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황매산 억새 군락지
며칠전 해인사를 포스팅 하면서 중학교 3학년때 수학여행을 간 후 52년만의 재방문이라고 밝힌바 있었죠?
그때 수학여행으로 해인사를 갔을때 선생님들 인솔로 확실치는 않지만 가야산으로 기억 하는데 꽤나 힘들여
올라 갔더니 넓은 억새밭이 펼쳐져 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 합니다.당시에는 갈대밭인 줄 알았지만요 ㅎㅎ
이번 합천여행에서 황매산 군립공원을 올라 갔습니다.
사진을 좋아 하시는 분들이라면 거의 필수코스로 들리시는 곳인데
봄에는 엄청난 철쭉꽃의 향연이, 가을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억새밭이 장관인 곳입니다.
해발 1,108m나 되는 산이지만 거의 정상부까지 차량이 올라 갈 수 있어 크게 힘드는 곳은 아닙니다.
다만 오후 5시쯤 도착을 해서 노병의 똑딱이 사진 실력으로는 그 아름다움을 제대로 담을수가 없더군요.
똑딱이와 폰으로 대충 담은 황매산이지만 언젠가 꼭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만큼 아주 좋은 산이였습니다.
사진이 별볼일 없으니 대충 보세요 ㅎㅎㅎ
거의들 내려 오는 시간에 거꾸러 올라 가려니 다리에 힘이 더 들어가 힘이 듭니다.
해발 850m 정도까지 올라가 주차장이 있어 전망대까지는 30분 정도면 올라 갈 수 있습니다.
어두워지기전에 전망대까지 다녀 오려니 거의 뛰다시피 올라 갑니다.
수많은 억새군락들이 숨막히는 아름다움으로 다가옵니다.
그런 억새풀 속에서 멋진 추억을 남기려는 연인들이 많더군요.
억새가 유명한 곳으로는 민둥산 밖에는 못 가 봤지만 황매산 억새에 비할바는 아닌 듯 싶습니다.
한 30분 정도 열심히 올라 가서 만났던 황매산 전망대
전에는 산불 감시탑으로 쓰였던 것을 개조 했다고 합니다.
서서히 지는 해가 마지막으로 멋진 황혼을 보여 주며 황매산 억새를 신비스럽게 만드는군요.
그나마 전망대가 있는 산등성이에 오르니 햇빛이 조금은 남아 있어 좋습니다.
하지만 전망대 위에는 벌써 달님이 높이 떠 올라 있으니 순식간에 어둠이 찾아 오겠더군요.
내려가며 다시 바라 본 일몰 광경
해가 지고 있는 곳이 지리산 천왕봉 부근이랍니다.
해발 1,000m 지점이라고 하는군요.
그래봐야 해발 150m 정도 올라 온건데도 노병의 저질체력이 바닥이 납니다 ㅎㅎㅎ
저기 보이는 산성을 가 보고 싶었는데 시간 관계상 그냥 지나칩니다.
신라와 백제의 격전지였던 황매산성 일명 할미산성이라는데 얼마전에 끝난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에서 의병 본거지로 나왔었다고 하더군요.
순식간에 주변이 어두워지며 고요해집니다.
아름답던 은빛 억새들도 서서히 어둠에 잠겨 버립니다.
그래도 내려 가는건 올라 가는 것 보다는 수월하니 금새 주차장에 도착 합니다.
합천 황매산 억새 군락지
봄에는 철쭉,여름에는 녹음,가을에는 억새,겨울에는 눈꽃이 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곳입니다.
산 중턱 주차장 바로 아래에는 친환경의 오토캠핑장도 있어 많은 분들이 찾는다고 하는군요.
하늘과 가까이서 산 아래를 내려다 보며 캠핑을 즐길 수 있다고 하니 좋겠군요.
합천 가시면 꼭 한번 들려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
황 매 산 군 립 공 원
(매표소)
경상남도 합천군 가회면 둔내리 1319
0 5 5 - 9 3 2 - 5 8 8 0
(전화번호는 오토캠핑장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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