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비봉면 비봉손칼국수
어느 따뜻한 봄날
집사람과 함께 어머니를 모시고 칼국수를 먹으러 길을 떠납니다.
이날의 목적지는 화성시 비봉면 양노리에 있는 비봉손칼국수라는 집입니다.
안양,군포,수원쪽에서 313번 지방도를 타고 서해안고속도로 비봉IC를 지나 남양읍 방면으로
3~4분쯤 달리다 보면 우측으로 개울 건너 저만큼에 비봉손칼국수라고 쓰인 간판이 하나 보입니다.
집중하고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데 네비양의 도움 없으면 초행길에는 찾기가 쉽지 않은 집이지요.
다리를 건너 조금 들어가면 간판이 없어 앞에 차들이 안 보이면 칼국수집인 줄도 모를 주택이 한채 떡 서 있습니다.
피크타임에는 대기하기 일수인 집인데 대체로 회전은 빠른 편이라 크게 오래 기다리지는 않습니다.
주차장이 상당히 넓은데 차 대기가 어려워 삥삥 도는 경우도 종종 있구요.
운 좋게도 방안으로 자리가 하나 있더군요.
이집은 주택을 식당으로 개조해 쓰는 집이라 온돌방으로만 되어 있습니다.
가격표는 없고 벽에 원산지표시판만 하나 붙어 있는데 바지락은 5~11월은 국내산,
12~4월은 중국산을 쓴다고 되어 있고 칼국수 단일메뉴에 가격은 7,000원 공기밥은 1,000원입니다.
반찬도 한가지만 나오는데 철에 따라 열무김치나 총각김치 중 하나가 나옵니다.
이날은 열무김치가 나왔는데 열무를 가게뒤 밭에서 직접 재배해서 만든다는데 참 맛있습니다.
한가지 더, 매운 고추 다대기가 같이 나오는데 칼국수에 넣어 먹으면 칼칼하니 상당히 좋습니다.
칼국수는 주문을 받고 나서 끓이기 시작 하는지 주문하면 대략 15분 정도 걸려서 나옵니다.
바지락,애호박,대파 등이 들어 가 있는데 제물국수라 국물이 조금은 걸쭉하게 보입니다.
해감이 잘 된 양질의 바지락을 사용 하는데 바지락은 그다지 많이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국물의 기본 베이스가 멸치육수로 보이는데 조미료는 쓰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바지락을 써서 깔끔 하면서도 살짝은 묵직하고 구수한 국물맛이 일품입니다.
삼분의 일 쯤 먹다가 고추대대기를 조금 풀어 넣습니다.
살짝 느껴지는 알싸한 매운맛이 맛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키는 느낌 입니다.
다만 본연의 맛만으로도 충분히 맛이 좋으니 고추다대기를 꼭 풀어 넣을 필요는 없습니다.
이집은 일인당 한그릇씩 주는 집이라 양이 조금 많은 편인데 먹다 보니 어느새 그릇이 비었네요.
입맛이야 다 다르니 뭐라고 단정해 말하기는 그렇지만 어머니와 노병부부는 아주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화성시 비봉면 비봉손칼국수
벌써 문을 연지 20년이 훨씬 넘은 화성시 대표칼국수 집입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어 차가 있어야 갈 수 있는 집이지만 늘 자리잡기가 어려운 집입니다.
찾기도 어렵고 간판도 없고 칼국수 모양으로 봐서는 그냥 그런 것 같은데 줄지어 손님들이 찾아 오는게 신기한 집입니다.
대부도,제부도 쪽에도 칼국수 집들이 많이 있지만 남양이나 서신쪽을 돌아 보실때 한번 맛 보실만한
전통있고 맛있는 화성시 대표칼국수 맛집으로 추천 드립니다 ^^*
비 봉 손 칼 국 수
화성시 비봉면 양노리 563번지 ( 화성로 1617번길 57 )
0 3 1 - 3 5 6 - 0 7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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