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글은 보신탕에 관한 후기이니 좋아 하지 않으시는 분들은 패스해 주세요 ㅎㅎㅎ)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 처럼 보양음식이 발달한 나라는 드물것 같습니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복더위가 오면 몸을 위해 많은 보양음식들이 등장하게 되는데
대표적으로 보신탕,민어탕,삼계탕,추어탕,장어요리 등등이 있죠.
이중 가장 인기 있는 보양음식인 보신탕 명가를 들려 봤습니다.
흔히 대교집 또는 대교식당이라고 부르는데
안양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알려진 유명한 집입니다.
옆에 안양대교가 있어 상호를 이렇게 지었는데 유사 상호를 가진집도 몇개 있습니다.
워낙 손님이 많은집이라 안에서는 못찍고 밖에서 살짝
그러다 보니 노병의 모습이 찍혔군요 ㅎㅎㅎ
형제 CEO의 인사말과 업소 연혁도 벽에 걸려 있습니다.
그중에 1981년에 이집에서 있었던 프로판가스 폭발 사고도 있군요.
밤 10시 반에 터져서 10명이 희생 되었는데 사람 많은 낮에 사고가 났으면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저도 그 사고 불과 이틀전 이집을 들렸던터라 정말 놀랐었죠.
이집 물수건 포장지에 쓰여 있는 보신탕에 대한 설명
국제적으로나 국내에서도 여러가지 말은 많지만
기호 식품이고, 보양식으로의 효능을 믿는 많은 사람들에게는 절대적인 보신음식이죠.
가격표는 주문서로 대신 합니다.
탕 보통을 장수탕, 특을 왕탕이라고 하는데 고기양이 관건입니다.
원산지 표시도 되어 있습니다.
모르긴해도 고기야말로 미국산이니 호주산이니 걱정 안해도 될것 같군요.
아 ~~~ 그리고 보니 중국이라는 변수가 있기는 합니다.
기본찬과 양념통입니다.
이집 김치와 깍두기 맛이 상당합니다.
이것들도 탕인지라 김치,깍두기 맛이 상당한 영향을 미칩니다.
뭔가 잘한다는 집들은 기본인 김치,깍두기 같은 밑반찬 부터가 다르지요.
양념장도 조제해 놓고 기다립니다.
펄펄 끓는 탕이 나왔습니다.
얼마나 맹열하게 끓는지 안전관리에 철저하지 않으면 사고 나겠더군요.
우선 고기를 꺼내 먹어 봅니다.
잡내나 누린내 하나 없이 부드러운게 아주 좋습니다.
고기도 상당히 많이 들어 있어서 안주로도 괜찮습니다.
고기를 먹은 후 밥도 넣어 먹습니다.
국물이 정말 좋습니다.
명불허전(名不虛傳)입니다.
엄청나게 큰집이어서 하루에 수천명이 오는집인데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지요.
신환사거리 황보집도 잘하지만 제 생각엔 그래도 6 : 4 정도로 이집이 난것 같습니다.
전국 어디 내 놓아도 이 종목에 관한 한은 최고의 집중 하나가 분명 할겁니다.
(간혹 예전만 못하다는 분들도 계시는데 제 생각엔 오히려 예전보다 낫습니다.
다만 업소가 너무 커져서 情적인 면은 옛날 같지 않겠지요.)
저도 30 초반까지는 못 먹던 음식입니다.
그런데 당시만 해도 더워지면 이거 안먹고는 사회생활이 참 어려웠습니다.
여럿이 가서 혼자 삼계탕도 많이 먹어 봤는데 직장이나 사업에서 동질성을 보이려면 ㅠㅠ
표현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한민족으로 태어난 숙명이라고 해야 될까요?
음식으로는 참 맛있고 좋은 보양식인데 ......
혹 싫어 하시더라도 이거 드시는 분들 기피 하거나 미워 하지는 마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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