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째 )
점심을 먹고 청도와인박물관을 방문해 봅니다.
청도가 맥주로 유명한 줄은 알았지만 와인박물관이 있는건 몰랐네요.
오래전 방공호로 쓰였다는 지하에 만들어진 박물관은 중국 뿐 아니라 전세계 와인 산업에 대한 상세한 전시물들이 있습니다.
볼만 하기는 한데 중국어와 영어로만 설명 되어 있어서 수박 겉핣기 식으로 돌아 볼 수 밖에 없네요.
다음에 방문한 곳은 짝퉁시장으로 유명한 찌모루 시장 입니다.
2층으로 된 B급 짝퉁시장이라는데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찾는 곳이더군요.
입구에 우리 김치를 파는 가게가 있어 흥미로웠는데 이건 짝퉁이 아니었으면 합니다.
다음은 해천만쇼를 보러 중국 최대의 온천 리조트인 해천만 온천 리조트로 이동 합니다.
2012년 우리돈 1조원을 들여 만들었다는 이 리조트는 온천워터파크와 명품아울렛,해천만쇼 등 종합휴양지로 손색이 없는 곳입니다.
이곳에 있는 천창대극장(天創大劇院)서 펼쳐지는 해천만쇼는 중간 중간 마술쇼가 섞여있는 중,러 뮤지컬 비슷한 쇼더군요.
금도의 꿈(琴島:청도의 옛이름:Dream of Qindao)이라는 제목의 쇼인데 러시아 청년과 청도 처녀의 슬픈 사랑 이야기를 그린
내용으로 그동안 장대한 규모의 중국 쇼들을 봐 왔고 또 그렇게 기대해서 그런가 기대에는 조금 못 미치네요.
다만 늘씬한 러시아 무희들의 쭉쭉빵빵이 ㅎㅎㅎㅎ
중국 여행에서 또 하나의 즐거움은 여행의 피로를 풀어 주는 마사지를 받는겁니다.
한시간 반 동안 전신 마사지를 받으며 하루의 피로를 풀어 냅니다.
저녁은 청도에서 유명한 꼬치구이 집이라는 한양꼬치구이에서 먹습니다.
예전에 중국에서 양꼬치 몇번 먹고 다 별로라고 생각 했었는데 이번에는 잘 먹었습니다.
중국식 탕수육도 된장찌개도 처음 본 옥수수비빔면이라는것도 맛이 괜찮습니다.
대체적으로 음식을 잘 하는 집 같더군요.
가이드가 주문해 줘서 별 생각 없이 먹었는데 나오기 직전 잡지인 줄 알았던 책자가 메뉴인걸 알고 깜짝 놀랍니다.
메뉴를 아예 잡지처럼 책으로 인쇄해서 만들어 놓았는데 70 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메뉴책이네요.
하여간 중국은 여러가지로 깜짝 깜짝 놀라게 합니다 ㅎㅎㅎㅎ
( 계 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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