은 5명이었으니 140,000원을 냈죠.
우선 무작위로 찍은 몇개의 사진을 올려 봅니다.
재료나 맛을 떠나 모양이 참으로 깔끔하고 아름답습니다.
탕으로는 알탕,된장찌개,민물새우찌개 등이 나오는데 위 사진은 민물새우찌개입니다.
민물 새우가 들어간만큼 국물이 아주 시원하고 좋습니다.
몇개를 더 올려 봅니다.
낙지볶음도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영광굴비,게장,갈비 등 질이나 맛이 다 정갈하고 좋습니다.
토하젓,굴젓 같은 귀한 젓갈류와 이집에서 직접 담는다는 각종 장아찌들이 입맛을 돋구어 줍니다.
마지막에 홍어 삼합을 가져다 주는군요.
홍어가 전혀 삭혀지지 않아서 조금 서운 합니다.
아마도 이곳에서는 외지인 때문인지 안 삭힌걸 쓰는것 같더군요.
삼합을 제외한 전체 상의 모습입니다.
외관상으로는 아주 보기 좋고 깔끔해서 손님 접대등에 좋을것 같습니다.
그런데 너무 깔끔해 보이는게 조금은 마이너스가 될수도 있겠네요.
훈훈한 전라도의 정이 덜 보이는것 같기도 하구요.
무난 하기는 하지만 생각 보다 특별 하지가 않더군요.
몇년전엔 그래도 이번 보다는 좋았던것 같은데 ~~~
아마도 숙주가 바뀌었을수도 있겠죠?
그래도 3대가 이런 상을 언제 또 받아 볼 수 있겠습니까 ....
여행 마무리로 잘 먹고, 행복한 시간을 가질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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