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한정식 김포보리굴비맛집 김포 남도애꽃
지난달 주원이 외갓댁과 점심 식사를 하러 들렸던 김포한정식 남도애꽃
우연히 어느 블로그를 보고 상당히 좋아 보여 확인차 들려 봅니다.
요즘 김포,강화,일산지역 음식점 탐방이 참 재미 있습니다.
주원이 클때까지 아마도 계속 그렇게 할 듯 싶네요 ㅎㅎ
김포 남도애꽃은 김포시 장기동 외곽쪽,김포에서 강화대교로 가는 국도48호선 길가에 있습니다.
인근에 유니클로,투썸플레이스를 비롯한 여러 업체들이 있어 자그마한 쇼핑단지를 이루고 있는 곳인데
남강푸드타운이라는 건물 1층에는 이비가 짬뽕 김포장기동점이 있고 남도愛꽃 김포점은 2층에 있습니다.
쇼핑타운이 있는 곳이라 그런지 주차장이 상당히 넓어 주차 하기로는 최고의 장소로군요.
남도애꽃은 보리굴비로 이름이 난 집이더군요.
주원이 외갓댁이나 집사람이나 다 보리굴비를 좋아해 이집으로 정했지요.
노병은 고진교 열렬신도라 보리굴비 보다는 고기쪽인데 대세에서 밀립니다 ㅎㅎㅎ
참고로 보리굴비에 대해 조금 알아 봤습니다.
보리굴비는 조기의 품종이 아니라 굴비를 보리쌀에 넣어 보관했기 때문에 생긴 이름인데 1년 이상
해풍에 말린 굴비를 통보리에 넣어 저장하면 굴비가 보리의 향을 받아들여 짠맛도 줄고 비린내도 없어집니다.
잘 말린 보리굴비를 쭉쭉 찢어 고추장에 찍은 후 물에 만 보리밥에 얹어 먹으면 더위가 싹 가시고 기운도 찾는다지요.
사실 조기라는 이름 자체도 한자로 도울 조(助)에, 기운 기(氣)를 쓰니 기운 차리는 것을 돕는다라는 뜻입니다.
다만 요즈음에는 조기굴비로 만든 보리굴비는 그 가격이 무척 비싸져서 업소들에서는 같은 민어과로 맛이나
영양면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는 부세로 만든 부세 보리굴비를 주로 사용한다고 하는군요.
일반적으로 남도(南道)라는 말은 경기도 이남의 충청도,경상도,전라도를 일컫는 말이지만
이말이 식당 이름 앞에 붙으면 대체로 전라도 지방의 음식을 만드는 집으로 쓰이는 것 같습니다.
전라도 음식의 맛을 게미라는 말로 잘 표현을 하는데 이집도 게미있는 남도 밥상을 대접 한다고 하는군요.
("게미가 있다"는 말은 "씹을 수록 고소한맛"이라는 전라도 방언으로 맛이 있다는 말입니다)
입구로 들어서면 생뚱맞게도 커다란 그랜드 피아노가 한대 놓여 있어 이게 뭐지 하게 됩니다.
이집 사장님 자녀들인 피아노 전공의 김혜인,클라리넷 전공인 김용정의 연주를 들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아마도 주로 저녁에 연주를 하는건지 아쉽게도 이날 점심에는 연주가 없었는데 신청곡도 받는다니 더욱 그렇습니다.
예능 뒷바라지 하느라 등골 휘셨을 부모님에 대한 보은의 연주? ㅎㅎㅎ
김포 남도애꽃은 상당히 인기가 많은 집이라고 하더군요.
매스콤도 타고 유명인 사인도 있고 나름 기대가 되는 집입니다.
실내가 상당히 깔끔하니 분위기가 참 괜찮습니다.
은은한 선율의 피아노 연주가 있었으면 더욱 좋을 것 같은 남도愛꽃
피아노 연주는 오후 5시 이후라니 다음에는 저녁에 한번 와 봐야겠습니다.
일반적인 한정식을 하는 집이라기 보다는 일품요리 위주의 정식을 하는 집입니다.
굴비류,게장류,고기류 중에 있는 메인요리를 선택하면 되는데 취향것 각자 다르게 골라도 됩니다.
주원이 빼고 성인 네명이 보리굴비 2인분에 간장게장과 사태갈비찜 각 1인분등 다양한 맛을 볼수 있도록 주문 합니다.
