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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국내)

[포천여행] 김일성 별장이 있었던 산 좋고 물 맑은 곳 , 포천 산정호수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에 위치한 산정호수는 명성산,망봉산,망무봉 등 사방이 수목으로 둘러 싸여 있는

사철 내내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둘레 3.5Km, 면적 78,000평의 아담한 호수입니다.

일제시대에 농업용 저수지로 축조 되었고 6.25 이전에는 북한땅이였으며

김일성 별장이 자리 잡고 있었을만큼 기가막힌 풍광을 자랑합니다.

 

 

 

 

 

 

 

 

 

호수 입구인 상동주차장에서 시작하는 산정호수 둘레길은 일반적으로 좌측에서 시계방향으로 도는게 좋습니다.

시작하고 얼마 안되어서 궁예에 관한 전시물들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 일대가 궁예의 전설이 많은 곳이죠.

일명 울음산이라고 불리는 명성산(鳴聲山)은 궁예가 망국의 한을 품고 울어서 생겼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걷기 시작해서 15분쯤 지나면 산정호수의 제방을 만나게 됩니다.

제방 입구 삼거리에서 좌로 내려 가면 한화콘도가 나옵니다.

 

 

 

 

 

지금은 산정호수와 명성산을 바라 보는 전망대로 변했지만 과거 김일성 별장이 있던 자리입니다.

강원도 고성의 화진포에도 과거 김일성 별장이 있었지만 그곳 못지 않게 아름다운 곳입니다.

 

 

 

 

 

 

 

 

 

 

 

 

 

 

 

 

 

전망대를 지나면 물위를 걷는듯한 느낌을 받게 되는 수변데크가 나타납니다.

한쪽으로는 호수가,한쪽으로는 숲이 이어지는 환상적인 둘레길이 물위로 펼쳐집니다.

곳곳에 앉아 쉴 수 있는 벤치들도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수변데크를 나와 오솔길을 걷다 보면 2010년에 방영된 신데렐라언니를 촬영했던 세트장이 나옵니다.

관리가 안되서인지 조금은 스산한 느낌을 주는 잊혀진 세트장 같으네요.

 

 

 

 

 

 

 

 

 

 

 

 

 

 

다시 호숫가를 따라 계속 걸어가 봅니다.

경치가 좋아 그런지 아니면 길이 편해서 그런지 전혀 지루하지 않습니다.

 

 

 

 

 

 

 

 

 

 

조금 더 가다 보면 6.25 전사자 유해 발굴지인 평화공원을 만나게 됩니다.

아직도 지하에 묻힌채 잊혀져 가고 잊는 수많은 호국영령의 유해를 최대한 찾아내야 하겠지요.

군사독재의 후유증인지는 몰라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분들에게 조금은 소홀하지 않나 싶습니다.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요즘 국방부 산하 유해 발굴단이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어서 그나마 위안이 되는군요.

 

 

 

 

 

 

 

 

 

 

 

 

이제 거의 다 돌았네요.

늦가을의 호숫가 정취가 가슴에 각인될만큼 강렬하게 아름답고 정겨웠던 산책길입니다.

 

 

 

 

 

 

 

 

 

 

 

출발지였던 곳으로 돌아 오면 조각 공원이 있습니다.

노병은 조각을 잘 모르니 잘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좋은 곳이네요.

 

대략 한시간 남짓 걸리는 둘레길이지만 너무나도 편안하고 아름다운 길이더군요.

한바퀴 더 돌고 싶다는 마음이 생길만한 오붓하고 정다운 느낌이 드는 좋은 곳

사철이 아름다운 산정호수로 한번 떠나 보세요.

 

 

 

산정호수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 191

031-532-6135

www.sjlak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