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산으로 가려던 예정이 비 때문에 취소 되고 바닷가를 따라 올라 가기로 합니다.
임원항을 거쳐 삼척항 바다횟집에 도착한건 10시 50분
아침 먹은지 두시간밖에 안됐지만 바다횟집을 그냥 지나칠수는 없습니다.
노병이 이 근처 오면 무조건 들리는 집이거든요. ㅎㅎㅎㅎ
벌써 다녀간지 2년이나 됐네요.
각 매스콤에서 보도했던 맛집입니다.
워낙은 곰치국이 유명한 집인데 노병은 이집 도루묵찜을 무척 좋아 합니다.
수족관에는 싱싱한 생선들과 어패류들이 가득합니다.
그러나 노병에게는 별 감흥이 없습니다.
제가 좀 까다롭게 구는것 같기는 한데
저는 바닷가라고 해서 회를 꼭 먹어야한다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어느 바닷가고 가면 싱싱한 회들이 있지요.
꼭 어느 바닷가에서만 먹을 수 있는 회라면 모를까 거의 대부분이 어디서든 먹을수 있잖습니까 ?
물론 재료의 선도나 칼질이 조금 틀릴수는 있겠지만 바닷가라는 분위기만 빼면 거의 동일한 회맛을 느낄뿐이죠.
그러나 예컨데 이집처럼 곰치국,도루묵찜,물회 이 모든것의 양념이 기가 막힐 정도로 좋은데
다른집에 가서는 그런 맛을 보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회 보다는 이런걸 택하는거죠.
예산 소복식당의 굴회(굴탕) 같은건 다른집에서는 거의 구경할 수 없거든요.
이야기가 딴데로 흘러 장황해지기는 했지만 그런 이유로 곰치국,물회,도루묵찜 중짜리를 각 한개씩만 주문합니다.
그런데 일행 중 한명이 오징어회가 꼭 먹고 싶다하여 오징어회 하나 추가
오징어회가 나왔습니다.
역시 동해안 산지에서 먹는 오징어라 무척 신선하고 좋습니다.
저는 오징어회를 먹을때 다진마늘에 참기름 좀 넣고 초고추장과 함께 먹는걸 좋아합니다.
물회도 나왔습니다.
회도 신선하고 좋지만 이집 특유의 물회 양념장이 기가 막힙니다.
살짝 살얼음이 얼은 특제 소스의 맛이 물회를 들고 마시고 싶을만큼 너무 좋습니다.
이집 간판 음식인 곰치국입니다.
동해안에서 곰치국 하는 집들이 무척 많고 조리 방법도 다양하지만 이집 곰치국 정말 괜찮습니다.
정말로 국물이 시원한게 식사나 해장으로 최고입니다.
묵에서 은어로 그리고 다시 도루묵으로 바뀌었다는 설화가 있는 도루묵
맛없는 생선이라구요?
이집 도루묵찜 드셔 보시면 그런 생각 못하실걸요?
우선 도루묵찜에 올려진 양념의 맛이 정말 좋습니다.
비철에는 냉동 도루묵을 쓰지만 제철에는 이근처에서 잡히는 싱싱한 도루묵으로
진짜 맛있는 도루묵 찜을 만들어 줍니다.
다만 조리 시간이 조금 걸려서(2~30분 정도) 급하신 분들에게는 안 맞겠지요.
너무나 이집에 대해 좋게만 쓴것 같은데 제 입맛에는 정말 괜찮습니다.
흠이라면 경우에 따라서는 손님이 너무 많다는거죠.
삼척 근처에 가시면 한번 들려 보셔도 좋을 집입니다.
두타산 무릉계곡 요즘 기가 막힙니다 ㅎㅎㅎ
이집에서 먹은 후 해안도로를 타고 드라이브를 해도 아주 좋습니다.
이 바닷가로 욘사마를 찾으며 하루에도 수백명의 일본여자들이 다녀 간다지요? ㅎㅎㅎ
요즈음 컴맹인 노병 컴퓨터가 너무 속을 썩이는군요.
이글 쓰는데 5일이 걸렸네요.
그간 찾아 뵙지 못한것 봐 주세요 ㅎㅎㅎㅎ
오늘도 A/S 기사가 온다고는 했는데 잘 고쳐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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