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살살 뿌리는데 카페 회원님들 한테서 문자가 옵니다.
산본중심상가에 대박집 하나 알아놨다고 나오랍니다.
집사람 눈총 맞으며 살금살금 도망갑니다 ㅎㅎㅎ
(요즘 장에 문제가 좀 있어서요)
벌써 개업한지 1년이 넘었다네요.
다니며 몇번 보기는 했지만 별 관심을 안 가졌거든요.
방송에도 출연한 모양 입니다.
이집 손님들에게는 비교적 안 어울릴것 같은 복고풍의 LP 뮤직 시스템
그래도 노병은 저런 아날로그가 훨씬 마음에 듭니다.
메뉴판이 아주 크고 재미 있습니다.
우측 하단쪽에 스펀지가 재미 있네요.
이집에는 냉동고가 없다는 즉 신선한 냉장고기만 쓴다는 얘기겠죠.
손님이 진짜 많은 대박집이네요.
그래서 예약도 안 받는답니다.
금연시간이라는 마음에 드는 문구가 보이는군요.
참고로 이집은 오전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중무휴 영업을 합니다.
평범한 기본찬 입니다.
도착 했더니 이미 닭 얼큰탕은 끓고 있더군요.
얼큰탕이라는게 상당히 매콤한 닭도리탕이더군요.
맵기는 한데 입에서 바로 매운게 아니라 은근히 달아 오르게 만들더군요.
신선한 닭을 센불로 조리해서 그런지 고기도 아주 부드럽고 좋습니다.
고기를 다 먹으면 당연히 밥을 볶아 먹어 봐야죠?
아직도 먹어 볼게 남아서 한 공기만 볶아 봅니다.
양념이 매콤한게 잘 배어서 그런지 아주 맛있네요.
이왕에 왔으니 김치찌개도 구경해 봐야죠?
큼직한 통돼지고기로 여러개 들어 있네요.
고기양이 아주 마음에 들 정도로 많이 들어 있습니다.
비계가 적당히 붙은 부드러운 돼지고기가 잘 양념된 김치와 만나 작품을 만드는군요.
국물도 아주 시원하니 밥도둑,술도둑이네요.
일반 당면 보다는 넓찍한 당면도 넣어 먹어 봅니다.
당면맛이 꽤 좋다는데 저는 이상 하게도 당면은 잘 안 먹게 되더군요.
그래도 집에서 하는 잡채는 엄청나게 좋아 한답니다.
이제 하나만 더 먹으면 올킬이니 마지막으로 닭고기 찜도 주문 합니다.
쉽게 말해 안동찜닭인데 간도 적당한게 아주 괜찮으네요.
빛깔로 봐서는 많이 짜 보이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이 집 세가지 다 먹어 봤는데 손님 많을만 하네요.
가격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고 맛도 이 정도면 수준급 입니다.
다만 약간은 퓨전 스타일도 섞여 있고 여러가지 분위기 등 정황상 나이 드신 분들에게는 글쎄요 ^^
주인을 비롯한 종업원들도 상당히 친절 합니다.
대박집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게 아니죠.
이집 말고도 다들 대박집 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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