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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맛집

48년 전통 삼각지 원조 자원 대구탕 (feat. 김홍도 특별전)

 

 

 

 

 

지난달 초

비 오는 어느 적게 걷고 많이 먹는 날

이날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김홍도 특별전을 봅니다.

그리고 점심을 먹은 곳은 삼각지 대구탕 골목에 있는 자원대구탕입니다.

 

 

 

 

 

                                                                                                                                    총석정도(叢石亭圖)     김홍도   1795

 

 

 

                                                                                                                                         노매도(老梅圖)    김홍도   1804

 

 

 

                                                                                                                                             씨름     김홍도    단원풍속도첩

 

  

 

                                                                                                                                      춤추는 아이(舞童)    김홍도  

 

 

 

                                                                                                                                                 대장간    김홍도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2026. 5. 4 ~ 2026. 8. 2까지 조선 시대를 대표하는 천재 화가 단원 김홍도(檀園 金弘道)의

예술 세계를 정통 서화를 통해 깊이 있게 조명하는 대규모 주제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풍속화뿐만이 아니라 산수화, 인물화, 노년기의 무르익은 필치까지 단원의 일대기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장소는 국립중앙전시관 상설전시관 2층 서화실이고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바로 옆 회화 1실에서는 김홍도의 스승이자 예술적 동반자였던 강세황(姜世晃 1713 ~ 1791)의 감상평이 적힌

작품들을 함께 전시해 두 거장의 유대를 조명하고 있습니다.

 

 

 

 

 

 

 

 

간간히 비도 오는 날씨이고 해서 삼각지로 가 대구탕을 먹기로 합니다.

12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라 원래 예정했던 원대구탕 대신 바로 옆에 있는 원조 자원대구탕을 가기로 합니다.

사실 삼각지 대구탕골목이라고는 하지만 이 골목 안으로는 원대구탕, 자원대구탕 두 집 밖에 없는데

두 집이 문 연 시기도 비슷하고 (원대구탕 : 1979, 자원대구탕 1978) 메뉴나 밑반찬도 거의 같습니다.

다만 원대구탕이 자원대구탕에 비해 손님은 월등하게 더 많은 편이지요.

이 날도 원대구탕에 비해 자리가 여유 있는 자원을 택했지만 자원대구탕의 음식 맛도 상당히 궁금했었거든요.

자원대구탕은 삼각지역 1번 출구나 14번 출구로 나와 내장탕으로 유명한 평양집 바로 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첫 번째로 만나는 집이 원조자원대구탕이고 다음 집이 원대구탕입니다.

영업시간은 연중무휴 매일 아침 9시 30분부터 저녁 11시까지입니다.

 

 

 

 

 

 

역시 오래된 대구탕 집이다 보니 방송에도 상당히 많이 출연하였더군요.

2026 블루 리본도 받았네요.

 

 

 

 

 

 

한참 시간대인데도 손님은 거의 없는 편입니다.

옆 집하고 이렇게 큰 차이가 나는 게 이해가 안 됩니다.

이 포스팅을 하기 전에 다른 사람들 평은 어떤가 하고 블로그를 찾아봤는데 다들 '좋다', '원대구탕 보다 낫다'라는

글들이 대다수였는데 노병 평은 맨 마지막에 달겠습니다.

 

 

 

 

 

주문은 대구탕으로 통일하고 나중에 볶음밥을 먹기로 합니다.

지금 보니 대구찹쌀튀김이 있었는데 못 봤네요 ㅎㅎㅎ

 

 

 

 

 

밑반찬은 원대구탕하고 똑 같이 나오네요.

동치미와 대구아가미젓갈(장재젓)로 만드는 깍두기 비슷하게 보이는 무김치입니다.

 

 

 

 

 

 

 

대구탕 3인분이 나왔습니다.

양으로 보면 입이 딱 벌어질 정도로 엄청난 양이 나옵니다.

이 집은 작은 대구가 아니고 큰 대구를 쓴다더니 대구고 내장이고 야채고 대단히 많은 양이 나옵니다.

양으로는 확실히 원대구탕보다는 아주 많습니다.

 

 

 

 

 

 

 

대구가 큰 만큼 육질도 좋고 식감도 훌륭합니다.

그런데 국물이나 기타 등등을 고려해 보면 노병뿐만이 아니고 우리 팀 모두에게 실망스럽습니다.

이 날만 그런 건지 아니면 우리 팀에게만 그런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노병 입맛으로는 글쎄요.

주방 계시는 할머니나 홀을 보시는 할머니 두 분 모두 꽤 연세가 많으셔서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그냥 아무 말 안 하고 잘 먹고 갑니다 인사하고 나왔습니다.

그럼에도 굳이 이런 말을 쓰는 이유는 이런 오래된 노포 명가가 안쓰러워서 그렇습니다.

옆집하고 손님들 차이가 이렇게 많이 난다는 건 분명한 이유가 있는 것일 텐데 주인이 너무 무심한가 봅니다.

이 날만 이랬기를 바라고 빨리 50년 가까운 명가의 맛을 되찾아 옛 단골들 실망하지 않게 하면 좋겠더군요. 

언제 다시 한번 방문해 보고 싶습니다.

 

 

 

 

 

대구탕을 먹으면 볶음밥은 필수지요.

볶음밥은 고소하니 맛있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원  조    자    원    대    구    탕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 1가 143-2 ( 한강대로 62가길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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