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전쯤 삼선교에서 맛있는 한정식 사 줬던 친구에게서 한잔 하자고 전화가 왔습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올라갑니다. 여기서도 세 고교동창이 모였네요.
5호선 충정로역 9번 출구로 나와 바로 우측 골목으로 30미터 쯤 가면 왼쪽에 있습니다.
참고로 충정로역은 2호선 역도 있는데 5호선 충정로 역입니다.
조가네라길래 조개 파는 집인가 했더니 갈비살 전문이라네요.
아주머니 두분이 일하시는 조그마한 가게지만 느낌이 확 와닫는 집입니다.
저희는 여섯시 쯤 가서 괜찮았는데 평일 저녁 7~9시 사이에는 예약 한하면 자리 잡기 어렵다는군요.
가까스로 찾은 가격표를 손님들 사이로 살짝 찍어 봅니다.
구정이 지나면 갈비살과 LA갈비 값이 13,000원으로 오르나 봅니다.
그리고 한우 곰탕은 하지 않습니다.
이집 오전 11시부터 밤 11시까지 하는데 점심때 철판밥,된장밥도 상당히 인기가 있나 보네요.
불은 성형탄으로 그리고 몇가지 밑반찬들이 나옵니다.
상추는 무침으로 가져다 주는데 다 괜찮습니다.
갈비살과 LA 갈비가 섞여서 나왔습니다.
약간의 양념이 가미 되기는 했지만 비쥬얼이 아주 좋습니다.
이제 불판에 얹어 구워 봅니다.
주인 아주머니가 오가며 잘 손을 봐 주시는군요.
물론 너무 바쁘실때는 예외 입니다 ㅎㅎㅎ
출출 하기도 했지만 입에서 녹는 기분입니다.
정신 없이 주워 먹느라 이야기도 제대로 못 합니다 ㅎㅎㅎ
이집에서 만든 소스가 나왔는데 찍어 먹으니 좋으네요.
레몬,엔쵸비 등을 넣어 만들었다는데 하도 저질 기억력인지라 ~~~~ㅎㅎㅎ
된장찌개도 나오는군요.
아주 적당한 간의 좋은 맛입니다.
철판밥도 한번 먹어 봐야죠?
약간의 버터가 들어간 것 같은데 아주 고소하니 맛있네요.
이 맛 중독되면 자주들 오겠는데요? ㅎㅎㅎㅎ
된장밥도 한번 드셔 보시라고 주네요.
된장찌개 같아 보이는데 속에 밥이 들어 있습니다.
이것도 아주 대박 입니다.
정말로 배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더 먹으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하염없이 먹게 되더군요.
개업때부터 거진 20년 가까이 단골이라는 친구 녀석이 왜 이집 오는지 알겠더군요.
매번 좋은집 소개에 술값까지 내주는 친구야,고맙다 ^^
근처 사무실 넥타이 부대를 끌어 들이는 확실한 이유가 있네요.
고기면 고기,밥이면 밥 뭐 하나 책잡기가 어렵습니다.
출출할 때 소주 한잔 하기로는 정말 강추네요.
여기서 소주 한잔 하실까요?
서울시 서대문구 충정로 3가 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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