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인사동 나들이를 가 봅니다.
뭐 요즘이야 딸이 가자면 방법이 없습니다.
간김에 오래전부터 가려고 별렀던 툇마루를 들려 봅니다.
된장 가지고 에술을 만든다는 집이죠 ㅎㅎㅎㅎ
2층은 툇마루집 지하 1층은 된장 예술로 보이지만
두 집 다 툇마루 집이고 된장 예술은 별칭이 아닌가 싶습니다.
두집 다 한 주인이고 같은 음식을 한다네요.
다만 2층은 테이블, 지하는 방으로 되어 있나 보더군요.
저희는 2층으로 ~~~~
골목안에 있어 얼른 눈에 띄지는 않지만
위에 보이는 골목으로 들어 가시면 바로 보입니다.
테이블 7~8개 정도의 아담한 규모입니다.
토속적인 분위기가 약간 풍기는 비교적 깔끔한 실내입니다.
주방은 완전 개방형으로 되어 있어 답답 하지가 않습니다.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으니 위생상으로도 좋겠지요?
손님이 있어 메뉴도 잘 못 찍었습니다.
밑으로 안주 부분 반은 못 찍었네요.
한가한 시간에 와서 한잔 하는것도 운치 있고 좋겠네요.
비교적 단촐한 밑반찬이 나옵니다.
단촐하기는 해도 한결같이 정갈하고 맛깔스럽습니다.
된장 비빔밥에 들어 갈 잘게 썬 부추와 치커리가 바구니에 담겨 나옵니다.
맵지 않은 풋고추도 나오는데 씹히는 맛이 아주 상큼하니 좋으네요.
또 하나 저 장도 상당한 맛입니다.
디카의 한계를 보여 주듯 사진은 시원치 않습니다만
상당한 내공의 북어국이 딸려 나오는군요.
이 북어국만으로도 장사해도 되겠는걸요 ~~~
간장게장밥도 하나 주문 했더니 나온 간장게장입니다.
작은것 반마리가 나오는데 양은 조금 적어 보이지만 맛은 상당히 좋습니다.
웬만한 간장게장 전문점 보다도 낫다는 느낌이 드네요.
밥은 아예 대접에다 담아다 줍니다.
멥쌀에 조와 보리가 적당히 섞인 잡곡밥인데 밥이 아주 괜찮습니다.
혹 밥이 모자라서 이야기 하면 얼마든지 더 주더군요.
신안,함평쪽에서 가져 온다는 맛있는 집된장에 풋고추,두부를 송송 썰어 넣고 걸쭉하게 끓인 된장찌개가 나왔습니다.
강된장 처럼도 보이지만 그렇지는 않구요 비벼 먹기에 좋도록 아주 자작 자작하게 끓여 옵니다.
대접에 있는 밥에 된장찌개를 넉넉히 넣고 부추와 치커리도 넉넉하게 넣습니다.
그리고는 썩 썩 비벼 봅니다.
잘 비벼서 마구 마구 퍼 먹습니다.
장조림도 하나 얹어서 먹어도 봅니다.
구수한 된장찌개의 맛과 부추와 치커리의 절묘한 조화가
이집에서 된장 비빔밥을 먹은 많은 고객들을 감동 시켰던 것 같습니다.
너무 깔끔하게 먹었나요?
오래간만에 개운하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예술이라고 표현 할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만큼 좋은 집입니다.
된장집이다 보니 너무 깔끔한게 오히려 티로 보일 정도네요 ^^
인사동에서 이런 전시회도 하던데 못 들어 가 보고 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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