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자병어회를 맛있게 먹고 남성시장을 배회 합니다.
오래간만에 만났으니 너무 일찍 헤어지면 조금 섭섭 하지요 .
간단히 막창구이에 한잔 더 하고 당구장으로 이동 합니다.
편짜서치기(겜뻬이)의 진수는 마지막 빈쿠션치기(가라꾸)를 엉터리(후로꾸)로 나는것이죠.
그렇게 이겼습니다 ㅎㅎㅎㅎ
그리고 한잔 더 마시러 간곳이 이수역 14번 출구 남성시장 입구 먹자골목입니다.
이곳은 특히 순대국 골목으로 아주 이름난 곳이기도 한데 유명한 남성집도 있습니다.
작년에 남성집에서 블친 모임이 한번 있었는데 별로라는 중론에 그 앞집인 광주집으로 가 봅니다.
별로라함은 음식 맛이 없다기 보다는 초심을 잃은 집이라는 뜻입니다.
2층방 창문을 통하여 남성집도 보이는군요.
아직도 배들이 안꺼져서 내장 모둠 중짜리 하나와 순대국 한그릇만 주문 합니다.
탕집의 기본인 김치와 깍두기는 아주 괜찮은 편입니다.
각가지 내장이 섞여 나온 모둠 입니다.
보기에도 좋지만 부드럽고 잡내 전혀없이 아주 맛있습니다.
배들이 안 불렀으면 아마도 무지무지 먹지 않았을까 싶네요 ㅎㅎㅎㅎ
대신에 소주는 꽤나 여러병 없어졌지요.
국물로는 술국으로 시키지 않고 순대국으로 하나 주문해 봤어요.
물론 모둠에 국물이 따라 나오기는 하지만 그집 국물은 순대국으로 먹어봐야 제대로 알 수 있지요.
재미있게 이야기하며 술을 마시느라 사진이 별로 없는데 내용물도 아주 많고 괜찮습니다.
앞집보다 유명세는 조금 덜 타고 있지만 맛은 전혀 모자라지 않습니다.
대신에 일하시는 분들이 참 정겹게 잘 해 주셔서 6명이 조금만 주문하고도 전혀 불편하지가 않았네요.
아마도 이근처 순대국집 다시 찾아 온다면 앞으로는 이집 단골이 될 것 같습니다 .
이집도 초심을 잃지 말고 오래 오래 좋은집으로 남아 주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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