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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대전맛집

청주맛집/ 민물고기 요리의 종결자,민물고기로 만드는 백숙의 오묘한 맛 / 청주 경북집

 

 

 

 

 

 청주 경북집

 

 

 

 1박2일의 마지막날 청남대를 돌아 보니 상당한 허기를 느끼는군요.

그래서 찾아 간 곳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쏘가리백숙으로 유명한 청주의 경북집입니다.

 

 

 

 

 

 

 

 

 

 

경북집은 44년 전통의 명성만 대단한 줄 알았더니 건물도 어마어마 합니다.

민물매운탕 집이 이렇게 큰집은 아마도 국내에는 없지 않을까 싶네요.

 

 

 

 

 

 

 

 

 

 

엄청 기죽어서 조심스럽게 종업원 뒤를 따라 갑니다.

왜 이런데만 오면 노병은 소심해지는건지 ㅎㅎㅎㅎ

 

 

 

 

 

4인 테이블로 되어 있는 방으로 안내를 받습니다.

민물고기 집 보다는 무슨 파스타 나오는 레스토랑 같은 분위기 입니다.

 

 

 

 

 

 

 

 

 

 

주문은 쏘가리백숙 대(大) 짜리하고 피라미조림(일명 도리뱅뱅이)을 주문 합니다.

그런데 원산지 표기에 중요한 쏘가리는 빠졌는데  국내산이 맞겠죠?

 

 

 

 

 

 

 

 

 

 

 

 

 

 

 

 

 

대형식당답게 아주 정갈하고 맛있는 밑반찬들이 나오는군요.

묵으로 만든 전이 특이 하면서도 맛이 있어 계속 리필을 해 먹었네요.

 

 

 

 

 

 

도리뱅뱅이가 나왔습니다.

조림이라 바삭함은 덜 했지만 안주로는 아주 좋더군요.

 

 

 

 

 

 

기대하고 기다리던 쏘가리 백숙이 나왔습니다.

쏘가리 매운탕은 많이 먹어봤지만 닭이나 오리도 아닌데 백숙이라니 기대가 안될리가 없었죠.

 

 

 

 

 

 국물이 마치 사골을 우려내 고아낸 것 처럼 뽀얗습니다.

그렇지만 육고기 국물과는 달리 아주 담백하고 구수 합니다.

각종 한약재가 12가지 이상 들어 갔다고 하는군요.

 

 

 

 

 

국물만 맛있는게 아닙니다.

맛으로야 이미 정평이 나 있는거지만 쏘가리 자체의 맛도 빛났습니다.

잡내나 비린내 하나도 없이 쫄깃 하면서도 입안에서 살살 녹는 느낌입니다.

 

 

 

 

처음에는 이걸 어떻게 다 먹지 하는 우려가 컸었는데 웬걸요.

결국은 솥을 바닥까지 비우게 만드는 환상의 맛이였네요.

 

적어도 식도락이 있다 생각 하시면 수연과 함께 이집도 꼭 함께 들려 보시기 바랍니다.

가격의 압박이 조금 있기는 하지만 아마도 후회 없이 드시고 오시리라 자신 합니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