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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맛집

남부터미널맛집 예술의전당맛집 맛있는 황해도식 이북만두 봉산옥






                                                                                                                     남부터미널맛집 예술의전당맛집   봉산옥




1년전쯤 가까운 블친님 포스팅에서 이집 만두를 보고 꼭 가 보고 싶었던 예술의전당 앞 봉산옥 입니다.

봉산옥은 황해도 봉산군 사리원이 고향이신 시어머님으로 부터 전수 받은 이북식 음식을 만드는 집입니다.







봉산옥은 예술의전당에서 보면 앞쪽이고 남부터미널에서 보면 뒷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골목길 안에 있어 큰길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찾는데 크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오후3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갔더니 마침 만두를 빚고 있더군요.

조금 어수선해 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직접 만두를 만드는 모습이 정겹습니다.







메뉴는 이북식 음식들로 가득 합니다.

소고기전 하나,봉산만두국 둘에 소주 한병 주문 합니다.

만두국이 만두5개 넣어 주고 9,000원이면 저렴 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것은 맛이죠.



20여년전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 맞은편에 있던 만두집을 자주 다녔었는데

그당시 그집 만두국이 만두를 6개 넣어 주고 6,000원이였습니다.

지금은 10,000원 받던데 그때 비하면 그래도 싼거죠.

하여간 맛은 좋았어서 자주 갔었죠.

이집은 어떨까 궁금 합니다.





밑반찬은 단촐하게 나옵니다.

특이하게 김을 주는데 김이 맛나더군요.









소고기 육전 입니다.

조금 큼직한 크기의 전이 여섯점 나오던데 고소하니 맛은 괜찮은 편입니다.

사실 제대로 이북식 음식을 먹으려면 다른 안주를 주문 했어야 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드디어 봉산 만두국을 만나 봅니다.

만두를 다섯알 넣어 준 대신으로 주는건지 밥이 반공기쯤 따라 나옵니다.

육개장에 들어가는 소고기처럼 소고기를 쭉 쭉 찢어서 고명으로 얹었습니다.

국물은 소고기 양지머리를 반나절 이상 푹 끓여 만들었다는데 슴슴하고 깔끔하니 맛있네요.







김치가 아닌 소금에 절인배추와 숙주에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반반 섞어 만든 만두소를

적당히 두툼한 만두피에 잘 싸서 만든 조금 큼직한 크기의 만두가 상당히 맛있는 편입니다.

황해도 만두는 만두소에 고기 보다 야채가 훨씬 많이 들어 가는게 특징이라고 하더군요.

 








민두국이 상당히 맛있는 편입니다.

전에 대전 중앙시장에서 먹었던 개천만두와 비슷 합니다.

아마도 봉산이나 개천이나 다 황해도 쪽이라 그런게 아닌가 싶더군요.



봉산옥은 아주 대단하다라고 하기는 좀 그렇지만 상당히 잘하는 만두집 입니다.

가끔씩 들려서 여러가지 이북식 음식과 함께 한잔 했으면 좋겠을 집으로 등록 합니다.

북쪽 음식이 전문이니 쌀쌀한 요즘 먹으면 더욱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