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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광주맛집

[여수맛집] 어부인 남편은 고기를 잡고, 아내는 요리를 하고 .... 솔잎횟집

 

 

 

선암사와 순천만 생태공원을 둘러 본 후 저녁을 먹기로 합니다.

숙소를 여수에 잡았기에 여수 최고의 맛집 블로거이신 맛돌이님의 도움을 받아 찾아간 집입니다.

이집은 남편분이 직접 배를 타고 나가서 고기를 잡아 오시고

부인은 남편이 잡아서 손질해 준 고기로 맛있게 요리를 해 주는 집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맛돌이님 포스팅 보기

http://blog.daum.net/choch1004/678

http://blog.daum.net/choch1004/696

 

 

 

 

 

 

 

여수시 돌산 청사 인근에 있는 집인데 어두울 때 찾아 가서 그런지 주변이 좀 썰렁해 보이네요.

밤이라 그렇겠지만 낮에는 앞의 전망이 상당히 좋을것 같습니다.

 

 

 

 

 

 

 

가게는 테이블 여섯개 있는 작은 집입니다.

남도의 맛집들이 대개 그러하듯 수더분 합니다.

 

 

 

 

 

 

 

자연산을 주는 집 치고는 가격이 괜찮습니다.

아마도 주인이 직접 잡아 주는 집이라 그렇지 않나 생각이 드는군요.

 

 

 

 

 

 

 

 

 

 

 

한상 차려지는 곁음식은 무난한 편입니다.

큰 업소들처럼 보기 좋고 깔끔하게 나오지는 않지만 수수하니 괜찮습니다.

 

 

 

 

 

 

 

 

세꼬시(대)가 나왔습니다.

보이기는 얼마 안되는것 같지만 상당히 양이 많더군요.

자연산 감성돔,도다리,노래미 등으로 만들어진 세꼬시입니다.

그것들을 따로 따로 나눠 주는게 아니고 되는대로 섞어서 주는군요.

 

 

 

 

 

 

 

 

사실 회를 먹어 보기전에는 걱정도 좀 됐었습니다.

일행이 열명이나 되다 보니 조금만 시원찮아도 원망 듣기 십상이었거든요.

그런데 회가 정말로 신선한게 입에서 녹는 느낌입니다.

달래 자연산이 아니더군요.

비단 저만 그런게 아니라 일행 모두의 입에서 똑같이 나오는 말들이 다 맛있다입니다.

회가 맛있다 보니 소주는 순식간에 마구 마구 없어집니다 ㅎㅎㅎ

 

 

 

 

 

 

 

 

이 집 매운탕이 무척 맛있다고 해서 기대가 컸었습니다.

그래서 별도로 매운탕을 주문 하려고 했더니 주인 아주머니 말씀이

회 뜨고 남은 재료로  서더리탕을 끓여 주신다기에 그냥 먹기로 했습니다.

그랬더니 아무래도 조금은 빈약해 보이시죠?

 

 

 

 

 

 

 

그런데 이게 무슨 맛입니까?

은은하고 시원한게 어떻게 이런 맛을 낼 수 있는걸까요?

한번 맛보면 이 맛에서 빠져 나올 수 없다는 말이 정말이네요.

맛돌이님이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싶다는 말씀이 이해가 됩니다.

 

정말로 일행 모두가 만족했던 그런 집이었습니다.

자연산 회도 좋았지만 이집 매운탕의 맛은 두고 두고 생각날것 같습니다.

만약에 다시 들릴 기회가 있다면 매운탕만 주문해 먹어 보고도 싶습니다.

이런 좋은집을 알려 주신 맛돌이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수쪽 가시면 한번 들려 보세요.

집은 허름해 보여도 실망 하시지는 않으실겁니다.

 

 

 

여수시 돌산읍 우두리 104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