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집사람과 둘이 포천 비둘기낭 폭포를 들렸던 날
인근에 있는 화적연을 들려 보고 아점을 먹으러 갑니다.
이날 식사를 한 집은 철원 고석정 바로 옆에 있는 어랑손만두국입니다.
화적연과 고석정은 너무 흙탕물이 흘러 대충 보고만 왔습니다.




철원 어랑손만두국은 철원군 동송읍 고석정 국민관광지 입구 바로 앞에 있습니다.
문 연지 상당히 오래된 노포로 함경도식 만두로 이름난 집입니다.
지금은 종영 됐습니다만 허영만의 맛집 기행에도 소개된 집이지요.
어랑손만두국의 영업시간은 평일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이고 (매주 화요일 휴무)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입니다.
평일은 저녁 영업을 안하는군요.

어랑만두의 어랑은 함경북도 중부 바닷가에 접해 있는 지명 이름으로 이 집 창업자의 고향이랍니다.
"신고산이 우르르 함흥차 가는 소리에
구고산 큰 애기가 밤 봇짐을 싸누나
어랑 어랑 어허야 어허야 디어야 사랑아
가을바람 소슬하니 낙엽이 우수수 지고요
귀뚜라미 슬피 울어 고향 생각이 나누나
어랑 어랑 어허야 어허야 디어야 사랑아
그리운 내 고향이로다"
함경도의 대표 민요인 <신고산 타령>에 후렴귀로 나오는 '어랑 어랑 어허야' 때문에 어랑타령이라고도 부르는데
어랑은 추임새가 아니고 함경북도 어랑을 가리키는 말이라더군요.



워낙 폭염이 기승을 부릴 때였고 비교적 이른 시간이라 손님은 많지 않습니다.
이 집 오면 늘 주문하듯이 어랑만두전골 소짜리로 주문합니다.
만두전골은 만두 + 떡 + 칼국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어랑손만두국의 밑반찬들입니다.
김치와 깍두기가 한 접시로 나오고 쥐포볶음과 멸치볶음이 나오는 건 변함없는 이 집의 밑반찬입니다.
쥐포볶음이 다른 식당에서는 보기 어려운 반찬인데 꽤 괜찮습니다.




어랑손만두의 만두전골이 나왔습니다.
보통 이북식 만두의 특징이 맑고 담백한 국물이 일반적인데 이 집은 살짝 칼칼 하지만 별로 맵지는 않습니다.
육수는 사골 국물을 사용하고 버섯, 대파, 쑥갓 등이 들어가 깔끔하고 시원하니 맛이 괜찮습니다.
만두는 이 집에서 직접 빚는데 만두소에 고기와 두부, 채소가 많이 들어가 있어 담백하고 슴슴하니 좋습니다.
노병네는 만두가 상당히 큰 편이고 떡과 국수도 있어 부족함을 못 느꼈지만 모자라면 추가로 주문할 수도 있습니다.
또 하나의 방법은 모양새는 조금 그렇지만 공깃밥을 주문해 만두를 으깨어 함께 먹어도 아주 맛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칼국수 면을 넣고 끓여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나이가 드니 탄수화물, 탄수화물 안돼하는 소리를 참 많이 듣는데 매일 먹는 것도 아니고
가끔씩 이런 별미 맛도 못 보고 살면 무척 속 상할 것 같아요 ㅎㅎㅎ
철원 고석정 이북 함경도식 만두 맛집 철원 어랑손만두국
강원도 철원 지방, 특히 고석정이나 고석정 꽃밭,주상절리길을 가 보실 때 만두 좋아하시면 한번 들려 보세요.
대체로 마음에 드실 겁니다 ^^

어 랑 손 만 두 국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24-39 ( 태봉로 1831 )
0 3 3 - 4 5 5 - 0 1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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