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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군포,의왕

[안양맛집] 마법에 걸린 해물된장찌개 .... 옛날식당(구, 돼지식당)

 

 

 

된장찌개로 34년을 영업한 전설적인 음식점입니다.

원래는 덕천마을(안양7동) 굴다리 나와 우측에 있던 돼지식당(현재 같은 상호로 다른 사람이 운영중)이

장소를 옮겨 옛날식당이라는 상호로 영업을 하고 있는 그런곳입니다.

 

이집 주인 아주머니 한때 욕쟁이 아줌마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걸찍한 입담으로 손님들에게 인기였는데

이제는 세월이 많이 가서 그런지 입담은 옛날 같지 않지만 음식맛은 그대로더군요.

 

 

 

 

 

 

 

30년 가까이 하던 업소를 홀연히 정리하고 강원도로 가서 펜션업을 3년간 하다

도저히 적성에 안맞아 다시 안양으로 컴백, 이 식당을 다시 연지도 벌써 5년이 되었다네요.

 

 

 

 

 

 

 

 

바쁜 시간이 지나 한가해진 틈을 타 실내 사진도 한장 찍어 봅니다.

한참 시간대에는 손님이 너무 많아 대기해야 될 정도지요.

가격은 조금 비싼듯 하지만 재료를 보면 그정도는 괜찮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2인 이상이 가야 주문이 된다는걸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밑반찬입니다.

훌륭한 재료의 게장,적당히 잘 구어진 김,부드러운 계란찜,집에서 담은것 같이 맛있는 김치

그리고 1인당 한그릇씩 주는 시원한 동치미

이것만으로도 훌륭한 한끼 식사가 되겠네요.

 

 

 

 

 

 

 

 

된장찌개(2인분)가 나왔습니다.

각종 야채와 버섯,그리고 각종 해물이 들어 있습니다.

대충 아는것만 헤아려 보니 바지락,키조개종지,새우,미더덕,오징어 등등

전에는 우렁이도 넣었는데 지금은 양질의 우렁이를 구할수가 없어 못 넣는다고 하더군요.

 

 

 

 

 

 

 

 

참 맛있습니다.

간도 적당하고 국물도 부드러운게 먹어도 먹어도 물리지가 않습니다.

찌개에 무슨 마법이 걸린것 같은 맛입니다 ㅎㅎㅎ

 

 

 

 

 

 

 

 

결국은 찌개 다먹고 후식처럼 나온 눌은밥도 몽땅 ~~~

또 과식입니다.

 

 

 

 

 

커피를 갖다 주시길래 한장 찍어 본 주인 아주머니의 밝은 모습

벌써 6학년 후반으로 접어 들고 계시군요.

남편이나 자식에게 먹이는 음식처럼 정성을 기울여 만들어야 참 음식이라는 ~~~~

특히 음식 하는분들

술, 담배는 피해야 한다는 지극히 원론적인 음식 철학을 가지고 계시더군요.

 

오랜 세월 많은 사람들의 입맛을 즐겁게 해 준 비결은 바로 이런 정성스런 손맛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저녁에 주물럭 불고기도 괜찮은데 언제 저녁에 들려 소주 한잔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