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째 아침
일찌감치 향일암을 들러 본 후 아침을 먹으러 여수 시내에 있는 노래미식당으로 갑니다.
참 오래전부터 가 보고 싶은 집이었다가 이번에 가 보게 된건데 역시 맛돌이님이 추천해 주셨습니다.
맛돌이님 포스팅 보기
http://blog.daum.net/choch1004/250
우선 노래미에 대해 조금 공부한걸 적어 봅니다.
노래미는 횟대목 노래미과의 바닷물고기로 지방에 따라 노르매,노랭이,놀래기
노래기,황석반어 등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린다.
노래미탕은 여수의 대표적 향토 음식 중 하나로 1970년대 초 여수 노래미 식당에서 개발한 음식이라고 한다.
주로 여수 연안에서 잡히는 어종인 노래미는 단백질,비타민,지방질이 풍부하여 해장국으로 아주 좋다.
노래미의 육질은 단단하고 고소하며,뼈에서 우러 나오는 국물맛이 산뜻하고 담백하다.
노래미 중에서도 보리가 익을 무렵 잡은 보리 노래미를 최고로 친다.
노래미는 회로 먹어도 좋다.
진남관 맞은편 중앙 로타리 부근 골목길에 있어서 주차 하기는 어렵습니다.
근처 주차장에 주차하고 오시는게 좋겠군요.
주방은 공개형으로 되어 있군요.
박제된 복어 장식이 걸려 있는데 노래미 박제로 바꾸어 걸면 어떨까요 했더니 노래미는 박제가 안된답니다.
50년이 넘은 식당이다 보니 모든것에 전통의 숨결이 느껴지는 기분입니다.
아침이라 노래미탕으로 결정 했습니다.
노래미정식은 노래미회,탕 그리고 곁음식이 많이 나오는 모양입니다.
노래미는 양식이 거의 어렵다 보니 요즘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군요.
그래서 그런지 탕값도 자꾸 올라 갑니다.
기본상 차림입니다.
남도로 보면 조금은 빈약해 보이기는 하지만 아주 깔끔해 보이죠?
밑반찬 하나 하나가 아주 산뜻하니 맛있더군요.
봄향기 그윽한 냉이무침은 여러번 더 청해 먹었습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노래미탕 등장입니다.
보이는걸로는 아주 심플하니 집에서 끓인 생선국 같습니다.
국물이 아주 담백하고 시원 합니다.
약간은 매콤한 듯 하지만 칼칼하게 맛있게 매운 맛입니다.
노래미도 제법 많이 들어가 있고 단순해 보이는 국물이 참으로 오묘한 맛을 냅니다.
오랜 세월 노래미 하나만을 간판으로 영업해 온 이 집 전통의 맛입니다.
정말로 명불허전의 맛입니다.
아침 시간대였지만 땀들 흘리며 한그릇씩 뚝딱 해 치워 버렸습니다.
여수에 가 보실일이 있으시면 꼭 들려 보세요.
여수 대표 음식점으로 전혀 손색 없는 집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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