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해인사
블로그를 하며 다른분 포스팅을 보다 보면 가 보고 싶은 곳들이 있습니다.
몇년 전부터 여긴 꼭 가 보고 싶다 했던 곳이 합천 해인사와 홍류동 계곡이었습니다.
주원이 보느라 금년에도 또 못 가나 하고 거의 포기 상태로 있었는데 기막힌 찬스로 합천여행이 찾아 왔네요.
합천 해인사는 노병이 중학교 3학년때 수학여행으로 왔었던게 마지막이니 벌써 52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네요.
그 옛날에 서울에서 여기까지 수학여행을 왔으니 그 당시 선생님들이 존경스럽습니다.
완행열차 타고 와서 버스를 탄 것 같은데 아마 대구에서 갈아 타지 않았나 싶네요.
이번 합천여행은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김천(구미)역에서 버스를 탔습니다.
서울역에서 한시간 반 정도면 김천(구미)역에 도착 합니다.
여기서 다시 관광버스로 갈아 타고 다시 한시간 반 정도 가야 해인사가 나옵니다.
이달말부터 KTX와 연계된 합천시티투어가 생긴다니 이용해 보시면 편리 하겠더군요.
(참조은여행사 홈페이지를 참고 하세요 : www.cjt0533.com)
일주일 정도 빠르게 해인사를 찾아 왔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길을 따라 걷습니다.
주차장에서 해인사 본전인 대적광전까지는 대략 1Km 정도 거리로 살짝 오르막 길인데 20분 정도 걸립니다.
1200년 이상 장구한 세월을 해인사와 함께 성장하다 1946년 수명을 다해 고사하고 지금은 둥지만 남은 느티나무 고사목(枯死木)
고사목 자체만으로도 노병 보다 오래 있었는데 아직도 살아 있는 듯 보입니다.
법보종찰 해인사(法寶宗刹 海印寺)는 불보종찰 통도사,승보종찰 송광사와 더불어 우리나라 삼대사찰의 하나로
순응,이정 스님에 의해 신라 제 40대 임금 애장왕 3년 (서기 802년) 10월 16일 왕과 왕후의 도움으로 지금의 대적
광전(大寂光殿) 자리에 창건 되었습니다. 해인사의 이름은 '해인삼매(海印三昧)'에서 유래 되었는데,해인삼매란
'있는 그대로의 세계를 한 없이 깊고 넓은 바다에 비유하여,거친 파도 곧 중생의 번뇌 망상이 비로소 멈출 때
우주의 갖가지 참된 모습이 그대로 물(海) 속에 비치는(印) 경지'를 말합니다.해인사는 한국불교의 성지이며
또한 세계문화유산 및 국보, 보물 등 70여 점의 유물이 있는 곳으로 가야산 700m 고지에 위치해 있습니다.
또한 해인사에는 팔만대장경과 장경판전이 있어 더욱 유명 합니다.
장경판전(藏經板殿 : 국보 제52호 :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은 대장경을 모신 건물을 가르키는 말입니다.
그리고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 : 국보 32호 : 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은 불교의 힘으로 몽고의 침입을 막아
보고자 하는 뜻으로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세계 최초,최고의 목판본으로 81,350판이 이곳에 봉안되어 있습니다.
원래 강화도의 선원사(禪源寺)에 있었으나 조선 초기(1399년)에 합천 해인사로 옮겨진 후 지금까지 보존되고 있습니다.
일반인에게는 개방하지 않아 멀리서 보기만 할 수 있는데 창문 틈으로 살짝 사진만 찍어 봅니다.
전체적인 모습은 맨 아래 사진속과 같다고 하는데 노병이 수학여행 왔을때에는 직접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내려오는 길에 성철 큰스님(1912~1993)의 사리탑을 돌아 봅니다.
올곶은 수행정진과 중생을 향한 자비의 실현,서릿발 같은 사자후(獅子吼)로 만인의 칭송을 받으신 분이시지요.
벌써 타계 하신지 25년이 되었는데 만약에 아직 살아 계셨으면 요즘 혼탁한 종교계가 많이 정화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52년만에 다시 찾아 본 합천 해인사
수학여행에서 몰래 술 한모금 마셨다 담임선생님께 혼쭐이 났던 추억이 그립습니다.
합 천 해 인 사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 치인리 10 ( 해인사길 122 )
0 5 5 - 9 3 4 - 3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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