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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맛집

2026 봉은사 홍매화 & 명인대동양평해장국 삼성점

 

 

 

 

3월 첫 적게 걷고 많이 먹는 날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 1번 출구에서 만나 봉은사로 갑니다.

봉은사 홍매화를 본다고 갔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조금 일렀네요.

 

 

 

 

 

 

오전 10시경

조금 이른 시간이라 그런가 아직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 날이 3월 5일인데 다들 봉은사 홍매화는 3월 중순 경에나 볼 수 있다고 해서 맥은 조금 풀렸습니다.

그래도 이왕에 왔으니 안 핀 매화라도 한번 보고 가자고 그냥 들어가 봅니다 ㅎㅎㅎ

 

 

 

 

 

 

 

 

봉은사 홍매화를 볼 수 있는 포인트가 몇 군데 있다는데 제일 먼저 가 본 곳은 유료 주차장 앞입니다.

전혀 홍매화를 못 볼줄 알았는데 그래도 노병 왔다고 만개는 아니지만 살포시 꽃을 피워 반겨 주는군요.

사실 이 정도만 되도 노병에게는 아주 만족스러운 결과입니다 ㅎㅎㅎ

이 포스팅이 올라 오는 3월 둘째 주부터는 제대로 잘 핀 홍매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 포인트인 영각 옆에 있는 홍매화를 보러 갑니다.

봉은사 홍매화 중에 그래도 제일 잘 생긴 미인나무라는데 벌써 커다란 카메라를 드신 분들이 꽤 많으시네요.

늦게 온 분이 계서 30분 정도 후에 다시 한번 가 봤었는데 아까 찍던 분들이 아직도 찍고 계시는 분이 있더군요.

노병처럼 폰으로 대충 몇 장 찍는 분들도 계시기는 했지만 작품은 쉽게 만들어지는 게 아닌가 봅니다 ㅎㅎㅎ

 

 

 

 

 

 

 

 

판전(板殿)이라는 곳도 가 봅니다.

이곳의 현판인 판전은 조선 후기 문인서화가 추사 김정희(秋史 金正喜 : 1786 ~ 1856) 선생께서 쓰셨다고 하는군요.

이 현판의 크기는 가로 77 cm, 세로 181 cm이고 돌아가시기 3일 전에 쓰셨다네요.

현판 좌측 말미에 '칠십일과병중작(七十一果病中作, 71살 과천 늙은이가 병중에 쓰다)'라고 낙관이 있습니다.

추사 김정희 선생은 1852년(철종 3)에 북청(北靑)의 유배지에서 풀려난 뒤 과천(果川)에 있는

과지초당(瓜地艸堂)에 머무시며 봉은사를 오가시다가 1856년 10월 10일에 별세하셨습니다.

이 현판의 글씨는 어리숙하면서도 굳센 필세를 드러낸다고 하는데 특히 '전(殿)'자의 왼 삐침을 곧게 내려 누른 점이

돋보인다고 하고 꾸밈이 없는 졸박(拙撲)한 글씨에서 말년의 청정무구(淸淨無垢)한 심상(心想)을 엿볼 수 있다고 합니다.

대웅전에 걸린 현판도 김정희 선생이 쓰셨다고 하는군요.

 

 

 

 

 

 

 

 

 

봉은사 명상길을 따라 걸어 보기도 합니다.

봉은사가 건립될 당시에는 이곳도 무척이나 한적하고 인적 없는 사원이었을 텐데

지금은 주위에 현대식 건물들이 즐비하니 추사 선생께서 다시 보신다면 놀라 졸도하실 것 같습니다 ㅎㅎㅎ

 

 

 

 

 

 

영각 옆에서 사진을 찍던 분들이 대웅전 옆 매화당(梅花堂) 앞에 가면 활짝 핀 흰매화를 볼 수 있다고 알려 주시더군요.

운용매(雲龍梅)라고 부른다는 흰매화는 매화 품종 중에 제일 아름답고 인기 있는 매화라는데

마치 용이 하얀 구름 속에서 꿈틀거리 듯 핀 예쁜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더군요.

운용매는 두 그루가 있는데 하나는 만개했는데 하나는 이제야 꽃을 피울까 말까 하고 있는 걸 보니

홍매화 만개 시기에 맞춰 피려고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하여간 앞으로 한 열흘 정도는 봉은사 매화가 절정일 듯싶고 산수유도 개화 직전이니 함께 보시면 좋겠더군요.

 

 

※ 대한불교조계종  봉은사 :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73 ( 봉은사로 531  TEL. 0 2 - 3 2 1 8 - 4 8 0 0 )

 

 

 

 

 

 

 

매화꽃을 잘 봤으니 먹어야죠? 

일행 중 한 분이 양평해장국이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가까운 곳으로 검색해 찾아갑니다.

원래 노병 식당 포스팅은 한 두 달 지나 올리는데 오늘은 홍매화 때문에 바로 올립니다 ㅎㅎㅎ

명인대동양평해장국 삼성직영점이라는 곳인데 도심공항과 선정릉 중간 정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마포갈비가 있는 건물인데 지하 1층에 매장이 있고 연중 매일 24시간 운영되는 집이라고 하네요.

 

 

 

 

 

 

11시 30분경에 들어갔는데 손님이 별로 없더니 조금 지나니 인근 직장인들이 상당히 많이 들어 오더군요.

지하이기는 해도 상당히 넓은 홀과 깔끔한 내부 시설들이 젊은 분들 성향에 잘 맞을 듯싶습니다.

 

 

 

 

 

 

메뉴가 살짝은 퓨전에 가깝게 보이는데 요즘은 이런 집들이 차라리 위생적인 측면에서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어떻든 맑은 대동해장국에 얼큰양선지해장국, 그리고 사이드로 튀김왕만두와 김치메밀전병을 주문합니다.

 

 

 

 

 

국밥 전문집이니 반찬은 김치와 깍두기뿐입니다.

그래도 상당히 잘 나오는 편이라 맛은 괜찮은 편입니다.

 

 

 

 

 

 

튀김왕만두하고 김치메밀전병입니다.

책상다리도 튀기면 맛있다더니 튀김왕만두가 생각보다 맛있는 편입니다.

전병도 튀김 수준인데 역시 고소하니 괜찮습니다.

 

 

 

 

 

 

 

 

맑은 대동해장국과 얼큰 양선지해장국입니다.

맑은 대동해장국에는 깐양, 막내장, 소곱창들이 넉넉하게 들어가 있고 

얼큰 양선지해장국에는 선지와 내장들이 역시 넉넉하게 들어 있습니다.

얼큰이라고 해서 크게 더 칼칼한 것 같지는 않고 자리에 있는 청양고추다짐을 첨가해 넣으면 좋다고 하더군요.

선지는 빼고 주문할 수도 있다고 하던데 아무도 선지 빼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잡내 없이 깔끔한 맛이라 큰 부담 없이 잘 들 먹을 수 있었습니다.

노병이 프랜차이즈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요즘 순댓국이나 해장국 집들은 괜찮아합니다.

오히려 대형 프랜차이즈 음식들이 위생적인 면에서는 더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이죠.

위생적이고 깔끔 하기는 한데 아무래도 손 맛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조금 아쉬움은 있겠죠?

잘 들 먹고 일어섭니다.

 

 

 

 

 

 

 

 

 

명  인  대  동  양  평  해  장  국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156-7 ( 삼성로 96길 7 )

0 2 - 5 6 6 - 4 4 9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