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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대전맛집

청주맛집 청주서문시장맛집 청주삼겹살거리 시오야끼 맛집 야간비행

 

 

 

 

                                                                                                      청주삼겹살맛집    야간비행

 

 

 

 노병이 첫직장을 청주에서 시작 드렸다고 말씀 드렸었죠?

그때가 1974년도인데 약관 24살때였습니다 ㅎㅎㅎㅎ

직장에 첫출근을 하고 저녁때 하숙집에 앉아 있기가 답답해서 시내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곳곳에 있는 정육점마다 식당들이 붙어 있는데 어느집이건 사람들이 바글바글 합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저 집들이 무얼 하는 집이냐고 물어 보니 시오야끼를 하는 집이라고 하더군요.

 

시오야끼?

일본어를 몰랐으니 그게 뭔가 했더니 나중에 알고 보니 시오(소금)야끼(구이) 즉 소금구이를 말하는것이였어요.

이삼일뒤 동료들과 어색함이 조금 가시자 바로 어울려 간 곳이 시오야끼 집이였습니다.

 

연탄불위에 석쇠를 놓고 삼겹살을 얹고 소금을 팍팍 뿌려 구워 먹는게 시오야끼더군요.

반찬이라고는 파무침과 김치 딱 두가지만 주는데 이 시오야끼의 맛을 지금도 잊을수가 없었습니다.

청주에서 떠난 얼마후 다시 청주를 갔더니 시오야끼 집이 하나도 없이 사라진거예요.

관에서 비위생적이라고 하지 말라고 했다네요. 참 대단한 시대였죠.

그래서 그후에는 불판위에 간장 비슷한 소스를 찍어 구워 먹었습니다.

그게 요즘 청주에서 유행하는 삼겹살 먹는 방법이지요.

 

 

 

 

 

 

 

 

그동안 추억의 시오야끼가 먹고 싶어 사방으로 알아 보고 있던 중 청주에서 저녁을 먹을 기회가 생겨서

동료들을 꼬드겨 시오야끼 집을 찾아 서문시장 삼겹살 거리라는 곳으로 무작정 가 봅니다.

아무래도 삼겹살 집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이라 혹시 있지 않을까 생각 해서였죠.

(제목부터 시오야끼라는 일본말을 써서 죄송한데 이렇게 부르던거라 양해 바랍니다)

 

 

 

 

 

 

  

 

 

 

 

 심봤다 !

오매불망 찾던거라 그런가요?

입구에서 바로 추억의 시오야끼 집을 만납니다 ㅎㅎㅎㅎ

상호는 특이 하게도 야간비행

 

 

 

 

 

 

 

 

 

 

 

 

 

 

이 한 몸 불태워 노병을 즐겁게 해 줄거랍니다 ㅎㅎㅎㅎ

여러가지 장식이나 글들이 재미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점차 손님들도 많아지는군요.

우리 일행은 시원하게 밖에 있는 식탁에 앉았습니다.

 

 

 

 

 

 

가격은 크게 비싸 보이지는 않습니다.

청주시 착한 가격 업소에 등록되어 있는 집이군요.

 

 

 

 

 

 

 

 

추억의 연탄은 맞는데 불판은 석쇠가 아니네요.

주인 이야기로는 석쇠를 쓰면 연기가 너무 나서 안된다는군요.

에전에는 그냥 잘 구워 먹었는데 ㅎㅎㅎㅎ

 

 

  

 

   

 

고기는 돼지고기 3종세트로 주문 합니다.

삼겹살,목살,뽈대기살 각 200g 1인분 씩입니다.

 

 

 

 

 

 

삼겹살 먼저 올려 놓고

 

 

   

 

 

 

소주는 충북 지역소주인 초정수로 만들었다는 시원을 마십니다.

충북 오면 또 하나 유명한게 초정수로 만든 천연 사이다도 있죠.

 

 

 

 

 

 

  

 

 

 

 

 

 

 

 

 

 

 

 

 

 

 

 

 

예전에는 파무침과 푹 익은 김치만 줬는데 지금은 밑반찬도 많이 나오는군요.

그런데 이집 조개탕이 상당한 작품이로군요.

 

 

 

 

 

 

삼겹살 부터 굽기 시작 합니다.

굵은 소금을 팍팍 뿌립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 하시길 ~~~~

 

 

 

 

  

 

  

 

  

 

연탄불에 시오야끼로 해서 먹으니 삼겹살 맛이 역시 좋습니다.

기름이 쫙 빠져서 그런지 고기가 담백하고 고소하게 잘 구워졌네요.

청주가  삼겹살로는 최고로 전통있는 도시가 맞습니다^^*

 

   

 

  

  

 

 목살도 소금 팍팍 뿌려 굽고

 

 

  

 

  

 

  

 

뽈대기살도 소금 팍팍 뿌려 구워서

 

 

 

 

 

 

맛있게 먹습니다.

 

 

 

 

서비스 껍대기 이것도 작품 입니다 ㅎㅎㅎㅎ

서비스 조개탕에 서비스 껍대기만 가지고도 소주 몇병은 거뜬 할 것 같습니다.

 

 

 

 

잔치국수로 마무리

잔치국수가 비쥬얼도 좋지만 상당히 맛있게 잘 만들어 왔네요.

 

 

 

 

시오야끼 잘 아시는 분 왔다고 특별히 디저트로 망고도 주는군요 ㅎㅎㅎㅎ

밤 늦게까지 영업하고 이집 따님이 항공사에 근무 해서 상호를 야간비행이라고 지었답니다.

연탄불에 구워 먹는 삼겹살 소금구이 일명 시오야끼

색다른 깔끔한 맛입니다.

 

 

청주 가시면 추억의 시오야끼 꼭 한번 드셔 보세요 ^^*

 

 

 

청주 서문시장 삼겹살거리는 예전 고속버스터미널 자리 지금 홈플러스 뒤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