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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군포,의왕

안양갈비맛집/추억의 안양갈비명가/안양화진가든(화진정)


                                                                                      안양갈비맛집 안양 화진가든(화진정)





노병이 어렸을때 수원에 화춘옥이라는 아주 유명한 갈빗집이 있었습니다.

화춘옥에 가서 갈비 한대 뜯고 오면 천하를 얻은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맛있고 유명한 집이였었죠.

한동안 안보이다가 몇년 전에 다시 문을 열었다는데 지금의 화춘옥은 아마도 정통은 아닌 모양이더군요.

하여간에 화춘옥은 아니더라도  수원은 지금도 갈비의 고장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60년대 후반 화춘옥 주방장을 초빙해서 단숨에 안양을 갈비로

유명하게 만든 집이 있었는데그집이 안양 1번가에 자리하고 있던 화진정이였었죠.

갈비와 갈비가 들어간 갈비해장국이 맛있던 집이였었는데 원래 운영 하시던 분들이 돌아 가시고

대물림이 되면서 지금은 안양대교를 건너 석수전화국 조금 못미쳐에 화진가든이라고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역사는 상당한 집이지만 쇠락해 가는 사대부 집처럼 아나로그식 모습이 안타까운 집이기는 한데

어머니가 아주 좋아 하시고 또 가까운 곳이라 가끔씩 모시고 다니는 집입니다.

그래서 지난달 어머니 9순 생신을 이곳에서 가족들과 가졌었고

이달에는 아들이 할머니 대접해 드린다고 해서 또 들렸네요.













안양으로는 갈비의 원조에 해당하는 집이 맞습니다.

1960년대 후반 개업을 했으니 벌써 50년이 넘은 연륜을 갖고 있는 갈비명가입니다.

화진정 설립자인 윤금분 할머니의 유지에 따라 장학회도 만들었는데

매년 50명이 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고 하더군요.







상당히 크고 넓은 주차장이 있어 차를 가지고 오기에도 편하고 대중교통 편도 좋습니다.

얼마전에 포스팅 했던 인근 충훈부에 있는 화진식당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집입니다.











전에는 온돌방은 좌식이였었는데 지금은 모두 의자식으로 바꿨습니다.

연말연시라 단체 모임들이 있어 그런지 전에 비해서는 손님들이 많아 보이더군요.









이제는 갈비만으로는 운영 하기가 어려운건지 동네 장사로 변한건지 메뉴가 다양 합니다.

노병이 보기로는 그래도 아직 갈비만으로도 안양권에서 제일 낫다는 생각이 드는데 말입니다.

밑반찬이나 서비스,시설 같은 부분에서는 다소 뒤질지 모르겠으나 수원에 비해서도 가격 대비 괜찮습니다.









화진가든은 직접 화덕에서 잘 양념된 갈비를 구운 뒤 철판에 담아 손님상에 내 놓습니다.

사실 양념갈비는 화덕에서 전문가가 구워다 주는게 제일 맛잇고 좋습니다.





















밑반찬들도 세련되게 보이질 않아 그렇지 나름 잘 나오는 편입니다.

어찌보면 오랜 세월 추억이 많은 집이라 그런지 노병에게는 이런게 편하고 좋습니다.







올해 90이신 어머니께서 스무살때 노병을 낳으셨습니다.

어머니가 한 미모 하셨었는데  세월 앞에는 어쩔 수가 없네요.


이날 생신 잔치에서 제일 신난 사람은 증손자인 주원이

생일 케이크의 촛불을 두번이나 키게 하고는 끄고 신이 났지요 ㅎㅎㅎ













1차로 갈비를 가져다 주고 갈비뼈는 다시 가지고 가서 재벌을 해 구워다 줍니다.

처음 온 갈비는 아주 부드럽고 맛있는데 재벌해 온 갈비는 꼬들꼬들한게 또 다른 별미입니다.

갈비는 밥과 함게 먹으면 훨씬 더 맛이 좋은데 된장찌개는 공기밥에 딸려 나옵니다.

주원이가 이집 오면 갈비 1인분은 혼자 잘 먹습니다.

역시 고진교 꼬마 신도 ㅎㅎㅎ







늘 그렇듯이 노병은 갈비탕도 먹어 봅니다.

살짝 아쉬움이 남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 갈비탕이면 괜찮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호불호가 있겠지만 적어도 노병 가족에게는 최고의 갈비맛집입니다.

오래오래 이집에서 어머니 생신을 차려 드렸으면 좋겠군요.

노병 9순 잔치도 여기서? ㅎㅎㅎ



안양갈비맛집  안양 화진가든

옛날식 갈비를 좋아 하시는 분들에게 추천 드립니다.

안양권 최고의 갈비 명가로 소개 드려도 좋을만한 집이지요 ^^*






노병 대학 다니던 1970년대 초반 안양 1번가의 모습입니다.

왼쪽에 화진정이 보이고 맞은편에 유래정이,그 옆에 삼성집이 보입니다.

삐쭉 올라와 있는 철탑은 신영순병원, 그 지하는 노병 아지트였던 음악다방 "명다방"

남강생맥주에서 전기구이 통닭에 1000cc 생맥주 참 많이 마셨었지요 ㅎㅎㅎ

상전벽해(桑田碧海)라고 안양1번가 참 많이 변했죠?










안  양    화    진    가    든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320-14 ( 안양로 4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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