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산수유꽃축제를 아침 일찍 보고 서둘러 귀가길에 오릅니다.
도중에 서천에 들려 봄주꾸미를 먹고 가기로 했거든요.
일찍 가기를 잘 했습니다.
주꾸미 명가인 서산회관은 서천군 서면 마량리 동백정 가는 길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집 안주인이 마량쭈꾸미 전골 명인에 선정 된 이 일대에서 가장 오래되고 이름난 주꾸미 전문점 입니다.
주꾸미 이외에도 여러가지 음식이 있는데 축제기간에는 주꾸미만 판다고 하는군요.
2년전에 들렸을때 보다 만원 정도 가격이 올랐네요.
해장을 겸해 개운한 맛을 즐기려고 주꾸미샤브샤브 중짜리로 주문 합니다.
이집 주꾸미 철판구이도 상당히 잘 하는데 두명이라 두가지를 다 먹을수는 없어 샤브만 주문 했습니다.
서산회관 주꾸미철판구이 보기 : http://blog.daum.net/leehungkyu/867
주꾸미 축제 시작날이라 그런지 이른 시간인데도 가게가 꽉 찼습니다.
하긴 이집은 너무 많이 알려진 집이라 평시에도 손님이 많은 편입니다.
미역국은 셀프인데 맛있습니다.
미역국은 한꺼번에 많이 끓이면 맛있다는데 정말인가 봅니다.
기본 반찬들 입니다.
와사비는 일회용을 주는데 만만치 않게 톡 쏘더군요.
샤브샤브용 육수가 나왔습니다.
미나리,쑥갓,팽이버섯,양파 등 각종 야채에 약간 된장을 넣은 육수 입니다.
40 여년의 경력을 갖고 있는 김정임 주꾸미 명인이 만드는 맛있고 개운한 육수지요.
큼직하고 싱싱한 국내산 주꾸미가 나왔습니다.
어찌나 힘이 좋은지 잠깐만 한눈을 팔면 탈출을 합니다.
뒤집어 놓으면 된다는데 뒤집어도 소용이 없더군요.
조금 잔인하기는 하지만 펄펄 끓는육수에 산채로 투하를 합니다.
이 녀석들 무슨 죄를 졌길래 팽형(烹刑 : 삶아 죽이는 벌)을 당하는건지 ㅉㅉㅉㅉ
질겨지기 전에 살짝 데쳐 먹습니다.
생물이라 그런지 상당히 부드럽고 맛 있습니다.
역시 좋은 재료를 써야 제대로의 맛을 느낄수가 있는거죠.
먹통은 조금 더 삶아 먹습니다.
밥알(주꾸미알)은 잘 안 보이지만 이거 상당한 별미지요.
샤브샤브는 밥을 볶아 주지 않고 면사리를 갖다 줍니다.
먹물이 터져 나와 국물이 까맣지만 먹물 파스타 생각을 하고 먹습니다.
보기보다 상당히 맛이 좋은 그런 먹물칼국수로군요.
동백정 방면은 벌써 차들이 꽉 찾습니다.
하는 수 없이 차를 돌려 나오는데 나가도 나가도 만나는, 들어 오는 차 행렬이 정말 대단 합니다.
다른건 몰라도 주꾸미를 좋아 하시는 분들은 꼭 한번 들려 보세요.
제16회 동백꽃 쭈꾸미 축제가 서천군 서면 일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다음주 금요일까지 열리고 있으니 시간 내셔서 한번 들려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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