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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국내2)

부산여행 부산여행지추천 다대포 몰운대






                                                                                      부산여행 부산여행지추천   다대포 몰운대




1박2일 부산으로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이번 여행은 부산을 자주 갔었지만 잘 가지를 못했던 사하구 쪽을 중점적으로 돌아 보기로 하였습니다.

아주 오래전 매제를 부산에서 처음 만나 아나고회로 회를 배웠던 감천이나 아름다운 갈대밭이 너무나도 기억에 생생했던

에덴공원 등이 사하구에 있었는데 이상하게도 이쪽은 안가고 매번 남포동이나 광안리,해운대 등에서만 놀다 오곤 했었지요. 

옛 추억을 찾아 떠난 부산여행을 이번에는 다대포 몰운대에서 시작해 봅니다.




몰  운  대 (沒雲臺)


부산시 사하구 다대동 낙동강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몰운대는 16세기까지만 해도 몰운도(沒雲島)라 불리우는

섬이였으나 낙동강에서 내려 오는 토사의 퇴적으로 다대포와 연결 된 부산의 전형적인 육계도(陸繫島)로서 안개와

구름이 끼는 날에는 섬이 안개와 구름에 잠겨 보이지 않는다고 하여 몰운대라고 하였다. 몰운대의 남단은 파도의

침식에 의하여 형성된 각종 해식동(海蝕洞)이 발달되어 있고, 배후인 육자쪽에는 수려한 모래해안이 있어 해수욕장

으로 이용되고 있다. 몰운대는 예로부터 우거진 숲과 기암괴석 그리고 출렁거리는 파도와 수려한 모래밭 등으로 

빼어난 경승지로 이름이 나 있을 뿐 아니라 각가지 모양의 크고 작은 무인도가 몰운대 주위에 산재해 있어 몰운대의

풍경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몰운대의 면적은 총 14만평 정도로 이곳은 군사 작전 지역으로 민간인의 출입이

금지 되었다가 1997년 이후 민간인의 출입이 허용 되었다. 맑은 날이면 수평선 저 멀리 대마도가 보인다.















수원역에서 오전 9시 15분 발 1003 ITX 새마을 열차로 떠납니다.

오래간만에 열차 도시락을 먹으며 부산으로 향합니다.

부산역에서 택시를 타고 몰운대로 향합니다.















몰운대 입구에 있는 공영주차장에서 출발을 합니다.

주차요금이 10분에 100원 하루 최대 2,400원 이건 거의 환상적인 요금 입니다.

이 몰운대 공영주차장 앞에 있는 몰운대관광안내소가 몰운대를 돌아 보는 출발점이자 도착지 입니다.













관광안내소 앞을 떠나 200 미터쯤 올라 가면 첫번째 분기점이 나옵니다.

우측으로는 관리사무소 좌측으로는 화손대라고 쓰여 있습니다.

어느 방향으로 가던 몰운대를 한바퀴 돌면 이곳으로 다시 돌아 오게 됩니다.

별다른 사전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 노병,무조건 우측으로 갑니다.









간간히 살짝 경사가 있는 곳도 있지만 비교적 편안한 둘레길 입니다.

이길은 부산의 걷기 좋은 탐방로인 갈맷길 4-2,4-3구간의 일부이기도 합니다.















약 15분쯤 걷다 보면 만나는 다대포객사

부산시지정 유형문화재 3호인 다대포객사는 원래의 자리는 이곳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몰운대가 사유지라니 놀랍습니다.

그런데도 입장료가 없다는 것이 또한 놀랍습니다.





















관리사무소에서 조금만 더 가면 전망대로 가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갈라져 약 200미터쯤 들어 가면 전망대가 나오는데 군사시설이라 사진은 바다쪽으로만 찍었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 보는 바다의 모습이 참으로 수려하고 아름답습니다.

이름 모를 섬들에 세워져 있는 등대들의 모습도 한폭의 그림 같습니다.





















전망대 입구 갈림길 이정표에서 화손대가 400m라고 써 있길래 화손대를 향해 가 봅니다.

가는 길 곳곳에 의자나 테이블 들이 설치 되어 있어 피크닉 삼아 걷기에 아주 잘 되어 있더군요.

20분쯤 걸어 이제 화손대에 다 왔나 싶었는데 아직도 450m를 더 가야 한다는군요 ㅠㅠ

아까 입구 갈림길에서 표지판에 화손대 1200m였는데 여기 450m에 안내소 600m 합해야 1050m

갈맷길 안내 표지는 상당히 많던데 몰운대 전체적으로 몰운대 안내 표지판은 극소수에 성의없이  설치되어 아쉽습니다.

이곳을 자주 다니시는 동네분들이야 큰 문제 없겠지만 먼곳에서 찾아 오는 외지 관광객에게는 중요한 문제 입니다.















화손대를 향해 가는 길은 지금까지 왔던 길에 비해서는 상당히 경사도가 높은 편입니다.

끙끙거리며 한 10분쯤 갔더니 정상으로 보이는 곳이 나와 이제 다 왔구나 했는데 아닌가 봅니다.

도대체 안내판이 없어 알 수가 없는데 의자에 앉아 쉬시는 분께 물어봐도 모르신다고 하시는군요.

하여간 높은 곳에 왔으니 주변 경치를 돌아다 보니 고생한 만큼이나 시원하고 좋습니다.











여기까지 와서 포기할 수는 없지요.

화손대를 향해 다시 길을 떠납니다.

한 7~8분 가파로운 경사진 길을 내려 가니 나타나는 넓은 바위와 낚시꾼들

여기가 화손대?





이건 또 뭔가요?

아마도 낚시꾼들이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쓰레기가 제일 먼저 인사를 합니다.

즐겼으면 원래대로 깨끗하게 만들어 놓아야 하는데 전국의 낚시터가 거의 다 이렇습니다 ㅠㅠ









낚시꾼들 이외에 어떤 표지판이나 안내문 같은 것 하나 없습니다.

낚시 하시는 분께 여기가 화손대인가 물어 보니 그렇다고 하는군요.

화손대(花孫臺)의 유래나 설명 이런 것 하나 없습니다.


겨우 인터넷에서 찾아 보니 화손대는 몰운대 동쪽 끝에 있는 곳으로

화손낙조(花孫落照) 즉 화손대에 깔려드는 저녁노을이 아름다운 곳이랍니다.











끙끙거리며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 올라 갑니다.

힘든만큼 아름다운 경치는 덤


하지만 안내표지판에 대한 노병의 아쉬움은 지금까지도 뒤끝작렬 ㅎㅎㅎ











자그마한 운동장이 있어 배드민튼을 치시는 동호회원들도 계시더군요.

갈맷길 스토리텔링으로 임진왜란 당시의 녹도만호 정운(鄭運)장군과

대마도를 수영해서 건넜던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 선수의 이야기도 소개 되어 있습니다.










처음 길 떠나며 만났던 갈림길의 이정표를 다시 만납니다.

노병이 원점회귀 하는데 걸린 시간은 정확하게 1시간 32분이로군요.

안내소 ~ 몰운대객사 ~ 관리사무소 ~ 전망대 ~ 화손대 ~ 안내소

이렇게 천천히 걸었습니다.









이렇게 몰운대 트레킹을 마치고 다대포 해변가 꿈의 낙조분수로 옵니다.

식사 후 다대포의 낙조와 꿈의 낙조분수에서 펼쳐지는  음악분수 공연을 볼 예정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