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역맛집 공덕동맛집 공덕동 향촌
블로그를 보다 보면 문득 가 보고 싶어지는 집들이 종종 눈에 띕니다.
공덕동에 그런 집이 하나 있었는데 그집이 오늘 포스팅 하는 향촌이라는 집입니다.
마포쪽에 볼일이 있어 나갔다가 반가운 분들 몇분과 모여 가볍게 한잔을 해 봅니다.
공덕동 향촌은 공덕역 4번 출구로 나와 신한은행을 끼고 우회전
그리고 직진하면 공덕초등학교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조금 어중간한 이른 시간이라 가게가 한산 하네요.
삼겹살과 아귀찜으로 한잔 하기로 합니다.
기본찬들인데 대체로 좋습니다.
특히 직접 담궜다는 깻잎장아찌가 맛있네요.
이집 주인아주머니 손맛이 상당히 좋으신 것 같더군요.
우선 보성녹돈 삼겹살로 시작을 해 봅니다.
요즘 제주산 흑돈이 대세지만 이집은 보성 녹돈으로 10년 이상 영업을 했다는군요.
노릇노릇 잘 구워졌습니다.
삼겹살은 바삭하게 구워야 고소하니 맛있지요.
삼겹살은 먹는 방법도 다양 합니다.
그냥 소금이나 기름소금만 찍어 먹기도 하고 김치나 파절이에 싸서 먹기도 합니다.
상추에 싸서 먹어도 좋고 이집 깻잎장아찌에 싸서 먹는것도 또한 상당히 맛있습니다
이집 삼겹살은 녹차를 먹고 자란 보성녹돈이라 그런지 유난히 부드럽고 담백한 느낌이 드네요.
하여간 삼겹살 한점에 소주 한잔씩 하니 기분이 점점 좋아집니다 ㅎㅎㅎ
아귀찜 小짜리 입니다.
양념이 별로 과하지 않고 푸짐하니 좋으네요.
아귀살이 상당히 튼실하니 두루두루 마음에 듭니다.
다만 매운걸 잘 못 먹는 노병에게는 살짝 매콤 했지만 다른 분들에게는 딱 좋았었던 것 같으네요.
아귀찜에 밥을 1인분만 볶아 달라고 했더니 주방에서 볶아다 주더군요.
아귀찜을 먹고 나서 마무리는 볶음밥을 먹어야 제대로 먹는거죠.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보리밥(5,000원)과 칼국수(6,000원)를 하나씩 주문 합니다.
식탐이 많지는 않은 편이지만 블로그를 하다 보니 어떤때는 필요 이상으로 이것 저것 먹어보려고 하지요.
그런데 이 집 보리밥 먹어 보기를 참 잘했습니다. 이런 보리밥 먹기가 쉽지 않은데 너무 맛있네요.
가성비 굿 ^^*
바지락 칼국수 입니다.
깔끔하다기 보다는 조금은 투박한 시골스럽고 옛스러운 칼국수로군요.
간이 살짝 세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아주 괜찮은 맛입니다.
점심에 와서는 보리밥이나 칼국수를,저녁에 와서는 삼겹살이나 아귀찜에 한잔하기 좋겠군요.
벌써 10년이 넘은 집이라고 하니 근처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집으로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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