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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부암동에 만두 잘 하는 집들이 많이 있지만 30년 넘게 한자리에서

조용히 만두를 만들며 많은 단골을 가지고 있는 압구정 만두집을 다녀 왔습니다.

노병이 이집을 처음 간건 벌써 거의 30년 전이고 한동안 참 많이도 다녔었고 냉동한

만두도 많이 사다 집에서 끓여 먹었었는데 이번에는 거의 15년만에 들려 봤네요.











만두집

상호가 그냥 만두집 입니다.

그만큼 만두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집이지요.

장소는 그냥 그대로인데 내,외부는 깔끔하게 새단장을 했네요.









오후 3시경 방문을 했더니 손님은 많지 않습니다.

이집도 한참 시간대에는 줄 서서 기다리는 인기 있는 집이지요.







만두국 가격으로는 상당히 비싼 편입니다.

하긴 거진 15년전쯤 노병이 마지막 들렸을때도 6,000원이였으니 지금이 오히려 싸 보입니다.

점심을 먹고 바로 가서 미안 하기는 하지만 두명이 빈대떡(16,000원) 하나와 만두국 하나만 주문 합니다.

사실은 고추전이 더 먹고 싶었는데 고추전은 다 떨어져 안된다기에 빈대떡을 주문 한거죠.











만두집으로는 특이하게 양배추 김치에 오이소백이 그리고 무생채가 나오는군요.

노병은 김치나 깍두기가 나왔으면 좋았겠지만 그냥 적당하니 괜찮습니다.







빈대떡은 바로 부쳐다 주는대 두툼한게 잘 부쳐 왔습니다.

식감도 좋고 바삭하니 고소한게 괜찮습니다.












만두국이 나왔습니다.

이집은 만두국에 만두가 여섯개 들어 가는데 아주머니가 둘이 싸우지 말고 먹으라고 세개씩 담아 오셨네요.

블로그 하는 사람들이 제일 싫어 하는거지만 잘 하신다고 하신 일이니 넘어 갑니다 ㅎㅎㅎ

이집 만두는 전형적인 평양만두 스타일인데 그래서 만두가 조금 큽니다.

양지로 낸 국물을 잘 저으면 양념이 풀어지며 얼큰해 집니다.


만두소는 소고기,돼지고기,두부,숙주나물,부추 등이 들어가 구수하고 깊은 맛을 냅니다.

그런데 이날은 이상 하게도 보기 보다는 만두가 퍽퍽하고 맛이 덜 하네요.

오래간만에 찾은 추억의 맛집인데 속이 상하는군요.

이날만 이랬기를 바랍니다.





바로 옆에 예전에는 이집 식당으로 쓰던 곳인데 이제는 만두를 전문으로 만드는 주방으로 변했군요.

이집은 만두국으로도 많이 팔지만 냉동포장으로 사 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마도 강남쪽에 사시는 분들 대부분이 사 가실걸요?







압구정 갤러리아 건너편 유니클로 골목에 있습니다.

서울 최고의 만두 맛집이였었는데 그 명성이 계속 되기를 바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