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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맛집

도곡동냉면맛집/양재동냉면맛집/장충동 계열의 평양냉면 /평양면옥 도곡점



                                                                                       도곡동냉면맛집     평양면옥 도곡점




날도 더운데 연이어 평양냉면으로 달려 봅니다.

얼마전 어느 일요일, 교회가 끝난 후 주원이 데리고 양재천변을 조금 걷다 들렸던 평양면옥 도곡점

늘 가고 싶었던 장충동계열의 냉면집인데 장충동 평양면옥의 딸과 사위가 운영하는 집입니다.







평양면옥 도곡점은 양재동 교육개발원입구 사거리에서 매봉역 가는 방향으로

도보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데 영동2교 사거리를 300m 정도 지나 우측편에 있습니다.







본점인 장충동 평양면옥을 소개하는 글이 붙어 있습니다.

해방전 평양에서 대동면옥이라는 냉면집으로 부터 4대째라는데

실제로 장충동에 평양면옥을 차린건 그리 오래지 않은 1980년대 중반 입니다.











우래옥 같은 아주 오래된 냉면 본가를 제치고 의정부파냐 장충동파냐 할 정도로

국내 평양냉면계의 양대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가장 완벽한 평양냉면을 재현해 낸다는 곳인데

노병 아들,딸 어렸을때 가족 모두 이집을 갔다가 이런 집 데리고 왔다고 눈총 받았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ㅎㅎ











이제는 냉면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평양냉면을 잘 이해 하시는 분들에게는 별 문제가 없겠지만

그렇지 않은 다수의 분들에게는 엄청난 금액으로 느껴지실겁니다.









일요일 11시 조금 넘은 시간이라 가게는 많이 한산 합니다.

대부분의 식당들을 보면 휴일에는 12시가 훨씬 지난 시점에 손님들이 많이 몰리더군요.

무슨 퍼포먼스로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종업원들이 매장 한쪽에서 직접 만두를 빚고 있습니다.













만두국과 빈대떡도 주문을 했더니 기본찬에 김치와 양파절임도 나왔습니다.

그밖에 메밀 삶은 면수도 나오는데 구수 하네요 ~~~~









냉면(12,000원)이 나왔습니다.

고명으로 봐서는 소고기와 돼지고기로 육수를 내는 것 같더군요.

전형적인 평양냉면 스타일로 슴슴하면서도 개운한 맛이 일품 입니다.

메밀과 전분의 비율을 8 : 2로 정확히 맞춰  황금비율을 지킨다는 면발도 부드럽고 좋습니다.

다만 냉면을 내올때 모양새가 너무 성의없게 보이던데 조금만 더 단정하게 담아 왔으면 어떨까 싶더군요.


하나 더 옥의 티가 있다면 냉면을 가져다 주는 종업원이 면을 잘라 드릴까요 하고 물어 보던데

적어도 평양냉면의 본가라고 하는 집에서 손님이 요청해도 가급적 그러지 말아야 할텐데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만두국(12,000원)입니다.

얇고 부드러운 만두피에 돼지고기, 숙주나물과 두부, 파를

넉넉히 넣어 만들었는데 푸짐 하면서도 담백한 상당히 좋은 맛입니다.

노병은 밥을 말아 같이 먹는걸 좋아해서 아직 냉면 맛은 모르는 주원이와 먹습니다 ㅎㅎ







녹두지짐 (14,000원)

바삭하게 잘 부쳐와 맛은 괜찮았는데 식사 다 한 후 너무 늦게 나와 영 ㅎㅎ

계절 메뉴라고 하던데 그래서 요즘은 메뉴에 없습니다.









다른날 주문했던 접시만두 반(3개 6,000원)

녹두지짐처럼 냉면 먼저 주고 냉면 다 먹을때쯤 나옵니다.

거기다 반이라 그런가 냉면처럼 성의 없이 담아다 주는 것 같아 조금 그러네요.

맛을 떠나 이런 사소한 것 같은게 개선이 안된다면 명가의 갑질로 밖에 안 보이겠죠?




평양면옥 도곡점

본점인 장충동 본가의 냉면맛을 비교적 제대로 만들어 내는 것 같습니다.

양재천변 인근에서 제대로 잘 만드는 평양냉면을 드셔 보시려면 들려 보실만한 집으로 추천 드립니다 ^^*










평    양    면    옥    도  곡  점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423-15 ( 논현로 28길 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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