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좋은분들과 한잔 하기로 하고 첫번째 만난곳이 남성집입니다.
흔히 순대가 없는 순대국 집으로 유명한 곳이죠.
새끼보나 보사리감투 등 보기 쉽지 않은 돼지 부위들도 볼 수 있는 전통있는 집이랍니다.
이수역 14번 출구로 나와 시장쪽으로 들어 서면 바로 왼쪽에 먹자골목이라고 보입니다.
이 골목으로 들어서서 바로 또 왼쪽에 손님의 건강을 생각 하다는 남성집이 보입니다.
40년 전통이라니 꽤 오래 된 집이네요.
입구에 보사리 감투라는게 붙어 있는데 처음 보는 말입니다.
검색을 해 보니 보살감투의 사투리로 돼지 똥집에 붙은 고기 부위라네요 ㅎㅎㅎ
그렇다면 거의 돼지 막창쪽이 아닌가 생각도 해 봅니다.
또 하나의 감투인 오소리감투는 돼지 위장 부분으로
돼지를 잡을때 주의를 소홀히 하면 마치 오소리가 굴속에 숨어 안 보이는것 처럼 없어져서 오소리에,
서로 그것을 차지 하려고 싸우는 모습이 마치 벼슬자리를 놓고 싸우는것 같다 하여 감투
"오소리 감투"가 되었다는 믿거나 말거나 ㅎㅎㅎ
가격은 유명한 집 답게 만만한것 같지 않습니다.
먼저 술국 하나와 새끼보를 주문해 봅니다.
조금 이른 시각이라 자리가 좀 보이는데 금새 꽉 차버리더군요.
김치,깍두기 다 괜찮습니다.
청양고추를 썰어 넣은 새우젓이 아주 좋습니다.
주문한 새끼보(돼지의 자궁 부분)가 나왔습니다.
암뽕으로 부르기도 한다는데 상당히 고급 부위기도 하죠.
잡내도 없고 비쥬얼도 깔끔해 보이기는 한데 아주 좋아 보이지는 않네요.
거기다 가격 대비로 봤을때 양이 너무 ~~~
술국도 나왔습니다.
각종 돼지 내장등을 넣고 잘 끓여 왔네요.
국물도 비교적 괜찮습니다.
더 시원 하라고 다대기도 넣어 먹습니다.
섞어도 주문해 봅니다.
새끼보,머리고기,막창,보사리감투 등 여러가지가 같이 나옵니다.
이것도 나름 깨끗하고 괜찮은데 역시 양이 얼마 안되는군요.
양보다는 맛이라겠지만 순대국집의 풍경은 최우선이 약간은 시골틱 하면서도 훈훈한 정이 감도는,
그러면서도 푸짐한 그런 순대국 집이어야 하겠지만 그런면으로는 이집은 너무 하이칼라네요.
아주 강추할만한 집은 아니어도 비교적 무난합니다.
명성에 비해서는 조금 쳐지는것 같구요.
특히나 가격 대비로 볼때 양이 너무 작습니다.
'서울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초맛집] 숙취 해결에 이만한게 있을까요? .... 유정(有情)복집 (0) | 2011.12.23 |
---|---|
[고속터미날] 국내 최초 24시간 영업의 중국집이라네요 .... 현경(賢京) 센트럴시티점 (0) | 2011.12.19 |
[사당맛집] 모둠전의 절대강자 .... 사당역 전주전집 (0) | 2011.11.24 |
[서초맛집] 붕장어 구이가 예술이더군요 .... 오동도 산아나고 숯불구이(이수역) (0) | 2011.11.23 |
[가산디지탈맛집] 참다랑어 오도로의 맛에 흠뻑 빠지다 .... 덴유(THEN YOU) (0) | 2011.1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