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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맛집

[원주맛집] 감히 최고라고 부르고 싶은 소 양구이 .... 시골집

 

 

 

6년전 인가요?

친구들과 치악산을 갔다가 고교 후배 추천으로 들렸었던 집입니다.

그때 제 집사람도 있었는데 1년이면 서너차례 이집 가고 싶다는걸 대충 넘어 가고 말았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자발적으로 가자고 했던 집입니다.

나이가 들다 보니 순리대로 살아야 되는 모양 입니다 ㅎㅎㅎㅎ

참 괜찮은 집이라고 생각 했던 집인데 이번에 그 생각이 더욱 확실해졌습니다.

조금은 자극적인 제목 같습니다만 정말 최고라고 해서 문제가 되지 않을 그런 집입니다.

 

 

 

 

 

 

 

 

상호는 시골집이지만 시골은 아닙니다.

원주 시내 한복판에 있거든요.

 

 

 

 

 

 

 

원주 시내에 중앙시장이라고 있는데 바로 그 앞에 있습니다.

저 두 약국 사이로 들어 가면 됩니다.

 

 

 

 

 

 

 

개업한지 35년(32년은 3년전입니다) 된 가게라 그런지 별로 크지 않고 조금은 촌스럽습니다.

고기들을 손질하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메뉴는 딱 두가지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들어 가신 후 분명한 의사 표시를 안하면 양구이가 인원수대로 나옵니다.

저희는 당연히 양구이 4인분으로 ㅎㅎㅎ

 

 

 

 

 

 

 

 

 

보리차인줄 알았더니 오리지날 둥굴레 차가 나왔네요.

오리지날이라 함은 뭔지 아시겠죠? ㅎㅎㅎ

 

 

 

 

 

 

 

 

 

 

 

 

 

기본찬들이 나왔습니다.

어느 하나 버리고 싶지 않은 반찬들입니다.

 

 

 

 

 

 

 

찍어 먹을 장들도 나왔는데 이것들 참 명물입니다.

첫번째 장은 들기름에 양파 다진걸 넣어서 아주 특이 합니다.

아래 사진의 고추장을 이용한 장은 혹 싫다는 분들이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노병의 입맛에는 아주 새롭고 신비한 맛을 내는군요.

 

 

 

 

 

 

 

오늘따라 자꾸 영어가 나오는데(ㅎㅎㅎ) 오리지날 참숯입니다.

불이 너무 좋아 보이지 않으시나요?

 

 

 

 

 

 

 

 

소 양이 나왔습니다.

양념이 돼서 나오는데 선도가 아주 좋습니다.

아시다시피 소 위는 반추위로 네개의 위가 있는데

이 양은 첫번째 위입니다.

두번째 위는 벌집양위,세번째는 처녑(천엽),마지막 위가 막창(홍창)이죠.

 

 

 

 

 

 

 

 

 

 

이번에는 똑딱이 본연의 사진이 나왔습니다 ㅎㅎㅎ

고기를 얹어 찍어 보니 제대로 나오지가 않았군요.

양념이 되어 있어 잘 뒤집어 가며 구워야 타지 않습니다.

 

 

 

 

 

 

 

 

부위에 따라 약간 질기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이런맛 먹어 보기가 쉽지는 않을것 같네요.

양은 소화가 잘 되어서 절대 체하는 법이 없다고 하던데 글쎄요.

 

 

 

 

 

 

 

이 집의 또하나의 명물 콩나물입니다.

국처럼 보이지만 무침으로 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다만 기름이 안들어간게 특색이지요.

국물은  콩나물 익히면서 나온 물 입니다.

이집 콩나물은 미리 만들었다가 덜어 주는게 아니고

손님상마다 바로 바로 만들어 갖다 주는 참 괜찮은 곁음식입니다.

뚜껑을 열고 조리 한다는데 그래야 콩나물이 훨씬 더 아삭 아삭 해진답니다.

 

 

 

 

 

 

 

이집의 또 하나의 명물 시래기 지짐입니다.

이 또한 별미인데 이집 밑반찬으로만 밥을 먹어도 아주 괜찮을것 같습니다.

이집 반찬들은 어느 하나 할것 없이 모두 다 직접 만든다는게 특징입니다.

 

 

 

 

 

 

 

 

밥을 먹을때가 되니 깻잎,멸치젓,김치등이 나옵니다.

역시 괜찮습니다.

 

 

 

 

 

 

 

 

 

 

 

밥도 바로 지어다 줍니다.

밥을 덜어 먹고 물을 부어 눌은밥과 숭늉도 만들어 먹습니다.

 

 

 

 

 

 

 

 

양곰탕도 먹어 봅니다.

2인분을 네그릇으로 가져다 줍니다.

부드럽고 구수한 맛이 예전에 집에서 어머니가 끓여 주시던 바로 그맛입니다.

 

개업한지 35년이 되었다는데 오랫동안 그맛이 유지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주인의 마인드 같더군요.

물론 맛이라는것도 중요 하지만 주인 아주머니의 경영 철학이 대단한 집이었습니다.

자신감 또한 대단 했구요.

다만  종업원이 잘 구해지지 않아서 힘들다네요.

그래서 나이 많은 종업원들이 계신가 봅니다.

고기 손질 이런게 힘든 모양이더군요.

 

이런집이 오래 갔으면 좋겠는데 어떨런지요 ~~~~

오래간만에 기분 좋게 다녀온 노병의 맛집 기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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