1인분씩은 주문 안되는 집들이 대부분인데 남도애꽃은 1인분 주문도 가능해 혼밥도 할 수 있다니 놀랍습니다.
고소한 녹두죽으로 시작 합니다.
최근에 녹두로 요리한 음식들을 자주 먹게 되는데 늘 기대 이상입니다.
남도식이라기 보다는 퓨젼 스타일의 밑반찬들이 나오는데 나름 괜찮습니다.
밑반찬 대부분이 간이 세거나 자극적이지 않고 정갈하고 깔끔한 맛입니다.
된장 베이스의 시래기무침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는 마나님의 전언
육회와 간장새우장도 나왔네요.
노병이 좋아하는 안주감인데 신분이 기사인지라 ㅎㅎㅎ
숨이 죽어 푹 꺼져버린 계란찜과 자리에서 직접 끓여 먹는 된장찌개
전에 전주가 붙는 백반집들 가면 대부분 계란찜을 줘서 특히 기억이 나는데
계란찜과 구수한 된장찌개를 보니 이제서야 남도식당이라는 느낌이 조금 오는군요 ㅎㅎㅎ
밥은 바로 지어 온 솥밥입니다.
늘 드리는 말씀이지만 김포 식당들 가면 정말 밥들이 좋습니다.
밥은 덜어 놓고 눌은밥과 숭늉 만드는건 기본
보리굴비는 가져오자마자 사전 예고도 없이 순식간에 해체해 버립니다.
일 하시는 분들의 숙달된 해체 신공을 바라보다 보면 어느새 보리굴비 해체 끝
해체전 보리굴비 모습을 찍으려고 했는데 어찌나 빠르던지 ㅋ
보리굴비(2인분)입니다.
우선 예상 했던 것 보다 푸짐하니 좋습니다.
간이 적당하니 짜지도 않고 비린맛도 거의 모르겠습니다.
차거운 녹차물에 밥을 말아 보리굴비 한점 얹어 먹으니 개운 합니다.
다른 음식들은 못 하는건 아니라도 크게 잘 한다는 느낌은 덜한데 보리굴비는 좋으네요.
이날 고기를 못 먹게된 주원이도 보리굴비에 밥한그릇 뚝딱 해 치우더군요,
간장게장입니다.
한마리만 주문해 살짝 맛만 봐서 뭐라 평하기는 그렇지만
오성급 호텔에 비교 하자면 조금 비싼 별 4개나 네개 반 정도?
인상적이지는 않았지만 밥도둑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노병이 주로 먹었던 사태갈비찜 한상
주원이 때문에 맵지 않냐고 물어 봤더니 전혀 안맵다고 해서 주문 했었죠.
음식이 나온 후 고추가 몇개 눈에 띄어 불안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노병이 먹기에도 맵네요.
주문 받은분께 안 맵다더니 왜 매워요 했더니 그래요? 한마디로 쿨하게 정리 ㅎㅎㅎ
이집 종업원 분들 친절하지 않은건 아닌데 뭔가 두서가 없으시더군요.
좀 더 고급스러운 집으로 올라 가려면 조금은 교육이 필요할 듯 ^^
피아노 선율이 흐르는 멋진 집인데 말입니다.
후식차 한잔으로 마무리를 합니다.
김포 남도애꽃은 뒤에 김포점이 붙어 프랜차이즈인가 검색을 해 보니 역삼동에도 하나 있더군요.
남도애꽃 역삼점과 같은 주인이고 프랜차이즈 지점이라기 보다는 직영점으로 보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역삼점은 점심특선은 김포점과 비슷하고 저녁은 일반 한정식집 코스요리를 내나 보더군요.
김포한정식 김포보리굴비맛집 남도애꽃 김포점
김포에서 분위기 있고 비교적 음식도 좋은 한정식집입니다.
그리고 보리굴비맛집으로 소개해도 될만큼 가격대비 보리굴비가 괜찮습니다.
각종 회식이나 가족모임,상견례 자리로 소개를 드려도 별로 문제가 없겠습니다.
특히 강화 나들이 길에 들리셔도 좋을 집으로 추천 드립니다 ^^*
남 도 愛 꽃 김 포 점
김포시 장기동 15-26 ( 김포대로 1533 )
0 3 1 - 9 8 4 - 4 4 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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