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쪽에 가 보고 싶은 이자카야가 두군데 있었습니다.
한군데는 얼마전에 다녀 온 슌(旬)이고 한 군데는 오늘 소개하는 하나 스시입니다.
어느 주말 한잔 생각에 이집이 가고 싶어 살짝 집사람 꼬드겨 분당으로 넘어 갑니다.
분당은 집에서 차 가지고 가면 20분 이내 거리인데다 집사람은 술을 못 마시니 기사로는 최고지요 ㅎㅎㅎㅎ
판교역에서 도보로 5~6 분 정도 거리에 있는 하나스시
삼환하이팩스 A동 2층에 자리잡고 있는데 주말이라 그런가 이 일대가 다 조용 하네요.
원산지 표시가 아주 깔끔하게 정리 되어 있습니다.
참도미는 일본산과 국내산이 병기 되어 있는데 요즘은 아예 도미는 안 쓴다고 하더군요.
개업한지가 얼마 안되어서 방들이 상당히 깔끔 합니다.
그래도 오늘은 간단히 한잔 할 예정이라 주방앞 다찌에 앉습니다.
점심 특선 코스와 스시 코스,사시미 코스 그리고 단품요리로 구성된 메뉴들입니다.
간단히 한잔 할 예정인지라 1인 3만원 짜리 사쿠라 사시미로 부탁드려 봅니다.
훈남이신 오너 셰프님께서 친절한 설명과 함께 하나씩 음식을 만들어 주시는군요.
사실 일식집에서 주방장 앞 다찌에서 먹는게 얼마나 좋은건지는 드셔 본 분들만 아십니다.
흑임자 샐러드와 죽으로 간단히 속을 보하고 음주 시작
기사님께 맥주 한 모금만 드셔 보시라고 말로만 권해 보고 몽땅 노병 차지
출발은 바다의 푸아그라 안키모(아귀간)로 시작 합니다.
직접 만드셨다는데 비린내 전혀 없이 아주 잘 만드셨네요.
최근에 안키모의 맛에 푹 빠져 버린 노병 입니다.
광어와 방어 등살 그리고 다시 광어 엔가와 이렇게 시작 합니다.
이집은 1인당 두 피스씩 정확하게 올려 줘서 싸울일은 없더군요.
역시 직접 만들었다는 잡내 없는 시메사바(고등어초절임)
생각보다 많은 업소들이 시메사바는 공장표를 사다가 쓰더군요.
살짝 불 맞은 관자위에 성게알도 맛있고 ~~~
신선한 전복과 불 맞은 전복도 맛나고 ~~~~
한점에 한잔씩 먹으려다 큰일날 것 같아 얼른 반잔씩 꺽어 마시기 시작 합니다.
입에서 살 살 녹는 주토로도 나왔는데 비쥬얼이 상당히 좋습니다.
아주 고소하니 소주 한잔 금새 없애 버리는군요.
아나고를 이용한 초밥도 맛 봤는데 이렇게 부드럽고 맛있는지 전에는 정말 몰랐네요.
살짝 양념을 해서 불에 약간 구운 형태였는데 너무 너무 맛 있었습니다.
메로구이,새우튀김,굴튀김 등도 나옵니다.
메로가 두툼한게 기름져서 그런지 노병 마음에 쏙 드는군요.
가시오부시 등으로 제대로 국물 맛을 낸 후식 우동
추운날 우동만 먹으러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괜찮은 우동이였네요.
마지막 디저트인 이집 수제품 흑임자 아이스크림
시작도 흑임자 샐러드로 했는데 마지막도 흑임자로 끝을 맺는군요.
얼마던지 더 드릴테니 더 드시라는 주인의 권고를 뿌리치고 소식파 노병 끝을 냅니다.
하기야 더 주절 거리고 앉아 있었다간 기사의 불호령이 떨어질테니 일찌감치 물러선거죠 ㅎㅎㅎㅎ
이 일대가 아직은 활성화가 덜 되었더군요.
그래도 이집은 이 동네에서는 정말 꽃 같은 집입니다.
판교에서 스시를 드시던지 한잔 하실일 있으시면 하나 스시 괜찮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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