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날도 더운데 식당 보다는 시원한 폭포 한번 보실까요?
도시락 싸 가지고 가서 먹었으면 좋겠더군요.
삼척 무건리 이끼폭포
7월의 마지막 주말, 카페에 사브작 산행 벙개가 떴는데 삼척 무건리 이끼폭포라네요.
칸스님과 라니님 블로그 보고 와우 가고 싶다 외쳤던 곳인데 심봤다 ㅎㅎㅎ
얼른 집사람과 함께 신청하고 따라 나섭니다.
아침 6시 범계에서 모여 무건리 이끼게곡을 향해 출발 합니다.
도중에 아침을 먹기 위해 잠시 들렸던 박달령 휴게소
된장찌개와 올갱이국으로 가볍게 아침을 먹습니다.
무건리 이끼게곡으로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산악회 분들은 대부분 강원대학교
도계캠퍼스에서 시작해서 육백산~장군목~1120봉~독가촌~이끼폭포로 가시고
노병 같은 사브작 팀들은 태영 EMC~소재말~국시재~이끼폭포로 갑니다.
태영EMC 삼도광업소에서 조금 더 올라 가면 산불감시초소가 나오고
그곳에서 이끼폭포 산행을 시작 합니다.
오전 10시경 산행을 시작 합니다.
시작은 시멘트로 포장 된 임도로 걷기 시작 하는데 경사는 조금 있는 편입니다.
천천히 걸어 40분 쯤 지나면 시멘트 포장이 끝나고 평탄한 흙길이 나오는데 그곳이 국시재 입니다.
완만한 비포장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쓸쓸히 홀로 있는 민가도 보이는데 외롭지 않을까요?
산위에 나무들이 상당히 특이하게 보이는 곳도 있는데 저곳은 옛 화전민 터라고 하더군요.
국시재에서 25분 정도 걸어 가니 이끼폭포 입구가 나옵니다.
여기서 간단하게 인증 사진 한장
이제 이끼폭포를 향해 내려 갑니다.
대략 500m 정도의 거리인데 경사가 심해 15분 정도 걸립니다.
물소리가 점점 커진다 싶더니 바로 눈앞에 나타나는 아름다운 이끼폭포
이끼폭포는 상단,중단,하단 세개의 폭포가 있는데 이건 두번째인 중단 이끼폭포 입니다.
상단폭포는 7~8 미터 정도 밧줄을 타고 올라 가면 볼 수 있다는데 하단폭포는 너무 위험 하다고 해서 포기 합니다.
중단 폭포 우측으로도 작은 실폭포가 여러개 보이는군요.
사진 찍으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끼를 밟고 찍는 분들이 많아 손상이 심하다니 조심해야겠어요.
상단 폭포를 보기 위해서는 저렇게 밧줄 타기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바위가 젖어 많이 미끄러워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그래서 노병은 눈물을 머금고 카메라만 상단 폭포로 출장 보냅니다 ㅠㅠ
혼자서 출장 다녀 온 노병의 똑딱이가 전해주는 상단 폭포의 숨이 멎을 것 같이 아름다운 비경
다음에는 내 무슨 일이 있어도 저곳을 올라가 저 멋진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보고 싶네요.
다시 한번 이끼폭포를 뒤돌아 보고 원점회귀해서 차 있는 곳 까지 옵니다.
출발에서 도착까지 폭포에서 쉬며 폭포 구경한 시간까지 다 해서 딱 세시간이 걸렸네요.
대략 편도 4.5 Km 정도 거리에 한시간 이십분 정도 걸리는 거리이고 임도따라 걷는 그다지 어려운 코스는 아닙니다.
마지막 500 미터가 조금 경사가 심한 곳이 있기는 하지만 삼척시에서 길을 잘 정비 해 놓아 큰 문제도 없습니다.
다만 상단폭포 올라 가시는건 어려운 분들이 많겠더군요.
그래도 아래 폭포만으로도 훌륭 합니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멋진 천혜의 비경 입니다.
삼척 방면 여행 하실 계획이 있으시면 두타산 무릉계곡과 더불어 이끼폭포도 강추 드립니다 ^^*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산기길 362 (무건리 66-1)
이끼폭포 입구 산불감시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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