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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구,울산,경상맛집

[통영맛집] 음식인가 문학인가 , 국물이 예술인 해물 한정식 집 .... 토지 (土地)

 

 

 

 

 

 

 

 먼저 일요일 고교 동창들과 1박2일로 통영 여행을 떠납니다.

버스 2대에 70여명이나 되는 대 식구들이지요.

이 많은 인원이 한끼 먹기도 쉽지는 않은데 통영여객선 터미널 인근에 식당을 잡았네요.

 

 

 

 

 

 

 

 

 강구안에서 서호시장 쪽으로 가다 보면 거의 다가서 오른편 골목 입니다.

골목 입구에 M 모텔이라는 숙박업소가 있고 들어 가면 바로 오른쪽이지요.

 

 

 

 

 

 

친절업소7호, 참 고마운 가게 60호, 재사용 안하는 음식점, 좋은식단 음식점

여러가지 표시가 문에 붙어 있지만 그거야 아직 검증이 안 된고로 ㅎㅎㅎ

 

 

 

 

 

 

통영에서 토지라는 상호가 참 특이 하다 했더니 통영 출신 문인들이 많으시네요.

꽃의 시인 김춘수님,깃발의 시인 유치환님,시조시인 김상옥님,김용익님

그리고 한국소설의 어머니 토지의 박경리님, 아마도 그래서 가게 이름이 토지인가 봅니다.

 

음식은 해물 한정식으로 15,000원 20,000원 두가지 뿐이로군요.

회와 해물에서 차이가 있나본데 저희는 작은걸로 ~~~

 

 

 

 

 

 

인원이 많다 보니 저희 일행으로만 완전 만석이 되었군요.

딱 시간에 맞춰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대충 보니 회와 해물,구이,무침 등 일반적인 차림 입니다.

다만 자리마다 밥을 비벼 먹을 수 있는 비빔밥 재료가 놓여 있더군요.

 

 

 

 

 

 

 

 

해물모둠으로는 멍게,개불,해삼,미더덕 등이

회로는 숭어회와 병어회가 준비 되어 있습니다.

 

 

 

 

 

 

구이로는 참돔과 메가리라고 나왔네요.

메가리가 뭔가 했더니 아지 또는 전갱이를 말하는 것 같더군요.

재료가 좋아서인지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싱싱한 멸치회 무침도 아주 좋았고 잡채도 괜찮더군요.

대개 이런 단체상에 나오는 잡채는 불어서 식고 맛이 없는데 이집은 바로 무쳐다 주는군요.

 

 

 

 

 

 

 

국물을 가져다 주는데 아주 시원하니 최고의 맛입니다.

들어간 생선이 뭐냐고 물어 보니 갈갱이랍니다.

갈갱이 외에 이름은 모른다는 데 검색해 봐도 겨우 사진 한장만 보이네요.

약간 붉은빛을 띄는 고기인데 하여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그 다음날 점심도 이집에서 먹었는데 이날 나온 국물은 된장찌개였어요.

꽃게와 통영 바지락으로 끓였다는데 이것도 작품입니다.

근본적으로 음식을 특히 탕을 아주 잘 끓이는 집이군요.

 

 

 

 

 

 

 

통영에서 나오는 각종 나물을 넣어 비벼 먹도록 나온 재료

이것도 참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일반적으로 단체가 간다던지 뜨내기들이 가면 대충 음식을 해 내는 집들이 많은데 이집은 아니네요.

처음 들어 갈때는 기대를 안했는데 기본이 제대로 된 음식이 뭔지를 이해하는 집처럼 보이는군요.

통영 가시면 가 보실만한집들이 많으시겠지만  이집 정말 괜찮았어요.

강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