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에 사시는 블친이신 쟈스마니님 포스팅을 볼때마다 가고 싶었던 영등포구청역 죽변항
다행스럽게도 마침 이곳에서 벙개가 있어 참석해 볼 기회를 가졌습니다.
이집 사장님 고향이 죽변이셔서 대부분의 해산물이 죽변에서 당일 직송된답니다.
따라서 매일 매일 나오는 해산물이 다를 수 있고 또 그게 매력인 집이지요.
물론 죽변 뿐 아니라 전국 각지의 좋은 해산물들이 때맞춰 나오는 집입니다.
영등포구청역 4번 출구로 나와서 살짝 뒤로 도신 후 골목으로 들어 가시면 됩니다.
오후 7시 30분 경이었는데 손님들이 상당히 많더군요.
수족관이 상당히 크고 많은데 각종 해산물들이 가득 합니다.
오늘 우리가 먹을 2.2 Kg 짜리 다금바리도 보이는군요.
지하에도 장소가 있는데 이곳에서 11명이 모임을 가졌었지요.
곁음식은 빼고 포스팅을 합니다.
(이날 회비는 1인 5만원이었습니다)
제일 먼저 나온 닭새우
사실 닭새우 말로만 들었지 실물을 보고 먹어 보기는 처음입니다 ㅎㅎㅎㅎ
워낙 좋다는 말은 많이 들었었는데 눈앞에서 실물을 보니 황홀 하네요.
귀한거라 1인당 한마리씩 차례가 옵니다.
(닭새우는 가시배새우,꽃새우는 물렁가시붉은새우가 표준어라는데 그냥 닭새우,꽃새우로 표기 합니다)
닭새우는 껍질을 벗겨서 먹는데 처음 접해 보는 노병,손가락을 찔려 피를 봅니다 ㅠㅠ
새우대가리에 닭벼슬처럼 뿔이 있어 닭새우라고 부른다는데 뿔이 아니라 날카로운 가시입니다 ㅎㅎㅎ
닭새우 중에 독도 인근에서 잡히는건 특별히 독도새우라고 한다는데 닭새우는 양식이 안되는 귀한 새우라는군요.
따라서 가격이 상당히 고가인데 이날 시점에서 한마리에 최하 8000원 정도 줘야 하는 모양입니다.
하여간에 대하나 오도리를 생으로 먹어는 봤지만 닭새우 맛하고는 비교 불가로군요.
살이 입에 착 감긴다고 해야 할까요? 달더군요.
왜 닭새우를 찾는지 이해가 되는 순간 입니다.
닭새우 대가리는 따로 모아 구워 먹습니다.
제대로 입에 넣고 꼭 꼭 씹어 먹고 싶은데 가시가 무서워서 ㅠㅠ
그래서 참맛은 못봤지만 그래도 아주 고소하니 맛있습니다.
두번째로 먹어 본 다금바리 회입니다.
다금바리에 대해서는 말들이 상당히 많은 것 같더군요.
다금바리냐 자바리(제주방언으로 다금바리)냐 또는 능성어이냐 등등인데 노병은 잘 모르는고로 조용히 먹기만 해 보겠습니다.
회를 한점 입에 넣고 씹어 보니 눈이 번쩍 떠집니다 ㅎㅎㅎㅎ
지금까지 먹어 본 그 어떤 회 하고도 씹히는 치감이나 목에 넘어 가는 감칠 맛이 전혀 틀리더군요.
쫄깃 하다는 표현이 맞을지 모르겠지만 회가 단단하고 씹는 맛이 좋으네요.
가격만 다른 회하고 비슷 하다면 이것만 찾을것 같은데요 ^^
이번에 나온것은 멍게와 비단멍게
상큼하고 향기로운 멍게 맛이 시원하니 좋습니다.
이집 명품 안주 중 하나인 한치물회
노병은 워낙 물회를 좋아 하는데 이날은 먹을게 너무 많아 천덕꾸러기가 되었답니다.
그래도 매콤달콤하고 시원한 맛이 상당한 맛을 보여 주는군요.
사실 마무리로 나온 이 해물라면 먹으려고 물회를 조금 덜 먹었지요.
이집 비장의 무기 중 하나인 해물 라면인데 일반 라면스프를 넣지 않고 별도로 육수를 만든답니다.
그 육수에 라면을 넣고 꽃새우,대게 등 각종 자연산 해물을 넣어 끓여다 주는군요.
물론 이날 재료는 단골손님을 위한 특별메뉴였지만 평생 처음 최고의 럭셔리 라면을 맛보았네요.
꽃새우 한마리만도 3~4,000원은 줘야 하니 이 정도 라면이면 값이 장난 아니겠군요 ㅎㅎㅎㅎ
10월 부터 이 럭셔리 라면도 판매 예정이라고 하더군요 ^^*
(실제 이집 해물라면은 4,000원 입니다)
죽변항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 3가 150-2
02-466-7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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