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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광주맛집

[나주] 이 무슨 날벼락인지 .... 강명관

 

 

 

정말 맛집 블로거 하기는 어려운것 같습니다.

맛만큼 변수가 많은게 드물지 않습니까?

오늘의 맛집이라고 내일도 맛집일거라는 보장도 없고

또 내가 맛있다고 남들도 맛있으라는 법도 없고

비싸다고 다 맛있는것도 아니고 사람 많다고 꼭 맛집만은 아니죠 ....

 

가끔은 제 블로그 보시고 가셨다가 속 상하셨다는 분들도 계시고요 ㅎㅎㅎㅎ

 

오늘 소개 하고자 하는집은 작년에 제 블친중 한분이신분이 올린곳인데 너무 너무 가고 싶었던 곳입니다.

 

 

 

 

 

 

퇴락한 어느 양반집 같은 집이 뭔지 모르게 포스가 느껴지는 집이었습니다.

이집 도착 시간이 오전 11시... 집에서 새벽에 떠난 까닭입니다.

그런데 12시부터 영업을 한다는군요.

 

 

 

 

 

 

 

하는수 없이 그 유명한 영산포 홍어거리를 한바퀴 돌고

영산강 다리밑 고수부지 쉼터로 가서 기다립니다.

위 사진 건너 보이는 곳이 홍어 거리입니다.

 

 

 

 

 

 

 

 

11시 50분 쯤 다시 가서 자리를 잡고 앉습니다.

이때만 해도 기대 만땅입니다.

 

 

 

 

 

 

 

 

시간이 있어 외부도 들러 봅니다.

고색창연한 전통 가옥으로 보입니다.

 

 

 

 

 

 

 

 

 

 

 

내부도 찍어 봅니다.

 

 

 

 

 

 

가격이 조금씩 인상이 됐습니다만 그 정도는 이해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40분쯤 기다린 12시 30분경 드디어 음식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주문 한적도 없는데 .... 이상한 생각에 나가 물어 봅니다.

돼지숯불구이백반이랍니다.

특별백반정식을 먹겠다고 했더니 주방 왈 준비가 늦어져 못해준답니다.

12시부터 영업 한다더니 12시 반에 음식 내 오면서 그래도 준비가 안됐다니 ....

 

 

 

 

 

 

 

별수 있나요?

그냥 먹어야지요.

 

 

 

 

 

 

 

 

 

 

 

돼지불고기 먹던 아들 슬그머니 내려 놉니다. 냄새가 난다네요.

먹어 보니 전날 초벌구이를 했다 오늘 다시 구워 주는건지 오늘 구웠는데 식은건지

하여간 뻣뻣하고 돼지 특유의 비린 잡내가 심하게 납니다.

조기는 덜 구어져서 역시 비릿하고 게장도 많이 짠데도 비리더군요.

대부분의 음식이 남도라 그런지는 몰라도 간이 쎈데 쎈 정도가 아닙니다.

무척 짜게 드시는 편인 부친,된장찌개를 한 수저 드시더니 짜다고 안드시네요.

무침은 무침대로 달기만 하구요 영 식구들 보기가 ㅠㅠ

 

아마도 전에 이집 포스팅 하실때는 이렇지 않았을겁니다.

오늘만, 아니 우리상만 그럴수도 있을겁니다.

그렇다고 쳐도 이건 좀 심합니다.

 

제가 운이 나빴을거라고 애써 자위합니다만 뭔가 씁슬 하네요.

 

혹시 제 포스팅 보고 어디 가셨다 이런 일 당하셨을 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이 자리를 빌어 드립니다.

 

 

 

 

 

 

 

 

 

 

여행 첫날 첫집부터 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