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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광주광역시] 포근한 어머니의 품과 같은 빛고을 명산 무등산을 올라 가다.

 

 

 

 

 

 

 

 

 

지난 10월 19일 고교 동창들 40명과 광주 무등산을 찾았습니다.

언제고 꼭 가고 싶었던 곳이라 즐거운 마음으로 얼른 따라 나섭니다 ㅠㅠ

 

빛고을 광주뿐만 아니라 호남 일대에서도 명산중의 명산인 무등산은 작년 2012.12.28일에 국립공원이 되었습니다.

해발 1187m인 무등산은 인구 100만명 이상 거주하는 대도시에서 10 Km 이내에 있는 산으로는 세계 유일의 산이라더군요.

무등은 평등이라는 뜻으로 산세가 모나지 않고 완만해 어머니처럼 넉넉하고 푸근하게 광주를 품에 안았다고 해서 '어머니의 산'으로도 불린다고 합니다.

 

 

 

 

 

 

 

무등산 등반의 시작점으로 잡은  원효사지구 무등산공원사무소 앞에서 출발 합니다.

목적지인 서석대까지는 대략 4 Km 정도로 2시간 정도 소요 된다고 하는군요.

단풍이 시작 되기는 했는데 이때까지는 절정은 아니었습니다.

 

 

 

 

 

 

 

 

 

무등산 옛길 2구간인데 이정표 숫자는 27부터 시작을 하는군요.

대략 300m에 하나씩 세워져 있는것 같습니다.

 

 

 

 

 

 

 

 

 

 

돌에서 철을 뽑아 냈다는 제철유적지와 의병들의 검을 만들었다는 주검동유적을 지나 갑니다.

조금 더 올라 가다 보면 물통거리라는 곳이 나오는데 휴식하고 가기에 적당 하네요.

 

 

 

 

 

 

 

 

 

계속하여 오르막길로 올라와서 조금은 힘이 들었는데 여기서 부터는 깔딱 숨이 넘어갈 만큼 깔딱고개가 계속 됩니다.

물론 사브작 산행 노병 기준으로 말씀 드리는것이고 산 좀 다니시는 분들에게는 큰 문제가 없다는군요 ㅠㅠ

 

 

 

 

 

 

 

 

목교에서 서석대 까지는 0.5 Km

물론 거리가 중요한게 아니고 난이도가 중요한데 마지막으로 상당한 깔딱 코스네요.

 

 

 

 

 

 

 

 

올라 가다 보면 중봉 아래로 가끔씩 광주 시내가 보여 피로를 달래 주더군요.

하여간 노병에게는 참 어려웠던 마의 500m였어요.

 

 

 

 

 

 

 

 

드디어 서석대가 보이기 시작 합니다.

고산 지대에서는 보기 힘든 주상절리로 이루어진 멋진 풍경이 그간의 힘든 산행을 잊게 만들더군요.

사실 노병은 이 서석대가 보고 싶어 무등산을 가게 된 이유이기도 하지요.

 

 

 

 

 

 

 

 

 

 

서석대 전망대에서 인증사진 한장

전망대 아래로 보이는 곳은 장불재 입니다.

 

 

 

 

 

 

 

 

드디어 무등산 옛길 종점에 도착 했더니 무등산 최고봉인 천왕봉이 보입니다.

해발 1187m의 천왕봉은 군사보호구역으로 묶여 있어 1년에 한두번을 제외 하고는 출입이 안됩니다.

 

 

 

 

이곳에서 준비해 온 도시락을 먹습니다.

힘든 산행 후 먹는거라 정말 꿀맛 입니다.

 

 

 

 

 

 

 

이제 아름다운 억새밭을 끼고 장불재 방향으로 내려 가기 시작 합니다.

가다 보니 누군가 묘를 여기다 썼던데 그 옛날 여기까지 운구했을 상여꾼들이 무척 가엽게 느껴집니다.

 

 

 

 

 

 

 

 

 

용이 승천 했다는 승천암을 지나 조금만 가면 입석대가 나옵니다.

서석대와 함께 무등산의 대표적인 주상절리인데 아직은 뒷모습만 보이네요.

 

 

 

 

 

 

 

 

 

 

 

드디어 입석대를 지척에서 바라 볼 수 있는 전망대에 도착 합니다.

그 옛날에도 이런 곳에 이름을 남기고 싶었던 사람들이 많았던 모양입니다.

어사들의 이름이 보이던데 요즘 같으면 중징계 감이겠지요? ㅎㅎㅎㅎ

 

 

 

 

 

 

드디어 장불재에 도착 합니다.

이곳에는 화장실이 설치 되어 있어 잠시 쉬어 가게 됩니다.

 

 

 

 

 

 

 

이곳에서 입석대와 서석대를 다시 바라 봅니다.

무등산 주상절리대는 천연기념물 465호로 지정되어 보호 받고 있습니다.

 

 

 

 

 

 

 

이제는 중머리재 부근으로 하산을 합니다.

내려 가는건 쉬울 줄 알았는데 이것도 만만치 않으네요.

특히 바닥에 돌이 많아 상당히 걷기가 어렵더군요.

 

 

 

 

 

 

약수터에서 물도 한잔 마시고 중머리재에 도착 합니다.

이곳에서는 증심사 방향으로 하산을 하려고 합니다.

 

 

 

 

 

 

 

 

토끼등 쪽으로 가다가 위에 있는 이정표가 보이는 곳에서 당산나무 쪽으로 내려 갑니다.

돌은 거의 없어졌지만 내려 가는 경사도는 만만치가 않습니다.

 

 

 

 

 

 

 

드디어 당산나무가 보입니다.

수령이 450년 정도 된 느티나무인데 상당히 잘 생겼네요.

나무 아래에서 잠시 쉬어 봅니다. 이제는 거의 다 왔다 생각해서 그런지 발이 더 무거워지네요.

 

 

 

 

 

 

 

 

 

증심사(證心寺)를 지나 주차장 쪽으로 향합니다.

발에 힘이 없어 증심사 경내로는 들어 가 보지도 못합니다.

 

 

 

 

 

 

길가에 의재 허백련 선생의 미술관과 문화 유적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보통때 같으면 꼭 들어 가 봤을텐데 노병 죽기 직전이라 역시 그냥 지나 갑니다 ㅠㅠ

 

 

 

 

 

 

 

 

 

 

 

드디어 상가가 보이기 시작 하는군요.

얼른 편의점으로 달려 가 캔맥주 하나 사서 마십니다.

이제 좀 살겠군요 ㅎㅎㅎㅎ

 

 

 

 

 

 

 

 

드디어 원효사 지구 무등산 관리 사무소에서 출발 했던 무등산 산행의 대단원을 내립니다.

원효사지구 ~ 주검동 ~ 목교 ~ 서석대 ~ 입석대 ~ 장불재 ~ 중머리재 ~ 당산나무 ~ 증심사 ~ 주차장

오전 11시 30분에 출발 해서 버스로 오니 오후 5시가 조금 넘었네요.

사브작 전문 노병 기절하기 직전에 다시 살아 났지요 ㅎㅎㅎㅎ

이제 힘든 산행도 끝났으니 맛있는 것 먹으러 가야지요 ^^*

 

 

무등산공원관리사무소

 

광주광역시 북구 무등로 1550

062-365-1187

www.mudeungsan.gwangju.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