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맛집/유성맛집] 꿩 대신 닭, 4대를 이어 온 평양냉면의 진수 .... 숯골 원 냉면

 

 

 

 

 

 

 

대전에 유명한 맛집 중에 숯골원냉면이라는 평양냉면 집이 있습니다.

1.4 후퇴때  만든 집이라니 남한에서만 환갑이 넘은 집입니다.

평양에서는 김일성 주석도 많이 다니던 집이였다는군요 ....

남북으로 4대를 이어 온 냉면 명가로 일찌기 백파 선생님도 칭찬을 하신 집이라 상당히 궁금 했습니다.

 

 

 

 

 

 

 

 

이집이 숯골 원 냉면 본점입니다.

인근에 유사한 상호를 갖고 있는 집들이 많은데 전화번호는 꼭 확인해 보시는게 좋습니다.

대전에 가족들이 하는 같은 상호의 집이 두개 정도 더 있는것 같더군요.

 

 

 

 

 

 

 

 

 

첫 손님인지라 마음 놓고 실내를 찍을 수 있네요.

1,2층 좌우로 상당히 넓고 큰 집인데 한참 시간에는 줄을 서야 한다는군요.

 

 

 

 

 

 

 

 

 

 

 

이 집도 백파 선생님의 책자에 실린 집입니다.

세월이 잔뜩 묻어 있는 빛바랜 사진들도 많으네요.

 

 

 

 

 

 

 

평양에서는 꿩으로 냉면을 만들었었는데 이곳으로 와서는 꿩을 구하기가 힘들어서

꿩 대신 닭으로 육수를 만들기 시작 했답니다.

정말로 꿩 대신 닭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냉면집으로는 특이하게 닭백숙과 닭도리탕을 파는군요.

 

 

 

 

 

 

 

 

 

만두 하나와 물냉면 두개를 주문 합니다.

냉면 무김치와 그냥 김치가 나오는군요.

저 동치미 무김치의 맛이 아주 절묘 합니다.

 

 

 

 

 

 

 

 

만두가 먼저 나왔습니다.

얇은피에 두부와 야채로 만든 소가 들어 있는 아주 부드러운 느낌의 만두입니다.

적당한 크기에 적당한 맛이네요.

 

 

 

 

 

 

 

이건 뒷테이블에서 주문한 비빔냉면인데 양해하에 사진만 찍었습니다.

그래서 맛은 모르겠지만 평양냉면 전문인 집이라 그래도 물냉면이 낫지 않을까 생각만 해 봅니다.

 

 

 

 

 

 

 

 

 

드디어 이 집의 간판 물냉면이 나왔습니다.

계란지단채가 고명으로 올라간 전형적인 평양냉면의 모습입니다.

고명으로는 그 외에도 오이,동치미무,닭 가슴살이 보입니다.

면은 전분을 섞지 않은 순수한 메밀면이라 아주 부드럽고 고소 합니다.

육수는 닭육수와 동치미 국물을 적당하게 섞었다는데 슴슴한게 아주 개운하고 맛있네요.

요즘 동치미국물 쓰는 집은 서울에서도 남포면옥 정도 빼고는 거의 없어졌는데

제대로의 평양냉면이라면 동치미 국물은 필수라고 봐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명불허전의 집입니다.

평양냉면에 관한 한은 개인의 입맛이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데

노병이 먹어 본 그간의 냉면을 종합해 보면 이집 참 잘하는 집입니다.

제 입맛이 그런거니까 아니더라도 뭐라 하지는 마세요 ㅎㅎㅎ

사람이 몰리는 집은 그만한 이유가 있는 법이죠.

 

 

 

 

 

재미있는 글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