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위 떠나기 전날 냉면이 먹고 싶다는군요.
아침도 안 먹고 브런치 겸해 무얼 먹겠냐고 물어 봤거든요.
딸랑 냉면만 먹게 하기가 좀 그래서 휴가 낸 아들까지 데리고 백운호수 면짱으로 갑니다.
전에도 포스팅 한 적이 있었지만 메밀요리 전문점입니다.
이집 만두나 면은 모두 메밀로 만듭니다.
이런집을 매스컴이 그냥 둘리가 있나요?
부부가 주방에서 같이 조리를 하시는데 정성과 맛은 맞는 말입니다.
11시 조금 넘은 시간이라 아직 손님은 없고 나올때 쯤 들어오기 시작 하더군요.
백운 호수 음식점들은 대개 12시 30분 조금 넘어야 손님들이 차기 시작 합니다.
3년째 동결되어 있는 가격표
참 착한 식당이지요.
주문은 냉면 코스 .... 3명이면 1인 10,000원 짜리 입니다.
정갈하게 나오는 밑반찬들
상당히 깔끔한 맛입니다.
보리밥은 아니지만 전채처럼 나온 미니 비빔밥
고추장에 비벼 먹으면 입맛이 동하지요 ㅋㅋㅋㅋ
이집에서 사용하는 유기 그릇입니다.
장인이 만든 그릇 하나에서도 엄청난 포스가 느껴지지요.
녹두 빈대떡 입니다.
바삭하니 아주 잘 부쳐 왔는데 고소하니 참 맛있습니다.
떡갈비인데 이거 괜찮습니다.
요즘 전문이 아닌 일부 식당에서 파는 떡갈비 하고는 차원이 틀리네요.
메밀로 만든 찐만두도 나오는군요.
어복쟁반에 들어 있는 만두하고는 별도로 나오는겁니다.
노병은 하나만 먹어도 배빵입니다 ㅎㅎㅎ
어복쟁반 입니다.
고기도 좋고 야채와 잘 어우러져 국물도 시원하니 좋습니다.
다만 이집은 대추가 많이 들어 가는데 대추맛이 너무 강해 오히려 맛을 덜하게 만드는것 같으네요.
쌀쌀 할때는 이집에서 어복쟁반에 한잔 하는것도 아주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온 냉면입니다.
코스다 보니 양은 많지 않지만 면 전문집답게 아주 깔끔하고 맛있습니다.
이런 코스를 1인당 10,000원에 먹을 수 있다는건 참 행운 입니다.
언제 가도 맛있게 먹고 기분 좋게 나올수 있는집
이런집이 진짜 맛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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