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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단연 첫번째로 꼽는 것은 추어탕 입니다.

전형적인 남도식 추어탕으로 아주 인기 있는 남원 추어탕의 원조로 꼽히는 남원맛집  새집 추어탕을 다녀 왔습니다.

1959년에 문을 열었다는 새집 추어탕은 노병도 다닌지가 30년이 훨씬 넘은 노포이고 남원맛집의 대표주자 입니다.

추어탕은 보통 서울식과 남도식으로 나뉘는데 남도식 중에서도 남원추어탕이 유명 합니다.

일반적으로 서울식은 미꾸라지를 통채로 넣고 고추장이나 고춧가루를 풀어 맑고 개운하며 얼큰한 편이지만

남도식은 미꾸라지를 갈아서 넣고 우거지(무시래기)를 사용 하는데 된장과 들깨가루를 풀어 걸죽하고 구수 합니다.

이외에도 강원도식과 경상도식 추어탕이 있는데 나름대로 색다른 특색들이 있습니다.

요즘은 서울식도 미꾸라지를 갈아 쓰는 집들이 많은데 손님들 기호 때문이지요.

한동안 남원에 오면 추어탕 먹으러 현식당과 부산집을 주로 가고 새집은 오래간만에 갔더니 엄청 크게 건물을 지었네요.

30대 초반에 이집을 자주 다닐 기회가 있었는데 지금은 돌아가신 이집 주인할머니가 꼭 장모님처럼 노병을 잘 챙겨 주셨었지요.

말투도 노병 장모님하고 똑 같으셨는데 몇번 이야기 드렸지만 집사람이 남원  출신인데 이집에서 아주 가까운 광한루 옆이 고향입니다.

당시에 새집 가면 숙회를 자주 먹었는데 요즘 이집 숙회가 그 당시 하고는 많이 틀려져서 한동안 발을 끊었었는데 하여간 다시 갔습니다 ㅎㅎㅎ

(맨 아래 사진은 주차장 옆에 있는 새집 추어탕 휴게실인데 웬만한 추어탕집 보다 크네요)

유명한만큼 각종 매스콤에 소개된 것이 어마어마 합니다.

예전에는 기본적으로 추어탕,숙회,튀김 정도만 있었는데 지금은 정식이 생겼네요.

오전 9시부터 영업인데 조금 일찍 도착해서 시간이 남아 여기저기 돌아 봅니다.

밖에서 보던 것 처럼 건물 전체를 쓰는데 그 규모가 어마어마 하더군요.

50년간 이집을 취재해 쓴 기사들을 스크랩 해서 벽면 가득히 붙여 놓았습니다.

오랜 세월 고객들에게 사랑 받은 가장 큰 이유는 좋은 재료를 써서 훌륭한 맛을 낸 것이겠지요?

남원 새집은 지금도 가능하면 우선적으로 자연산 미꾸라지를 구해 쓴다고 하더군요.

물론 자연산 미꾸라지는 구하기 힘든 귀한 몸이 된지라 모자르면 양식도 섞어 쓴다고는 하네요.

(자연산 미꾸라지는 미꾸라지 숙회에 우선 쓰는가 보더군요)

이집에서 직접 만든다는 도토리묵이 기본으로 나옵니다.

갓김치가 너무 맛있어 추가 리필을 해 먹었네요.

아침이라 추어탕만 먹을까 하다가 그래도 조금 서운해서 미꾸라지튀김을 하나 추가했습니다.

통미꾸라지를 깻잎에 말아 튀겼는데 깻잎향 때문에 거부감이 있던 분들도 편하게 먹을 수 있겠군요.

드디어 남원 새집의 추어탕이 나왔습니다.

위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우거지가 듬뿍 들어간 전형적인 남도식 추어탕 입니다.

국물이 아주 부드럽고 구수해서 큰 문제들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노병도 아침부터 추어탕 한그릇 완탕 ㅎㅎㅎ

남원 새집은 너무 큰 대형식당이라는 점만 빼면 뭐하나 탓하기 어려운 집입니다.

남원을 대표하는 맛집으로 추천 하기에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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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새집 입니다 ^^*

남원 새집

전북 남원시 요천로 1397 ( 천거동 160-206 )

063 - 625 - 2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