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해변길 7코스 바람길을 돌고 늦은 점심(?),이른 저녁(?)을 먹기 위해 방포항(꽃지)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4시
태안 사는 동창이 추천해서 가게 된 식당은 방포수산에서 운영하는 방포회타운
방포수산이 안면도에서는 상당히 싸고 좋은 집으로 소문이 났더군요.
방포항(꽃지)의 명물 꽃다리 앞에 있는 집 입니다.
들어가다 보니 산처럼 쌓여 있는 고추가 이집이 어떤 집인가 보여 주는 것 같으네요.
이집에서 회를 먹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나중에 다시 설명을 드리겠지만 이집에서 운영하는 방포수산에 가서 생선을 사서 야채값만 내시고 드시는 방법이고
또 한가지 방법은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하고 이집에서 차려 주는대로 먹는 한상차림(세트메뉴)이 있습니다.
우리 일행은 한상차림으로 예약을 하고 갔습니다.
상추 이외에는 야채가 거의 안 보이는데 유일하게 보이는 파란잎은 방풍나물 입니다.
회는 신선하고 좋은데 너무 잘게 자른 것 같으네요.
그래도 괜찮기는 합니다.
꽃게찜
맛은 좋은데 먹기가 귀찮다는 불편한 진실 ㅎㅎㅎㅎ
두루두루 먹을만 한 여러가지 곁음식들
다만 미리 차려 놓았던게 조금 아쉽습니다.
대하튀김에 붕장어구이
안면도가 특히 꽃게와 대하 집산지이죠.
이건 조리해서 바로 나온 전복버터구이
마늘이 많아 그런지 이거 정말 깔끔하고 고소하니 맛있더군요.
노병은 전복은 일반적으로 비려서 잘 안 먹는데 이건 거의 혼자 먹었어요 ㅎㅎㅎㅎ
이런 횟집에서는 보기 힘든 해삼 내장(고노와다)도 나옵니다.
살짝 얼어 있는게 샤벳 처럼도 보이는데 회와 같이 먹어도 맛있습니다.
식사를 위한 탕이 나오기 전에 식사용 반찬이 따로 나옵니다.
역시 게장이나 젓갈이 맛있습니다.
자리마다 복불복으로 나온 우럭매운탕과 우럭맑은탕(지리)
둘 다 맛있는데 지리가 조금 더 개운하니 맛있더군요.
한상차림은 한상당 150,000원 입니다.
4~5명이 먹기에는 부족함 없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비싸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음식 구성을 보니 괜찮더군요.
바닷가 쪽으로 나가면 직접 해산물을 파는 방포수산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해산물을 직접 구매 하시면 되는데 가격은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고 하더군요.
방포수산 뒷쪽으로 가면 회를 무료로 떠 주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회를 뜬 후 방포회타운으로 가면 기본 야채상 차림이 테이블당 6,000원 입니다.
회를 뜬 후 이집에서 먹지 않고 숙소나 바닷가로 가서 먹어도 괜찮습니다.
안면도에 가시면 편안하고 저렴하게 회를 먹을 수 있는 곳 입니다.
꽃지에서 바라 보는 낙조가 일품이라는데 낙조를 바라 보며 회에 소주 한잔 어떠세요?
아직 여행 중 입니다.
주초에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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