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돈가스/통진돈까스/김포동경돈가스

                                                                                  김포돈가스 통진돈까스   김포동경돈가스

코로나 대란이 일어난게 이젠 꽤 됐지요?

우리 주원군과 하루 종일 집에 있으면 서로가 보통 힘든게 아니지요.

아마도 직접 손자 보지 않으신 분들은 잘 모르시겠지만 손주들을 본다는건

 특히 정말 사랑하는 손자라면 어떻게하면 더 즐겁고 재미있게 해 줄까 고민을 하게 됩니다.

아들,딸 기를때 하고는 전혀 상황이 다른데 도대체 미운데라고는 하나도 없으니 ㅎㅎㅎ

문제는 나이가 들어 보다 보니 너무 힘이 든다는게 문제인데 어린이집도 문을 닫았고

놀게 해 줄 레퍼토리는 잘 생각이 안나고 하루 종일 집에서 같이 지내기는

정말 어렵고 이럴때 노병이 써먹는 최선의 방법은 드라이브 ㅋㅋ

할머니가 주원이와 뒷자리에 타고 있으면 할아버지 기사는 나름 머리를 써서 코스를 개발합니다.

멀리 가기는 그렇고 김포 쪽이다 보니 거의 갈 수 있는 곳이 한정되어 있는데 주로 강화 쪽으로 많이 갑니다.

그런데 그것도 코로나 때문에 발열검사라는 것을 해서 다리가 많이 막힌다기에 강화대교나 초지대교에서

되돌아 오는데 이쪽 코스로 돌다보면 손자가 좋아하는 중장비들이 많아 나름 꽤나 괜찮습니다.

그러다 경치 좀 괜찮고 한적한 곳에 차를 세우고 한 30분 산책을 하면 셋 다 기분 최고 ㅎ 

그런데 강화대교 방면으로 가다 보면 길건너편에 동경 (東京)이라는 돈까스집이 눈에 띕니다.

사실 이집은 찾으려고 잘 보며 가도 찾기가 쉽지 않은데 특히 강화에서 돌아 올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자그마한 구릉을 끼고 끝자락에 자리 잡고 있어 보기가 어려운데 노병이야 이런 집 찾는게 전공이라 ㅎㅎㅎ

통진읍과 월곶면 중간쯤인데 인근에 김포외고가 있고 예전에 팬택이라는 회사가 있었다고 하더군요.

 

온통 일본어로 쓰여 있는 간판도 특이하고 아침 우동이라고 쓰여 있는 것도 특이 하고 ....

나름 풍기는 포스가 있어보여 벼르고 벼르다 어느날 드디어 방문을 해 봅니다.

아침 6시부터 식사가 가능하고 오후 8시까지 영업을 한다고 합니다.

몇몇 유명인 사인이 있던데 가수 김경남씨는 오래간만에 보는군요.

오후 4시가 조금 안된 시간이라 손님은 하나도 없습니다.

일부러 사회적 거리를 안둬도 좋을 상황이라 괜찮습니다 ㅎㅎㅎ

가게는 오래된 카페나 분식집 같은 스타일인데 상당히 깔끔 하네요.

나이가 지긋하신 내외분이 운영을 하시던데 들리는 말로는 부인이 일본분이시라고 하더군요.

메뉴는 비교적 단출 합니다.

동경돈가스 하나에 우동 하나만 주문해 봅니다.

직접 튀긴다는 치킨이 있던데 비 오는날 한잔하면 딱 좋을 분위기의 집입니다 ㅎㅎㅎ

반찬은 단무지와 김치 그리고 돈가스 소스가 나왔습니다.

맛을 어떻다고 쓰기가 좀 그런데 하여간 돈가스 소스가 아주 괜찮습니다.

돈가스가 나왔습니다.

튀김옷 입혀 바삭하게 잘 튀겨 왔습니다.

이집 특제의 돈까스소스에 찍어 먹으면 좋더군요.

아주 두툼 하지는 않지만 나름 씹히는 식감도 좋고 맛도 괜찮습니다.

밥은 그릇에 절반쯤 담아다 주는데 남기는 분들이 많아 일단 반 정도 주지만

밥이 더 필요한 손님들에게는 필요한만큼 더 준다고 하는군요.

사진은 없지만 국물도 나오는데 그냥 우동국물

우동도 기대를 해 봤는데 그냥 전형적인 휴게소 우동 정도

다만 보기보다 면발은 좋은 편이든데 큰 문제없이 먹을만 합니다.

김포 동경 돈가스

굳이 일부러 찾아갈만한 돈가스는 아니지만 지나가다 편하게 들릴만은 합니다.

지금은 두분 다 연세가 많으셔서 그렇지 왕년에는 그래도 돈가스 잘 하는 집 소리는

들으셨을 것 같더군요. 요즘은 잘하는 대형 프랜차이즈도 많고 각가지 기발한 스타일의

돈가스가 많이 나오지만 김포통진 동경돈가스의 복고풍 일본식 돈까스도 나름 괜찮습니다.

주원이에게는 잘 안 맞았나봐요.자꾸 졸리다고 하더군요 ㅎㅎㅎ

후라이드에 치맥하러 다시 한번 가 보면 좋겠습니다 ^^*

김  포    동    경    돈    까    스

김포시 통진읍 옹정리 107-12 ( 옹달샘로 89-8 )

0 3 1 - 9 9 7 - 8 9 2 9

오늘도 주원이는 노병과 함께 공원을 걷습니다 ㅎㅎㅎ