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역맛집 한세대맛집 직접 뽑아 만드는 함흥냉면집 속초함흥냉면

 

 

 

                                                                       당정역맛집 한세대맛집  속초함흥냉면

카페회원 한분이 당정역 근처에 아주 맛있는 집이 있다고 벙개를 치셔서 들려 본 속초함흥냉면

 모르고는 찾아 가 보기 어려운 곳에 위치해 있어 이 동네분들이나 가 보셨을 듯 합니다.

개업한지 반년 정도 된 모양인데 기대를 갖고 찾아가 봅니다.

택시를 타고 내비를 찍고 갔는데 후문으로 데려다 주더군요.

이집은 전철을 타고 당정역을 이용 하는게 훨씬 편할듯 합니다.

모든 음식을 직접 만들어 쓰는 집이라니 마음에 듭니다.

주방안을 들여다 보니 제면기도 있어 냉면도 직접 뽑아 쓰고 있더군요.

홀이 상당히 큰 편인데 의자식은 없고 좌식 테이블만 있습니다.

자그마한 놀이방도 있어 아이들 데리고 오기에도 좋아 보이더군요.

가격대는 괜찮습니다.

돼지갈비가 괜찮다고 해서 돼지갈비로 시작해 봅니다.

그만그만한 밑반찬에 잘 피워진 숯불이 나옵니다.

숯불이 나쁘다는건 아니지만 예전에 드럼통식탁에서 연탄불에 구워먹던 돼지갈비의 추억이 그립습니다.

돼지갈비가 나왔습니다(3인분).

당연히 그래야 하지만 갈비가 제대로 붙어 있는 푸짐한 갈비로군요.

이제 갈비를 불위에 얹어 굽습니다.

양념이 된 돼지갈비는 잘 굽지 않으면 바로 타 버려서 신경을 써야 합니다.

회원 한분이 소맥을 제조하고 계십니다.

소맥 면허증이 있는지 확인을 못했네요 ㅎㅎㅎ

살짝 살짝 검게 탄 부분이 있지만 대체로 잘 구웠습니다.

이제 잘 먹어 주기만 하면 됩니다.

약간 단 느낌이 강하지만 대체로 괜찮습니다.

이런 저런 방법을 다 동원해 맛있게 먹어 봅니다.

이집에서 직접 만들었다는 찐만두도 먹어 봅니다.

야채가 많이 들어 가 있어 부드러운게 맛있는 편입니다.

개성김치만두국도 먹어 봅니다.

함경도식 냉면에 왠 황해도식 만두가 나오나 했더니

주인 모친이 개성분이여서 어려서부터 집에서 많이 해 먹었다는군요.

조랭이떡 같은건 안들어 있지만 요즘같은 날씨에 한그릇 먹을만 합니다.

중국집 가면 짬뽕이냐 짜장면이냐로 고민하듯 냉면하면 물이냐 비빔이냐로 고민하시는 분들 많지요.

노병은 냉면 선택은 아주 편하게 합니다. 평양냉면집이면 물,함흥냉면집이면 비빔

이집은 상호가 속초함흥냉면이니 후식냉면으로 당연히 비냉을 먹어야겠죠?

그런데 함흥냉면 양념이 다 떨어져서 안된다고 하는군요.

하는 수 없이 물냉으로 먹습니다. 후식냉면이라 고명으로 올린 수육도 없습니다.

냉면이나 만두국에 깨를 너무 많이 넣는것 같더군요.

이집 주력 메뉴 맛을 못 봤으니 뭐라 평하기가 좀 그러네요.

당정역이나 한세대 인근에 사시는 분들은 가 보실만한 괜찮은 집입니다.

蛇   足

이날만 그런건지는 몰라도 확실치는 않지만 주인내외(?)로 보이시는 두분이 일을 하시더군요.

사장님으로 보이는 남자분은 주방,홀,계산,숯불 그리고 여자분은 홀 서빙을 하시는데 영 익숙치 않으시구요.

이집 음식을 성의있고 깔금하고 맛있게 만들어 내시려고 노력하는 것이 눈에 보이고 다 좋은데

가게 규모에 비해 인력이 모자르다 보니 여러가지로 손님들이 불편함을 느끼게 되더군요.

요즘 종업원 쓰기가 여러가지 여건상 상당히 어려운건 맞지만 파트타임으로라도 약간의

종업원은 더 쓰셔야 할 것 같습니다. 주방 보시는 주인이 홀까지 왔다갔다 하시며

계산까지 하시다보니 아무래도 음식 제대로 나오는게 좀 어렵지 않을까 싶더군요.

별 걱정 다한다 싶겠지만 이집 잘 되셨으면 싶어 드리는 고언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