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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국내)

태안 해변길 7코스 바람길 (황포항 ~ 영목항) 15.5 Km

 

 

 

 

 

 

 

8월의 마지막 일요일

고교 동창들과 충남 태안으로 여행을 떠나 봅니다.

태안에는 북쪽의 학암포에서 부터 최남단에 있는 영목항까지 총 97Km에 달하는

태안해변길이 있습니다. 요즘 전국적으로 불고 있는 둘레길의 하나인데 이름은 소박하게

해변길이고 거리가 너무 멀어 총 7개 구간으로 나눠 놨는데 이날 갈길은 황포항에서 시작해서

운여해변 ~ 장삼포해변 ~ 장곡해변 ~ 바람아래해변 ~ 고남방조제 ~ 옷점항 ~ 가경주마을 ~ 영목항에

이르는 총 15.5 Km 구간의 7코스이고 길이름은 바람길인데 대략 5시간 정도 걸리는 코스 입니다.

 

 

 

 

 

 

 

 

 

 

7시 양재역에서 출발 관광버스로 7코스 출발지인 황포항으로 이동 합니다.

안면읍에서 아침을 먹고 황포항에 도착해 출발한 시간은 오전 10시 50분 경 입니다.

 

 

 

 

 

 

 

 

 

 

 

 

 

 

 

 

 

 

 

 

 

 

 

 

첫 목적지인 운여해변까지는 2.5 Km 거리로 바닷가를 끼고 걷는 아주 편안한 길 입니다.

다만 바닷가 길을 걸을때에는 그늘이 거의 없어 8월에 걷기로는 조금 날이 뜨겁더군요.

 

 

 

 

태안 해변길에서 인상에 남았던 좋은 점은 안내 표지판이 정말 잘 되어 있더군요.

얼마전 강원도 고성에서 걸은 해파랑길 49 코스와  안산 대부 해솔길 6코스에서

표지판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해 봐서 이곳의 안내판은 거의 감동적 수준이였습니다.

짧은 곳은 5~60 m 에도 표지판이 있고 길어도 1~200 m 이내에 표지판이 있는데

특히 갈림길에는 정확하게 위치를 나타내 주는 안내판이 정말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저렇게 문 처럼 되어 있는 곳은 대개 숲이나 언덕이 시작 되더군요.

 

 

 

 

 

 

 

 

 

 

 

 

해송 밑을 거니는 길에 아주 고운 모래가 있어 마치 비단위를 걷는 것 같더군요.

이렇게 시작은 아주 좋은 길이였는데 7코스 중 여기가 제일 편하고 좋습니다.

 

 

 

 

 

 

 

 

 

 

 

 

 

 

첫번째 기착지 운여해변

황포항에서 2.5 Km 거리인데 대략 30분 조금 더 걸렸습니다.

 

 

 

 

 

 

 

 

 

 

 

 

 

 

 

 

 

 

 

 

 

 

 

 

 

 

 

 

 

 

 

 

 

 

 

 

두번째 목적지인 장삼포해변을 향해 다시 길을 떠납니다.

이번에는 산길을 오르 내리는 코스인데 크게 힘들지는 않고 주변 전망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두번째 목적지인 장삼포 해변

운여해변에서 2.5 Km 정도 떨어져 있고 소요 시간은 40분 정도

 

 

 

 

 

 

 

 

 

 

 

 

 

 

세번째 기착지 장곡해변

장삼포 해변에서 1.2 Km 이고 소요시간은 35분

길이 갈수록 조금 힘들어져 시간이 조금씩 더 걸리는군요.

 

 

 

 

 

 

 

 

 

 

 

 

 

 

이제 잠시 휴식하기로 되어 있는 바람아래 해변을 향해 가 봅니다.

가는 길에 있는 뷰 포인트에서 보면 상당히 크고 아름다운  모래사장과 둑이 보입니다.

 

 

 

 

 

 

 

 

바람아래 해변에 도착 했습니다.

장곡해변에서 1.5 Km 거리이고 소요 시간은 25분

황포항에서 부터 따지면 7.8 Km이고 총 2시간 10분 정도 걸렸습니다.

입구에 놓여 있는 음식 쓰레기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군요.

 

 

 

 

 

 

 

 

 

 

 

 

 

 

 

광주에 사는 동창이 이곳으로 왔는데 시원하게 마시라고 하이네켄 생맥주를 가져 왔네요.

이곳 태안 사는 동창은 수박과 캔맥주 그리고 왕새우튀김을 준비해 왔습니다.

땀을 너무 많이 흘렸던 탓에 정신 없이 맥주를 마셔 댑니다.

 

그리고는 다리에 힘이 빠져 그냥 주저 앉아 버리고 맙니다.

그사이 선두조는 다시 영목항을 향해 출발 ㅠㅠ

 

 

 

 

 

 

 

 

 

 

 

 

 

 

 

 

 

 

 

잠시 바람아래 해변가를 돌아 봅니다.

예전에는 정말 멋진 모래사장이 있는 곳이였었는데 인공구조물(옹벽)을 설치해 해안을 망쳤다가

2013년에 옹벽을 철거하고 모래포집기를 설치해서 다시 해안을 살리고 있다고 하는군요.

다행스럽게도 해안이 많이 정상화 되어 가고 있는 것 같아 기쁩니다.

 자연을 훼손하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합니다.

 

 

 

 

 

 

 

 

선두조에 비해 많이 늦었지만 다시 길을 떠나 봅니다.

총인원 30명 중에 선두조는 15명뿐

나머지는 노병과 ㅎㅎㅎ

 

오는길에 해루질(수산물채취)를 하지 말라는 경고판이 많더군요.

하지 말라면 안해야 하는데 도대체 말을 들어야죠.

 

 

 

 

 

 

 

 

 

 

 

 

 

 

 

 

 

 

 

 

 

 

 

 

목적지는 바람아래 해변에서 3.7 Km 떨어진 옷점항(조개부리마을)

바닷가를 지나 가는 멋진 길이 있는데 만조때에는 물에 잠겨 돌아 가야 한다는군요.

다행히도 썰물때라 바닷가를 따라 걸어 봅니다.

 

 

 

 

 

 

 

 

 

 

 

 

 

 

 

 

 

 

 

 

 

 

고남방조제를 지나 옷점항으로 갑니다.

참 길도 괜찮고 안내 표지판은 여전히 좋고 ㅎㅎㅎㅎ

 

 

 

 

 

 

 

 

 

 

 

 

 

 

 

 

옷점항 거의 다 가서 대규모 태양열 발전소가 세워져 있더군요.

바람아래 해변에서 옷점항 까지는 3.7 Km에 소요시간은 1시간 정도

옷점항은 조개부리마을이라고 하는데 각종 체험 활동도 할 수 있는 곳 입니다.

 

 

 

 

 

 

 

 

 

 

옷점항에서 영목항으로 가는 걸 포기하고 큰길가로 나가려고 고남초등학교까지 약 3Km를 걸어 갑니다.

선두가 이미 영목항에 거의 다 갔기 때문에 뒤따라 가기에는 시간이 너무 모자라서요.

결국 걷는건 영목항 가는만큼 걷고도 7코스 완주는 못했네요.

억울해라 ㅠㅠㅠㅠ

 

그놈의 맥주만 아니였으면 되는건데 ㅎㅎㅎㅎ

그래도 재미있게 걸어 본 태안 해변길 7코스 바람길이였어요.

 

 

황  포  항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 신야리 3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